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내무부는 3월 4일 오후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예방차원에서 자국민 및 자국 내 거주하는 무슬림 외국인 거주자들의 우므라 순례와 무함마드 모스크 방문을 전격 중단한다고 발표하면서 지난 2009년 신종 플루, 2015년 메르스가 강타했을 때도 병을 확산시킬 수 있다는 잠재적 위험성과 실제로 사망자가 발생했음에도 발동하지 않았던 성지순례 전면 중단이라는 초강경 카드를 뽑아들었습니다. 당시에는 예방조치를 강조하고, 비자발급에만 제한을 두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조치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사우디 정부의 태도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연간 1천만명 이상의 무슬림들이 우므라와 핫지를 수행하기 위해 메카와 메디나를 찾으면서 사우디 정부와 경제에 크게 기여하는 고정적인 수입원이라는 점을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