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C/GU/UAE2019.08.14 23:49


지난 5월말 두바이몰 GF에 개성적인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한국의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 몬스터의 중동지역 첫 플래그쉽 매장이 오픈했습니다. 그 드넓은 두바이몰 내에서 젠틀 몬스터 매장을 찾기는 쉽습니다. 두바이몰 중심에 복층으로 자리잡아 두바이 분수쇼를 감상하기 좋은 핫스팟으로도 유명한 애플 스토어 두바이몰을 기준으로 오른쪽 옆에 (디자이너 지미 추 매장) 옆에 매장이니까요. ([두바이] 개방감과 두바이 분수쇼를 만끽할 수 있는 애플 스토어, 애플 두바이 몰 공식 개장, 그리고 방문기! 참조)



그리고 두바이몰의 첫번째 확장 구역인 패션 애비뉴로 가는 길목에 자리잡고 있어 찾는데 어려움이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위치도 위치지만 젠틀 몬스터 매장이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건 두바이몰 어느 매장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움직이는 조형물 때문입니다. 여러개의 다리가 달린 탑승물이 걷는 것처럼 다리가 움직이는 가운데...



탑승물 주위로는 보름달과 



다양한 영상을 보여주는 모니터가 그 주위를 360도로 돌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디선가 찾아보니 두바이 플래그쉽 스토어의 매장 컨셉이 13월이 생겨 풀요오뤄진 지구의 미래 농경사회의 풍경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척박한 환경으로 인해 대부분의 먹거리를 수입에 의존해오고 있는 나라가 UAE라는 점을 생각하면 어울리지 않는다고 볼 수 있겠지만 척박한 국토에 녹화작업을 통해 산림의 녹색을 안겨주고 싶어했던 UAE 국부 셰이크 자이드의 의지와 더불어 최근들어 UAE 내에서 자체 먹거리를 조달하는데 관심을 두고 있는 UAE 업계의 흐름을 감안한다면 의미있는 컨셉이기도 합니다. 음력을 따지는 무슬림들의 정서를 감안하면 모니터 반대편에 설치한 보름달 조형도 꽤나 의미를 두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매장 디자인의 컨셉을 생각해보며 한바퀴 둘러봅니다.













롤렉스, 태그 호이어 등 UAE 내 스위스 명품 시계 및 귀금속, 악세서리 유통으로 유명한 세디끼 홀딩 (Seddiqi holdings)이 라인업 다각화를 위해 유통 전문 자회사로 만든 미젠 (Mizzen)과의 조인트 벤처 설립으로 UAE 시장에 뛰어든 젠틀 몬스터의 경우엔 개성있는 디자인과 컨셉을 살린 아이웨어로 유명 셀러브리티 및 해외 기업의 투자를 받는 등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신흥 브랜드로 두바이 시장에 어필할만한 매력을 갖고 있기에 들어온 케이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 몇 년 뒤면 그 자리를 내주겠지만, UAE 내에서 가장 큰 쇼핑몰인 두바이몰에서 만날 수 있는 한국 브랜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선은 전자제품으로 터줏대감은 당연히 삼성전자의 플래그쉽 매장입니다. 몇 차례 리노베이션을 거쳐 상품 판매 및 A/S, 고객 교육공간까지 마련된 종합공간으로 재탄생한 바 있습니다.



예전에 찍어둔 사진이라 갤노트 10 예판 중인 현재 시점엔 어울리지 않게 갤노트 9 안내가 많이 붙어 있지만, 대략적인 매장분위기를 한 번 보시죠.















삼성전자 매장과 더불어 LG전자 매장도 있었는데, 지금은 철수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한류의 영향을 받는 화장품 업체. 지금은 없어진 미샤, UAE 내에선 가장 매장이 많은 더 페이스 샵에 이어 지난해엔 에뛰드 하우스가 입점한 바 있습니다. ([기타] 중동지역에 진출한 에뛰드 하우스, 두바이몰점 공식 개점! 참조) 쿠웨이트의 유명한 유통업체 알샤야와 손잡은 에뛰드 하우스는 두바이몰을 시작으로 1년여만에 현재는 아부다비의 와흐다몰과 야스몰에 입점하여 3개의 매장이 운영 중에 있습니다.



