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80% 이상의 체중을 줄이는데 성공한 세계에서 가장 무거웠던 사우디 청년의 3년뒤 환골탈태한 모습이 공개되다!
지난 2013년 8월 사우디 지잔 지역에 사는 칼리드 무흐신 알샤이리라는 청년의 후송과정이 전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추정 체중 610kg (1,345파운드)으로 살아있는 사람들 중 가장 무거운 사람이자, 인류 역사상 두번째로 무거운 사람으로 기록될 그의 후송과정은 정말 특별했기 때문입니다.
부모의 간청으로 선왕인 고 압둘라 국왕의 어명에 따라 국가에서 치료해주는 것으로 결정이 되었지만, 침대에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3년째 누워만 있던 그를 빼내기 위해 그의 체중을 감당하면서 지게차로 들어내릴 수 있는 특제 침대를 미국에서 제작하고, 집의 벽을 허물고 나서야 침대째 들어내릴 수 있었으니 말이죠. ([사회] 수술을 위해 지잔에서 리야드까지 공수된 610kg의 사우디 남성! 참조)
체중감량을 위한 단순한 지방제거 뿐 아니라 급격한 체중감소로 인해 신체에서 야기될 수 있는 각종 부작용 치료, 과도하게 불어난 체중으로 기능을 상실한 신체기관의 재활훈련 등의 복합적인 치료를 위해 그가 입원했던 킹 파하드 메디컬 시티의 치료인력 30여명이 매달렸습니다. 과체중 환자들을 치료해 본 경험이 있는 의료진에게도 전무후무한 사례가 될 칼리드 무흐신 알샤이리를 위해 의료진이 노력한 결과로 엄청난 체중 감량은 물론 ([사회] 2년전 리야드로 특별 후송되었던 610kg의 세계 최고 비만남 사우디 청년, 곧 퇴원을 앞둬! 참조), 입원한지 2년반 뒤인 2016년 2월에는 보조기구의 지원을 받아 몇 년만에 스스로 걸음을 내딛는 영상이 공개되어 국내 언론에도 소개되며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그 후로 약 반년이 흐른 지난 주에는 몸무게 500여kg을 빼 100kg 초반대로 체중이 줄면서 환골탈태한 현재 그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SNS를 통해 공개되어 사우디 소셜 미디어에서는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그동안 병원에서 찍은 사진만이 공개되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퇴원하고 집에서 찍은 듯한 사진입니다. 한때 세계에서 가장 무거웠던, 그리고 지금은 가장 많은 몸무게를 뺀 사람이 될지도 모를 그에게는 달라진 표정만큼이나 현재의 상황이 그야말로 "다시 태어난 것 같아요~~~!"
참고: "Happy to be the biggest loser" (Saudi Gazette)
"مغردون يتداولون صورة حديثة لمريض السمنة "خالد الشاعري" بعد 3 سنوات من بدء علاجه" (akhbar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