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사우디 걸프컵 조직위원회는 지난 8월 조편성 및 대진표를 편성한데 이어 당시 확정되지 않았던 경기 일정을 최종 확정 발표했습니다. 


조별예선은 A조의 1, 2라운드 경기는 킹 파하드 인터내셔날 스타디움에서, B조의 1, 2라운드 경기는 프린스 파이살 빈 파하드 스타디움에서 같은 날 두 경기씩 치뤄지지만, A, B조 모두 최종 3라운드는 같은 시간에 킹 파하드 인터내셔날 스타디움과 프린스 파이살 빈 파하드 스타디움에서 동시에 펼쳐집니다. 


4강전은 킹 파하드 인터내서날 스타디움에서 같은 날 두 경기가 치뤄지며, 결승전은 폐막식과 함께 킹 파하드 인터내셔날 스타디움에서 치뤄지고, 3, 4위전은 결승전 전날 프린스 파이살 빈 파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집니다.


자세한 경기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 A조 -

1라운드

사우디 대 카타르 (11월 13일 19:00 / 킹 파하드 인터내셔날 스타디움)

예멘 대 바레인 (11월 13일 21:30 / 킹 파하드 인터내셔날 스타디움)  

2라운드

예멘 대 카타르 (11월 16일 17:45 / 킹 파하드 인터내셔날 스타디움)

사우디 대 바레인 (11월 16일 20:15 / 킹 파하드 인터내셔날 스타디움)

3라운드

사우디 대 예멘 (11월 19일 19:45 / 킹 파하드 인터내셔날 스타디움)

바레인 대 카타르 (11월 19일 19:45 / 프린스 파이살 빈 파하드 스타디움)



- B조 -

1라운드

UAE 대 오만 (11월 14일 17:45 / 프린스 파이살 빈 파하드 스타디움)

이라크 대 쿠웨이트 (11월 14일 20:15 / 프린스 파이살 빈 파하드 스타디움)

2라운드

UAE 대 쿠웨이트 (11월 17일 17:45 / 프린스 파이살 빈 파하드 스타디움)

이라크 대 오만 (11월 17일 20:15 / 프린스 파이살 빈 파하드 스타디움)

3라운드

UAE 대 이라크 (11월 20일 19:45 / 킹 파하드 인터내셔날 스타디움)

쿠웨이트 대 오만 (11월 20일 19:45 / 프린스 빈 파하다 스타디움)



- 4강전 -

A조 2위팀 대 B조 1위팀 (11월 23일 17:45 / 킹 파하드 인터내셔날 스타디움)

A조 1위팀 대 B조 2위팀 (11월 23일 21:00 / 킹 파하드 인터내셔날 스타디움)



- 3/4위 -

4강전 1시합 패자팀 대 2시합 패자팀 (11월 25일 17:45 / 프린스 파이살 빈 파하드 스타디움)



- 결승 -

4강전 1시합 승자팀 대 2시합 승자팀 (11월 26일 19:45/ 킹 파하드 인터내셔날 스타디움)



우리가 그 어느 때보다 이번 걸프컵에 주목해야되는 이유는 이번 대회가 걸프 국가들에게 있어서 내년 1월 호주 아시안컵을 앞두고 치루는 최종 실전모의고사이기 때문입니다. 걸프컵에 참가하는 8개국 중 예멘을 제외한 7개국이 아시안컵에 출전하며, 우리는 이 7개국 중 지난 21번의 걸프컵에서 10회를 우승한 걸프컵의 절대 강자 쿠웨이트와 한 번 우승한 오만과 한 조에 속해있습니다. 


아시안컵은 아시아의 맹주라고 자처하는 우리나라 국대가 지난 1956년과 1960년 1, 2회 대회에서 2연속 우승을 차지한 이후 단 한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던 대회입니다. 심지어 이번 호주 대회에서는 지난 대회 3회를 차지하고도 피파랭킹에 밀려 우즈베키스탄에게 시드를 내주고 개최국 호주, 오만, 쿠웨이트와 함께 A조에 속해 있죠.


지난 브라질 월드컵에서 당한 으리 홍명보호의 굴욕 때문에 평소 같으면 상대적으로 소홀히했던 아시안컵이 이번만큼은 나름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우여곡절 끝에 새로 국대 감독에 부임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대의 첫 공식대회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상황은 그리 유리한 상황은 아닙니다. 우리 국대는 A매치 데이를 활용하여 치룰 수 있는 몇 차례 평가전이 전부인데다, K리거들은 시즌이 끝난 휴식기, 그리고 유럽 리거들은 구단과의 조율이 필요한 반면, 이들은 대부분의 주전 선수들이 국내 리그에서 뛰고 있는데다 아시안컵에 앞서 A매치 데이와 걸프컵을 활용하여 조직력 강화를 위한 충분한 소집일정과 실전 토너먼트를 치룰 수 있는 유리한 상황입니다. 대회 시기가 리그를 병행하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릴 시기여서 체력과 경기력 면에서도 유리한 점은 덤이구요.


아시안컵서 맞붙을 수 있는 상대팀들의 전력분석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번 걸프컵은 우리에게 있어서 경쟁국 15개 팀들 중 절반에 해당하는 7개팀의 전력을 약 2주 동안 리야드 단 한 곳에서 파악할 수 있는 호기입니다. 걸프컵은 이들에게 있어서도 두 달 후에 있을 아시안컵 준비를 위한 최종 실전모의고사가 되는 셈이니 축구협회에서 두 명만 파견해도 걸프컵의 모든 16 경기를 지켜볼 수 있다는 점은 더욱 메리트가 있습니다.