단독매장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최근들어 눈에 띄게 매장 내 진열대를 확장하고 있는 건 다름아닌 K-POP 코너입니다. 각종 스트리밍 서비스가 발전되면서 버진 메가스토어 매장 내에서 판매공간이 몇 년사이에 눈에 띄게 축소되고 있는 CD/DVD/블루레이 코너의 추세를 감안하면 그야말로 역주행 중이랄까요? 매장 내 구석탱이의 한 켠을 차지하고 있넌 K-POP 코너는 BTS의 전세계적인 광풍과 더불어 몇 달 사이에 진열대를 하나둘씩 늘려나가기 시작하더니, 이젠 눈에 잘 띄는 곳에 전용 진열대가 설치될 정도니 말이죠. ([문화] 슈주에서 BTS까지, UAE를 위시한 걸프지역에서도 강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K-POP의 인기! 참조) 지난달 슈퍼 주니어의 첫 사우디 및 중동지역 단콘의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BTS가 뜬금포로 10월 리야드 킹 파흐드 스타디움에서의 콘서트 일정을 공식 발표한 후 자극받은 UAE 아미들이 #wewantBTSinUAE 라는 해시태그로 BTS의 첫 단콘을 염원하고 있는 가운데, 역시 10월에 들어설 것으로 알려진 두바이 버전의 헐리우드 명예의 거리인 두바이 스타스는 이미 BTS와 EXO를 헌정할 스타로 발표한 바 있습니다. ([문화] 왜 K-POP을 위시한 한류가 젊은 걸프지역 여성들을 사로잡게 되었을까? 참조)  



그리고, 한국 슈퍼가 아닌 UAE 내 대형 슈퍼체인을 방문해 보면 관련 업계의 노력으로 예전에 비하면 훨씬 다양한 한국 음식을 구입할 수도 있기도 하죠. ([문화] UAE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한국 음식, 그리고 불가사의한 불닭볶음면의 폭발적인 인기! 참조)  








그런데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꾸준하게 거주한 것은 아니지만 1998년 요르단에서의 첫 아랍 생활 이후 20년이 넘게 이 지역을 체험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현지 쇼핑몰에서도 한국 제품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황이 되다보니, 역효과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중국 짝퉁제품을 되도않는 한국어 설명으로 포장해서 한복 입고 홍보하는 한국제품인 것처럼 사기쳐서 파는 것으로 악명높은 무무소가 라스 알카이마 등 두바이 외 다른 지역에서 다진 입지를 바탕으로 두바이몰 2층에 플래그쉽 스토어 개점 준비 중이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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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GCC/GU/UAE2019.08.03 23:16


UAE에 살고 있는 거주민이라면 반드시 갖고 다녀야 할 UAE의 주민등록증인 에미레이츠 ID는 단순한 신분증의 개념을 넘어 내장된 칩을 활용한 다양한 어빌리티를 추가해 오고 있습니다. ([비자] UAE 거주증, 15자리 숫자로 구성된 에미레이츠 아이디 번호의 의미는? 참조) 



2014년에는 에미레이츠 ID에 ATM 카드 어빌리티를 부여한 은행이 있었으며 ([경제] 신분증으로 현금인출을? UAE의 알힐랄 은행, 신분증 현금인출 서비스 제공 발표! 참조), 2016년부터는 두바이 국제공항을 통해 거주민이 입출국할 경우 입출국심사대에서 여권들고 기다릴 필요없이 E-Gate에 에미레이츠 ID와 손가락을 스캔하는 것으로 절차를 간소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으니까요. ([공항] UAE 거주자라면 에미레이츠ID로 두바이 국제공항 출입국심사를 간단히! 참조)


실생활에서 다용도로 활용되는 에미레이츠 ID에 최근 새로운 어빌리티가 추가되었습니다. 아부다비의 정유사인 ADNOC에서 기존에 있던 ADNOC Wallet을 업그레이드시켜 에미레이츠 ID만 있으면 ADNOC 주유소에서 제공하는 차량 주유부터 휴게소 내 쇼핑, 세차 등의 서비스를 결제할 수 있게 만든 것입니다.



