지금으로부터 딱 20년 전인 2000년 9월 1일 둘라는 마닐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대학생이었던 2년 전 어학연수로 난생 처음 비행기를 타고 다녀왔던 요르단에 이어 이번에는 직장인으로 두번째 출국지인 사우디로 가기 위해서였습니다. 중간 기착지였던 마닐라에선 기체고장으로 인해 리야드행 비행기가 결항되어 계획에도 없었던 마닐라에서 1박을 한 후, 다음날 체크인 카운터에서 진상짓을 벌인 한 일행 덕분에 15명이나 되었던 일행이 전부 퍼스트/비즈니스 클래스로 업글되는 행운을 얻었다고 생각했었지만........ 사우디야 비행기 퍼스트 클래스는 정말 넓은 것 빼고는 하나도 없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심지어 개인용 모니터도 없;;;;;;; (요즘 사우디야는 그때에 비하면 퍼스트와 비즈니스에 나름 힘을 싣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