우리는 제대로 전력분석도 이뤄지지 않고 설레발만 쳤던 알제리에게 월드컵 역사상 아프리카팀 최다 득점 승리, 그리고 32년만의 첫 승리 희생양이라는 굴욕을 맛본 적이 있습니다. 


카타르에서 6시즌을 겪으며 카타르 선수들을 잘 파악하고 있을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이번 걸프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도 많아 그 어느 때보다 걸프지역 선수들에 대한 적응력이 높을 수 있겠지만, 이들의 전력분석을 위해서라도 축협 기술위원회는 사우디에 직접 가서 걸프컵을 꼭 직관하면 아시안컵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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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리야드에서 11월 13일부터 26일까지 펼쳐지는 2014 걸프컵 조편성 및 대진표 추첨이 있었습니다. 22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걸프컵은 개최지와 개최시기를 놓고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당초 개최지는 이라크의 바스라였지만 안전상의 이유를 들어 바스라에서 사우디 젯다로 개최지가 변경되어 올초에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당초 건설 중이던 킹 압둘라 스타디움은 공기를 더욱 앞당겨 대회를 개최할 수 있을 정도로 준비시켜 뒀지만, 2015년 1월 호주에서 열릴 아시안컵 일정을 고려한 탓인지 대회일정을 아시안컵 두 달 전인 11월 중순으로 옮기고 개최지 역시 젯다에서 리야드로 변경된 바 있습니다. 


이 와중에 지난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개최지 변경의 불운을 안은 이라크는 (지난 대회는 바스라에서 바레인 마나마로, 이번 대회는 리야드로) 이에 불만을 품고 대회를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했지만, 결국 이 선언을 불복하고 대회에 참가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여기에 최근 가자지구 사태와 진격의 이슬람 국가로 지역 안보가 불안정한 상황임을 고려하여 재변경설도 돌긴 했지만, 결국 강행한다는 의미로 조추첨 및 대진표 확정행사를 갖게 된 것입니다. 아무래도 아시안컵 정상을 노리고 있는 이들로서는 결과적으로 최종 모의고사 성격을 띄게 된 걸프컵을 포기할 수는 없을테니까요.


1개조에 4개팀씩 두 개조로 나뉘어 펼쳐지는 이번 걸프컵의 시드 배정팀은 개최국 사우디 (A조)와 디펜딩 챔피언 UAE (B조)가 차지했습니다. 공교롭게도 A조는 시드 배정국 UAE를 제외하고 최근 정치적인 이슈로 갈등 중인 나라들이 한 조에 모이는 흥미로운 조편성이 이뤄졌습니다.


A조

B조

사우디 (피파 랭킹  78위/ 시드- 개최국)

카타르 (피파 랭킹 86위)

바레인 (피파 랭킹 105위)

예멘 (피파 랭킹 180위)

UAE (피파 랭킹 65위/ 시드- 디펜딩 챔피언)

오만 (피파 랭킹 69위)

이라크 (피파 랭킹 89위)

쿠웨이트 (피파 랭킹 107위/ 걸프컵 최다 우승팀- 10회)

** 피파 랭킹은 2014년 7월 기준


그리고 대진표 추첨에 따라 개막전은 사우디와 카타르의 맞대결로 확정되었습니다. 걸프지역에서 가장 크고 열정적인 팬층을 확보한 프로리그를 가지고 있지만, 구단들의 자금난으로 과거보다 위상이 낮아지고 있는 사우디와 제대로 된 2부리그를 운영하지 못하는 데다 (2부리그는 2부리그팀과 1부리그팀 2군 혼합) 협회가 관중동원을 위해 각종 이벤트를 내걸 정도로 평균 직관수는 낮지만 자금력을 바탕으로 지역리그 중 가장 네임밸류가 높은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며너도 2022 월드컵을 앞두고 자국 선수들의 실력향상에 애쓰고 있는 카타르의 흥미로운 매치업이기도 합니다.


- 조별 예선 -

A조 (킹 파하드 인터내셔날 스타디움)

B조 (프린스 파이살 빈 파하드 스타디움)

 1라운드 (11월 13일): 사우디 대 카타르 / 예멘 대 바레인

 2라운드 (11월 16일): 예멘 대 카타르 / 사우디 대 바레인

 3라운드 (11월 19일): 사우디 대 예멘 / 바레인 대 카타르

 1라운드 (11월 14일): UAE 대 오만 / 이라크 대 쿠웨이트

 2라운드 (11월 17일): UAE 대 쿠웨이트 / 이라크 대 오만

 3라운드 (11월 20일): UAE 대 이라크  / 쿠웨이트 대 오만


- 4강전 (11월 23일 킹 파하드 인터내셔날 스타디움) -

1시합: A조 1위팀 대 B조 1위팀

2시합: B조 1위팀 대 A조 2위팀


- 3/4위전 (11월 25일 프린스 파이살 빈 파하드 스타디움) -

4강전 1시합 패자팀 대 2시합 패자팀


- 결승전 (11월 26일 킹 파하드 인터내셔날 스타디움) -

4강전 1시합 승자팀 대 2시합 승자팀


그 어느 걸프컵보다 이번 대회만큼은 우리에게도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는 같은 조에 속해있는 오만, 쿠웨이트 뿐만 아니라 아시안컵에 진출하는 걸프지역 6개팀 (사우디, UAE, 카타르, 이라크, 바레인)의 전력을 한자리에서 분석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걸프컵이 진행되는 2주동안 시간대 겹치는 경기 하나없이 모든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우리가 아시안컵을 앞두고 평가전만 갖는 것에 비해 이들 국가들에게 있어서 걸프컵은 단순한 평가전이 아닌 정규 지역컵 대회이니 만큼 아시안컵 준비도 겸해 최상의 전력으로 나설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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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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