애드녹 월렛은 새로운 서비스는 아니고 몇 년전부터 애드녹에서 제공해오던 서비스였습니다. 라할 카드 같은 주유카드나 애드녹 편의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애드녹 플러스 카드 등의 결제카드 서비스를 제공해오던 애드녹은 2016년 연말을 즈음하여 라할 카드를 대체하여 살릭과 같은 RFID 방식의 태그를 주유구에 부착하여 선불충전 후 차감하거나 후불로 월말 정산하는 스마트 태그를 도입하면서 주유 후 결제시간을 줄이는 방법을 도입해왔습니다. 주유 후 신용카드나 현금으로 결제하면 잔돈을 거슬러주랴, (카드 결제의 경우) 카드 영수증을 끊어주고, 주유원이 주유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엔 별도의 영수증을 끊어주는 등 실질적인 주유와 상관없는 행위로 인해 지체되는 주유 시간 및 절차를 간소화하여 지체를 줄이기 위해 도입한 방법이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 태그나 별도의 주유 카드 보급은 상대적으로 더딘 편이었습니다. 스마트 태그 도입 초창기엔 스마트 태그 결제가 지원되지 않은 주유소가 많았으며, 거의 모든 주유소에 스마트 태그 결제가 정착된 이후에는 태그 보급에 제약이 있었습니다. 시범 도입 당시에는 프로모션 차원에서 무료로 장착할 수 있었지만 프로모션 기간이 끝난 후에는 315디르함의 장착비를 별도로 내야하는데다, 스마트 태그를 장착할 수 있는 센터가 전국에 10곳 밖에 없기에 정부 기관이나 회사 등 주유할 일이 많은 기관과 달리 개인 사용자들에게로의 보급은 1년반이 넘는 지금도 생각처럼 그리 많이 늘어나지 않았습니다. 애드녹 플러스 카드 역시 발급비로 265디르함을 내야 하니 일반인들이 굳이 카드를 발급할 필요성을 못 느꼈던 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애드녹은 애드녹 월렛을 활성화하기 위해 에미레이츠 ID를 토큰이라 부르는 주요 결제수단으로 채택하여 대대적인 재런칭에 들어간 것입니다. UAE 거주자라면 상시 지참하고 다녀야하는 에미레이츠 ID를 토큰으로 사용하게 되면 스마트 태그 장착비나 애드녹 플러스 카드 발급비를 부담스러워 할 수 있는 일반인들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고, 스마트 태그나 물리적인 카드 발급을 제한할 수 있으니까요. 에미레이츠 ID를 사용하는게 부담스러우면 스마트 태그나 애드녹 플러스 카드를 유료로 발급받을 수 있는 옵션도 있습니다. 



애드녹 월렛은 애드녹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 애드녹 디스트리뷰션에 등록하여 계정을 생성하고 결제금액을 선불충전시킨 후 애드녹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거나 휴게소에서 결제할 때 현찰이나 신용카드 대신 에미레이츠 ID만 인식시켜주면 결제금액만큼 자동으로 차감되며, 결제 내역은 등록한 핸드폰으로 문자 메세지와 이메일로도 발송되면서 사용자의 계정에 기록되기 때문에 별도의 영수증을 발급해주지 않아 영수증 용지 사용도 줄일 수 있는 추가적인 장점이 있습니다.



애드녹 월렛을 등록한 후 시험 삼아 주유 및 간단한 먹거리를 구입하면서 에미레이츠 ID로 결제를 해 보았는데, 주유가 끝난 후 안그래도 일처리가 느린데 카드 영수증 및 주유 영수증을 발급받느라 기다려야 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데다, 영수증을 받지 않아도 되서 편했습니다. 회사에서 애드녹 월렛 결제에 대한 교육을 단단히 시켰는지, 다른 주유소에서 두 번 결제했음에도 결제할 때마다 똑같았던 직원들의 멘트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 고객님, 간편하고 참신한 결제수단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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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GCC/GU/UAE2019.07.25 23:39

아부다비 교통탕국은 2017년 시행법 No. 17 of 2017 공표에 따라 2018년 2월부터 관련 규정을 준비해오기 시작한 이후 그간 썰로만 돌았던 아부다비 내 톨게이트 시스템 도입과 관련한 공식입장을 내고 10월 15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고 발표했습니다. 아부다비의 톨게이트 시스템은 2007년부터 시행 중인 두바이의 살릭과 유시한 시스템으로 아부다비 내에 네 곳의 톨게이트를 설치하여 온라인으로 충전하여 자동으로 과금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교통] 두바이 운전의 필수품이자 진일보한 하이패스, 살릭 (Salik)의 모든 것 참조) 



1. 톨게이트는 어디에???

