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5 국왕컵 결승전] 카림 벤제마, 리그에 이어 국왕컵 우승도 직접 이끌며 시즌 더블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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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길었던 24/25시즌을 최종 마무리하는 국왕컵 결승전이 열렸습니다.
2) 이번 시즌 국왕컵 결승전은 사실상의 결승전이었던 알힐랄과 알잇티하드의 8강전 맞대결에서 오랫동안 악몽을 선사했던 디펜딩 챔피언 알힐랄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2018년 이후 7년 만의 우승이자 통산 10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알잇티하드와 창단 이후 첫 국왕컵 결승에 진출하게 된 알까드시야가 맞붙게 되었습니다. 특히, 알잇티하드에게는 시즌 더블의 기회이기도 하죠.
3) 마지막 라운드 당일 새벽에 공고된 알나스르의 몰수게임승으로 인해 경기를 해보기도 전에 4위로 밀려나면서 자신들의 손 위에 놓여있던 아챔2 진출권을 날렸던 알까드시야에게는 아시아 클럽 대항전인 아챔2에 진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합니다. 알잇티하드가 우승할 경우 아챔2 출전권이 주어질 알나스르가 자신들이 뛰기엔 격에 안 맞는다며 출전을 고사한다면 대신 진출할 수 있는 경우의 수도 있긴 합니다만...
4) 국왕컵 결승전 전날 있었던 알하즘과 알아달라의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는 알하즘이 3대0으로 승리해 승격 플레이오프가 도입된 첫 시즌의 우승자로 마지막 승격팀이 되었습니다.
5) 국왕컵 결승전에는 살만 국왕 대신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고령의 국왕이나 왕세자가 있었을 때는 하프타임에 등장해서 후반전만 보고 시상을 했는데,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경기 시작전부터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곤 합니다. 기존에는 하프타임에 도착하면 군악대 공연까지 펼친 후 후반전을 시작해 경기가 평소보다 15분 이상 늦게 지연되기 마련인데,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참석하면서부터는 경기 전에 공연을 하기에 경기가 늘어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6) 알잇티하드와 알까드시야의 결승전에서는 멀티골을 포함 팀의 모든 골에 기여한 카림 벤제마의 활약을 앞세운 알잇티하드가 알까드시야를 3대1로 꺾고 2018년 대회 우승 이후 7년만에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알잇티하드가 컵대회 더블을 차지한 적은 있지만, 사우디에서 시즌 중 가장 큰 국내 대회인 사우디 리그와 국왕컵 우승의 더블 달성은 창단 이후 처음입니다. 지난 시즌에는 기존 선수들과의 반목으로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이번 시즌 알잇티하드의 리그 우승을 견인하며 시즌 최우수 선수에도 선정된 카림 벤제마는 국왕컵 우승까지 이끌면서 사우디 리그 이적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습니다. 반면 창단 이후 첫 국왕컵 결승전에 진출해 첫 우승에 도전했던 알까드시야는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만회골을 넣으며 따라붙는 듯 했지만 에제킬 페르난데즈의 결고 누적 퇴장, 그리고 프레드라그 라이코비치 골키퍼와 크로스바의 선방이 이어지며 첫 우승 달성을 다음으로 기약해야만 했습니다.
7) 알잇티하드가 시즌 더블을 달성하면서 사우디 리그의 아챔2 진출권은 행운의 몰수게임승 덕분에 알까드시야를 제치고 리그 3위를 차지한 알나스르에게 돌아갔습니다.
1. 결승전 결과
알잇티하드 3:1 알까드시야 (5월 30일 21:00/ 알인마 스타디움)
알잇티하드 | 알까드시야 |
(전반 34분) 카림 벤제마 | |
(전반 43분) 후삼 아우아르 | |
(전반 51분)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 |
(후반 36분 퇴장) 에제킬 페르난데즈 | |
(후반 49분) 카림 벤제마 |
https://youtu.be/iXmFnbuzHOI?si=xssOUar94godGbZA
2. 사우디 리그 최종 결과
25/26시즌 아챔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진출 (24/25시즌 아챔 엘리트 우승팀): 알아흘리
25/26시즌 아챔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진출 (리그 1~2위): 알잇티하드 (1위), 알힐랄 (2위)
25/26시즌 아챔2 조별예선 진출 (국왕컵 우승팀, 혹은 알잇티하드 우승시 리그 3위팀): 알나스르
25/26시즌 1부 리그 승격 (2부 리그 1~2위): 네옴 (1위), 알나즈마 (2위)
25/26시즌 1부 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2부 리그 3~6위 중 1팀): 알하즘, 알자발라인, 알아달라, 알부카리리야
25/26시즌 2부 리그 강등 (리그 16~18위): 알와흐다 (16위), 알오루바 (17위), 알우크두드 (18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