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5 ACLE] 기존과 달라진 아챔 엘리트의 지역 예선 추첨 및 대진 방식을 알아보자!

지난 시즌 알아인의 우승을 끝으로 전통적인 조별리그 방식을 탈피해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개편된 아챔 엘리트의 조추첨이 오늘 열려 리그 스테이지 대진이 확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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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스테이지 (지역 예선)
리그 스테이지는 4개팀씩 묶어 조별예선을 펼쳤던 지금까지와 달리 각 지역에 속한 12개팀이 서로 다른 팀을 상대로 4번의 홈경기와 원정경기 총 여덟번의 경기를 통해 순위를 확정하게 됩니다.
A1부터 C4 (서아시아), 혹은 D1부터 F4 (동아시아)까지 지정된 번호마다 어떤 경기를 홈에서 치루고 원정에서 치뤄질지는 이미 배정이 된 상황이며, 여기서 A~F는 기존의 조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A에 배정된 팀은 B와 C에 배정된 여덟 팀, B에 배정된 팀은 A와 C에 배정된 여덟 팀, C에 배정된 팀은 A와 B에 배정된 여덟 팀과 맞붙게 되기 때문이죠.

여기서 각 지역별 출전이 확정된 12개팀을 Pot 1과 Pot 2의 두 그룹으로 나눕니다.
Pot 1은 각 지역에서 출전하는 여섯개 국가의 출전팀 중 최상위 팀 (리그 우승팀)이 하나씩 배정이 되고, 나머지 팀들은 Pot 2에 배정이 됩니다. 예외적으로 UAE의 경우 알와슬이 Pot 1에 배정이 되어야 하지만, 알아인이 지난 시즌 아챔 우승팀 자격으로 Pot 1에 자동 배정되었기에 알와슬은 지난 시즌 출전권이 걸린 모든 대회를 석권하고도 Pot 2에 배정이 되었습니다.

그럼 본격적인 자리 배정에 들어갑니다.
Pot 1에 속한 여섯개 팀을 대상으로 A1, B1, C1, A2, B2, C2 순으로 A1에서 C2까지 자리를 배정하게 되는데, 리그 스테이지에서는 같은 나라 클럽끼리 맞붙게 하지 않는다는 컨트리 프로텍션이 발동됩니다.
다시 말해 한 나라에서 2~3개 클럽이 출전하는 경우 특정 나라의 Pot 1 팀이 A에 배정되면 그 나라의 나머지 팀들은 순서만 다를 뿐 자동으로 A에 배정되는 방식입니다.

이번 추첨의 순서와 배정 결과를 보죠.
첫번째로 뽑힌 파크타코르 (우즈벡)는 A1을 배정받았습니다. 우즈벡은 한 팀만 출전하므로 컨트리 프로텍션이 발동되지 않습니다.
두번째로 뽑힌 알사드 (카타르)는 B1을 배정받았습니다. 카타르는 3개팀이 출전했기에 컨트리 프로텍션이 발동되어 B3, B4는 알라이얀과 알가라파에 자동으로 할당됩니다.
세번째로 뽑힌 알슈르따 (이라크)는 C1이 아닌 B2를 배정받았습니다. 이라크는 한 팀만 출전하고, 세 개팀이 출전하는 사우디와 두 개 팀이 출전하는 UAE 및 이란이 자리를 아직 배정받지 못했기 때문에 컨트리 프로텍션이 발동되어 카타르 팀들이 세 자리를 선점해서 확실하게 비어있는 B2를 배정받게 됩니다.
네번째로 뽑힌 페르세폴리스 (이란)은 네 자리가 비어 있는 C1을 배정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컨트리 프로텍션이 발동되어 에스테그랄이 C3, 혹은 C4에 할당받게 되면서 사실상 조추첨은 마무리 됩니다.
왜냐하면 추첨 순서에 상관없이 알아인 (UAE)은 자동으로 두 자리가 비어 있는 C2를 배정받아 알와슬은 에스테그랄과 함께 C3, 혹은 C4에 할당받게 되고, 알힐랄은 무조건 세 자리가 비어있는 A2에 배정되어 자동으로 알나스르, 알아흘리가 A3, A4를 할당받게 되니까요.

위에서 설명드렸듯 Pot 1 추첨 결과에 따라 사우디 Pot 1의 두 팀은 자동으로 A에, 카타르 Pot 2의 두 팀은 자동으로 B에, 이란과 UAE Pot 2의 한 팀은 자동으로 C로 확정되면서 추첨 순서에 따라 3과 4만 결정되어 예선 대진표가 최종 확정됩니다.

16강전 (홈 앤드 어웨이)
9월 16일에 개막하여 내년 2월 18일까지 8라운드에 걸쳐 펼쳐지는 지역예선 순위에 따라 각 지역별 상위 8개팀이 16강전에 진출합니다.

3월 3일부터 12일 사이에 홈 앤드 어웨이로 펼쳐지는 16강전에서는 리그 스테이지 대진 배정의 제어기였던 컨트리 프로텍션이 해제되어 같은 나라 팀들끼리 맞붙을 수 있게 되며, 별도의 대진추첨없이 예선 순위에 따라 확정된 대진에 따라 지역 예선 하위팀 홈에서 1차전, 지역 예선 상위팀 홈에서 2차전을 펼칩니다.
1차전 | 2차전 | |
지역 예선 1위 대 8위 | 8위 홈 | 1위 홈 |
지역 예선 2위 대 7위 | 7위 홈 | 2위 홈 |
지역 예선 3위 대 6위 | 6위 홈 | 3위 홈 |
지역 예선 4위 대 5위 | 5위 홈 | 4위 홈 |
8강전부터 결승전 (한 나라에 모여 단판 승부)
8강에 진출한 각 지역의 8개 팀은 한 나라에 모여 단판승부로 우승을 놓고 겨루게 되는데, 첫 두 시즌은 2027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사우디에서 개최하기로 확정되었으며 이번 시즌에는 내년 4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진행됩니다.
지역 예선 결과에 따라 대진 및 경기장이 확정되는 16강전과 달리 양대 지역으로 구분한 이후 타 지역 팀들은 결승에서나 만날 수 있었던 기존의 방식 대신 이번 시즌부터는 8강전부터 결승까지 지역 구분 없이 대진 추첨을 통해 상대팀이 결정됩니다.
지금까지는 K리그 팀들이 사우디 리그 팀들과 맞붙으려면 무조건 결승에 진출해야 가능했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대진 추첨 결과에 따라 8강전부터 만날 수도 있다는 의미죠.
과연 새롭게 개편된 아챔 엘리트의 첫 우승 트로피는 어떤 팀이 가져가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