아부다비 내 통행료 도입과 함께 톨게이트가 설치될 네 곳은 공로 상에 톨게이트를 설치한 두바이 살릭과 달리 다리 위입니다.



셰이크 자이드 브릿지: 두바이에서 셰이크 자이드 로드를 따라 아부다비-알샤하마 로드 (E10)를 통해 아부다비섬과 림 아일랜드, 코니쉬 등으로 연결되는 연결되는 대교. 곡선의 미를 살린 자하 하디드의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알마끄따아 브릿지: 셰이크 라쉬드 빈 사이드 스트리트 (E22)를 통해 아부다비섬에 연결되는 작은 다리. 마끄따아라는 이름 자체가 끊겨진 곳이라는 의미가 있다.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 와하 알카라마, 페어몬트 바브 알바흐르, 리츠칼튼 등에 갈때 가깝다.


무삿파 브릿지: 알칼리즈 알아라비 스트리트 (E20)을 통해 아부다비섬에 연결되는 다리. 아부다비 국립전시장, 자이드 스포츠 시티 등을 거쳐 코니쉬로 연결된다.


셰이크 칼리파 빈 자이드 브릿지: 아부다비섬을 우회하여 야스 아일랜드와 최근 개발계획을 발표한 주베일 아일랜드, 루브르 아부다비가 있는 사디야트 아일랜드를 가로질러 아부다비섬으로 연결된 셰이크 칼리파 하이웨이 (E12)에서를 통해 아부다비 섬과 사디야트 아일랜드를 연결하는 대교.

새로운 톨게이트 도입과 함께 두바이와 북부 지역에서 톨게이트를 통과하지 않고 방문할 수 있는 곳은 야스 아일랜드와 사디야트 아일랜드 같은 아부다비섬 외곽의 섬들로 한정되게 됩니다.



2. 톨게이트 통행료 

시간대와 상관없이 4디르함이 일괄 적용되는 두바이와 달리 시간과 요일에 따라 이원화하여 과금됩니다.

통행료

적용 시간대, 요일

 4디르함

 평일 혼잡 시간대: 아침 7~9시/저역 5~7시 (토-목)

 2디르함

 평일 혼잡 시간대를 제외한 나머지 시간대 (토-목), 금요일, 공휴일

16디르함

 차량 한 대당 일일 과금 상한액

 160디르함

 주5일 4주 혼잡 시간대 출퇴근시....

** 통행료 미부과 대상 (예외 차량): 앰뷸런스, 군용차량, 소방차량, 시내외 버스, 오토바이, 등록된 택시, 승인받은 스쿨버스, 26석 이상의 관광버스, 경찰 및 내무부 소속 차량, 전기차, 트레일러 등 



3. 톨게이트 과금 방식

두바이 RTA와 운영주체가 달라 현재 대부분의 차량에 부착되어 있을 두바이 살릭 태그를 함께 사용할 수 없는 대신, 아부다비 톨게이트는 두바이 살릭보다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시스템이 도입됩니다. 차 유리창에 부착한 RFID 태그 (무선 주파수 인식 태그)를 인식하는 두바이 살릭과 달리 아부다비 톨게이트는 차량번호 등록을 통해 차량번호를 인식하여 과금하기 때문에 다행히도 별도의 태그를 장착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부다비 번호판 차량들은 8월 30일에 오픈 예정인 새 시스템에 무료로 자동등록되어 온라인 계정 개설을 위한 사용자 이름과 패스워드가 문자 메시지로 발송될 예정이며, 두바이 등 기타 토후국 번호판 차량들은 시스템이 오픈되는 8월 30일부터 톨게이트가 과금을 시작하는 10월 15일 사이에 별도로 등록해야 합니다.  


만약 차를 바꿨거나 차량번호가 바뀌는 등의 변동사항이 생겼을 경우 5근무일 내에 자신의 계정 정보를 업데이트해야 합니다.



4. 톨게이트 범칙금 체계

1) 미등록 차량의 경우

10월 15일 이후 첫 톨게이트 통과일로부터 시스템에 차량번호를 등록할 때까지 10근무일의 유예기간이 정해지며, 주어진 유예기간 내 차량등록에 실패했을 경우 11일째 100디르함을 시작으로 12일째 200디르함, 13일째는 400디르함씩 하루 지연시마다 전날 범칙금의 두 배씩 과중부과되어 최대 10,000디르함까지 치솟게 됩니다.


2) 잔액이 부족한 상황에서 톨게이트를 통과했을 경우

충전해서 부족한 금액을 만회할 수 있는 5근무일의 유예기간을 주는 두바이 살릭과 달리 아부다비 톨게이트는 아부다비 등록 차량이냐 아니냐에 따라 다르게 적용됩니다. 아부다비 등록 차량의 경우 이를 차량등록증 갱신과 연결시켜 미납한 통행료를 정산해야만 차량등록증을 갱신할 수 있는 사후 정산 방식을, 차량등록증 갱신을 통해 미납 통행료를 회수하기 불가능한 두바이를 위시한 기타 토후국 등록 차량들의 경우 부족한 금액을 충전할 수 있는 5근무일의 유예기간을 주는 대신 기간 내 통행료를 정산하지 않을 경우 하루 50디르함의 범칙금이 정산될 때까지 매일 부과됩니다.


3) 통행료 안 내려고 차량번호판을 일부러 가리거나 훼손했을 경우: 범칙금 1만 디르함


4) 통행료 안 내려고 톨게이트나 전자 지불기계 등의 시스템을 훼손할 경우: 범칙금 1만 디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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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아랍_에미리트_연합 | 아부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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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GCC/GU/UAE2019.06.23 21:27


UAE 생활을 처음 시작했던 2015년 4월 첫 차를 구매한지 벌써 4년이 흘렀습니다. 라스 알카이마에서 바라카, 리와 오아시스까지 블로그에 포스팅할 방문지나 호텔을 다녀볼 겸 UAE 내 이곳저곳을 쑤시고 다니다 보니 오만이나 사우디 같은 인접 국가들을 다닌 것도 아닌데 UAE 내에서만 어느덧 차량 주행거리는 14만 2천키로를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이 곳에서 차를 몰고 다니는데 필요한 주요 유지비용은 아래와 같더군요.


1. 차량 보험비 및 차량 등록비 (매년 납부하는 고정 비용. 차량 보험비는 사고를 냈을 경우 할증이 적용되며, 3년 차부터 등록 갱신 검사비용 추가/ [교통] 차량검사에서부터 등록증 갱신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샤밀 (두바이와 북에미레이트 한정) 이용기 참조))

2. 메이커에서 제공하는 정기점검 서비스비 (차량 구매당시 면제 오퍼를 받지 않으면 차량 관리에 있어 꽤나 부담되는 금액)

3. 정기점검 서비스에서 제공되지 않는 소모품 구입비 (보통, 브레이크 패드와 타이어 교체비?)

4. 유류대 (이 곳에서는 어디까지나 휘발유!)

5. 튜닝할 경우엔 튜닝비도...

    * 개별 소비세, 교육세, 자동차세, 환경개선 부담금 따위 없으나 5% 부가세는 납부해야 함.


제 차의 경우 영업용이나 업무용 차량이 아니기에 이들에 비해 주행거리는 짧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선 비교적 많이 달린 편입니다. 한국에서 5년 정도 몰다가 사우디에 나가려고 팔았던 제 첫 차도 주행거리가 5만이 채 되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한국보다 훨씬 좁은 이 나라에서 훨씬 짧은 기간에 3배 가까운 거리를 달렸으니 많이 달리긴 달렸죠. 주행거리가 좀 있다보니 정말 고물이 될 때까지 몰다 팔고 나갈 생각이 아니라면 그나마 차 값을 받고 다른 차를 구매하기엔 올해가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때마침 관심있던 차에 5년, 혹은 10만킬로미터까지 무료 정기점검 서비스가 포함된 오퍼가 나왔길래 차를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직장 덕분에 대리점 할인가에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었구요...)



차량을 팔기에 앞서 갖고 있는 차의 차량 등록증을 확인해 봅니다. 

차량을 팔고 소유권을 이전하는데 앞서 확인해봐야 할 사항은 특히 자동차 담보대출을 받아 차를 구매했을 경우 내 맘대로 팔 수 있는 상태인지를 먼저 확인해봐야 합니다. 차량 등록증 앞면 가장 밑에 있는 모기지 항목이 비어있는지 여부가 가장 중요합니다.


모기지 항목에 금융기관 이름이 적혀있으면 아무리 내 차라도 자동차 담보대출 (오토 론)에 의해 금융기관과의 공동 소유로 간주되기에 차량 공동 소유주인 금융기관과의 관계를 먼저 정리해야만 내 맘대로 차를 팔 수 있습니다. (대출금을 완전히 정산하여 담보설정을 해지하든지, 아니면 금융기관에 판매를 맡겨 절차에 따라 남은 대출금을 정산하든지 간에...) 제 첫 차는 두바이 이슬람 은행으로부터 담보대출을 받아 차를 샀었기에 차량 등록증 모기지 항목에 두바이 이슬람 은행 앞으로 담보설정 된 상태였습니다. 



두바이 이슬람 은행과의 대출은 1년 전에 이미 끝났음에도 얼마전 갱신한 제 등록증엔 두바이 이슬람 은행 앞으로 여전히 담보설정되어 있었습니다. 새 차 구입을 위한 대출신청 과정에서 알고보니 2017년경부터 자동차 담보대출 정보가 전산 시스템 상에 추가되면서 대출금을 다 갚고 나면 대출받은 당사자갸 별도로 설정해지를 신청하지 않아도 담보설정이 시스템 상에서 자동적으로 해지될 수 있게 되었는데, 그 이전에 차량 담보대출을 받아 정산 중인 차량의 경우 관련 정보가 업데이트되지 않아 해당 금융기관과 교통경찰과를 일일이 방문하여 차량 등톡증 상에 담보설정 되어 있는 것을 풀어내야만 했던 것입니다. 정상적으로 정산이 끝났을 경우 금융기관을 방문해 담보설정 해지를 요청하면 별도의 수수료 없이 바로 풀어주지만, 교통경찰과에서 담보설정을 해지한 새 차량 등록증을 재발급해준다며 차량 등록증 정보 변경비 명목으로 100디르함의 수수료를 받습니다;;;;  


시스템 상에서 자동으로 해지되었건, 일일이 찾아다니며 수수료 내며 해지했건, 담보설정 항목이 깨끗해지면 그 누구의 관여없이 내 맘대로 차를 팔 수 있게 됩니다.



차량 등록증 상 담보설정 항목이 깨끗해졌으면 차를 팝니다.

차량을 팔기 위해서는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두비즐 같은 사이트를 이용하여 개인간 개인 거래로 판매를 하거나, 중고차 시장 등의 차량매입 전문 업체나 사이트를 통한 판매, 어차피 새 차를 살껀데 이런저런 절차가 다 귀찮으면 차 대리점에서 트레이드 인을 통해 헌 차의 판매금액을 새 차 구입 선수금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택할 수 있습니다. 전 헌 차 팔고 새 차를 사기 위한 목적이고 타사 브랜드 차량이라도 매입해준다기에 새로 사려는 차를 파는 대리점에게 제 차의 매입을 요청했습니다.


대리점에서 이용하는 전문 업체를 통해 제 차의 매입가격이 결정되어 그 매입가를 별도의 현찰로 받지 않는대신 그대로 새 차 선수금으로 사용하기로 하고, 잔여 구매대금 마련을 위한 자동차 담보대출 신청을 끝내면서 기본적인 서류 구색은 갖추었습니다.



차량 소유권을 이전시켜 정들었던 차를 떠나 보냅니다.

제 차의 경우 사용 중이던 라스 알카이마 차량 번호판을 떼고 두바이에 있는 차량 판매 에이전트로 이전시키는 로컬 트랜스퍼를 하게 되었습니다. (차를 외국으로 내 보낼 경우엔 수출용 번호판을 달아야 하는 등 별도의 절차가 있습니다.)


개인대 개인간 판매의 경우 제 에미레이츠 아이디와 차를 매입할 사람의 에미레이츠 아이디와 TC No.를 연결시킬 운전면허증이 필요하지만, 차량 판매 에이전트와 트레이드 인을 할 경우 업체의 상업면허 (Commercial License)증 사본을 함께 제출하면 됩니다. 담당직원이 업체의 TC No.를 물어보기도 하는데, UAE에 등록된 차랑 판매 에이전트의 번호가 시스템에 등록되어 있어 몰라도 전산상에서 바로 찾아 처리할 수 있기에 상관없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엔 TC No.를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깔끔할 것 같습니다.


번호판을 뗀 채 두바이 번호판도 없이 소유권을 이전하는 경우다 보니 차에서 뗀 라스 알카이마 차량 번호판을 함께 반납합니다. 어차피 의미없는 번호인데 갖고 있어봐야 뭐;;;;; 그리고 차량 소유권 이전 수수료 (350디르함)와 로컬 트랜스퍼 수수료 (100디르함) 명목으로 450디르함을 떼어 가네요;;;; (담보설정 해지비용까지 교통경찰과에 총 550디르함 납부)


참...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차량 등록증 갱신의 경우 차랑 검사소가 늦게까지 문을 여는데다 모든 서류가 구비되면 아무때나 앱으로 신청하면 되니 교통경찰과 운영시간을 알 필요가 없지만, 차량 등록증 정보 수정 및 소유권 이전 등의 중요 절차는 교통경찰과를 방문해서 처리해야 하는데 교통경찰과가 평일 (일-목) 오후 2시 이전에 문을 닫으니 아침에 들러 일찍 처리하고 나오면 됩니다.


450디르함을 내고 차량 소유권 이전 절차가 끝나면 교통 경찰과에서는 영수증과 함께 두 장의 서류를 줍니다. 한 장은 차량 소유주가 바뀌었음을 보여주는 증명서고....



이 증명서가 발부된 후 MOI 앱을 열면 제 이름으로 등록된 차량이 없어진 것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불과 몇 분전까지만 해도 제 이름으로 등록된 차량이 1대 있었는데...



차량 소유권이 에이전트로 넘어가면서 당연히 제 이름으로 등록된 차량 번호판도 시스템에서 삭제되었습니다. 이것으로 정확하게 50개월 동안 갖고 있었던 UAE에서의 첫 차는 서류적으로도 완전히 제 손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차량 소유권 이전 증명서와 함께 받게 되는 또 하나의 서류는 차량등록 말소로 인해 해지해야만 하는 기존에 가입되어 있던 자동차 보험비 환불 요청용 증명서입니다. 이 증명서를 보험사에 제출하면 남은 기간을 일할 계산하여 환불금을 산정하려 돌려받는 절차를 밟게 됩니다.  


참고로 저는 라스 알카이마에서 경험한 것이기에 미처 경험해보지 못한 다른 토후국에서는 절차나 비용 등이 다를 수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덧붙여, 기존 차에 부착하여 사용 중이던 살릭 ([교통] 두바이 운전의 필수품이자 진일보한 하이패스, 살릭 (Salik)의 모든 것 참조)의 경우 차에서 떼어 새 차에 옮겨붙인 후 살릭 공식 홈페이지에서 등록차량 정보를 갱신해서 그대로 사용하거나, 뗄 수 없는 경우 등록차량에서 해지시켜 버리고 새 차가 나오면 새 살릭을 신청해서 부착하면 됩니다. 살릭 계정이 살아있는 상황에서 새 살릭 태그를 구입해야 할 경우 매장 등에서 구입당시에 갖고 있던 계정 번호를 알려주시면 기존 태그에 남아있던 잔액이 고스란히 새로운 태그로 이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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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GCC/GU/UAE2019.06.07 17:56

(왼쪽부터 셰이크 아흐메드 빈 무함마드 알막툼, 셰이크 함단 빈 무함마드 알막툼,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쉬드 알막툼, 셰이크 막툼 빈 무함마드 알막툼)


두바이 통치자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쉬드 알막툼의 세 아들인 둘째 아들 셰이크 함단 (1982년생), 셋째 아들 셰이크 막툼 (1983년생), 넷째 아들 셰이크 아흐메드 (1987년생)가 라마단 중이던 지난 5월 이슬람식 결혼식을 가진 후 이드 알피뜨르를 겸해 6월 6일 두바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많은 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결혼식을 가졌습니다. 친형제이자 나란히 30대인 세 사람 모두 초혼으로 요즘 세대에 걸맞게 늦은 편입니다.


얼마 전 아버지 셰이크 무함마드가 중국을 방문하는 동한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던 셰이크 함단은 2008년 2월 1일 아버지 셰이크 무함마드에 의해 성정이 안 좋았던 친형 셰이크 라쉬드를 대신하여 두바이 왕세자에 오른 두바이의 차기 통치자입니다. 훗날 위키리크스에 의해 밝혀진 바에 따르면 셰이크 라쉬드가 수행원을 살해한 것이 갑작스런 왕세자 교체의 근본적인 원인이 되었다고 밝혀진 바 있습니다. 그는 성정을 고치지 못한 끝에 결국 2015년 9월 약물 및 알콜 중독 등으로 인해 사망했기에 셰이크 함단은 두바이 통치자 셰이크 무함마드의 살아있는 아들 중 최연장자이기도 합니다. 방탕했던 셰이크 라쉬드에 비하면 아버지를 닮아 스포츠를 좋아하고 팟자아라는 필명의 시인으로 문무를 겸비한 바른생활 청년의 이미지가 강한 셰이크 함단은 걸프지역 왕족들 중 보기드문 익스트림 스포츠 매니아기도 합니다. 프로 스카이다이버이자, 승마 금메달리스트, 잠수도 취미로 삼을 정도로 육해공을 가리지 않은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는 그의 대담성이 화제를 모았던 대표적인 일이 바로 2013년 두바이가 엑스포 유치에 성공했던 날 엑스포 유치 만세를 외치러 부르즈 칼리파에 올라가 국기를 흔든 일입니다. 만세 외치러 건물에 올라간게 뭐 대수냐 싶겠지만.... 올라간 곳이 828미터 끝이라면?



셋째 아들 셰이크 막툼 빈 무함마드 알막툼은 큰 아버지 셰이크 함단 빈 라쉬드 알막툼과 함께 2008년부터 두바이의 부통치자를 함께 맡고 있으며, 두 친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넷째 아들 셰이크 아흐메드는 무함마드 빈 라쉬드 알막툼 지식 재단의 이사장을 맡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세 사람의 부인에 대해서는 이름만 알려져있고, 셰이크 함단과 결혼한 셰이카 셰이카는 그녀가 고등학생이었던 2008년 경에 약혼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11년만에 결혼하게 된 셈이죠.


UAE인들의 결혼식은 어떻게 치뤄질까요? 행사는 크게 결혼 계약서 서명식과 공식 결혼식으로 나뉩니다.



결혼 계약서 서명식- 이슬람식 결혼의 성사

우선 결혼 계약서 서명식을 갖고, 양가 가족들이 흼아할 경우 축하파티를 펼치기도 합니다. 신랑과 신부가 법원, 이맘, 혹은 셰이크 앞에서 결혼 계약서에 서명하는 것으로 법적으로, 그리고 이슬람적으로 결혼이 성사됩니다. 이번에 결혼한 셰이크 함단과 형제들은 지난 5월 라마단 기간 중 결혼 계약서에 서명한 바 있습니다. UAE 전통에 따르면 결혼 계약서에 서명을 했더라도 공식 결혼식을 올린 이후에나 합방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2004년 4월 10일 요르단 암만의 바라카궁에서 당시 왕세제였던 셰이크 무함마드와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의 여동생 하야 공주와 결혼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하야 공주는 전형적인 내조파 부인들과 달리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기에 이 사진도 이례적으로 공개된 것으로 보인다.)



공식 결혼식- 하객들과 함께하는 결혼 연회

공식 결혼식은 신랑측과 신부측이 따로 갖는데, 같은 예식장의 다른 홀에서 결혼식을 갖거나 아니면 아예 다른 곳에서 결혼식을 갖습니다. 두바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열린 결혼식은 신랑측의 결혼식으로 신부측의 결혼식이 열리는 곳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물론 언론을 통해서도 소개되진 않을테지만요.


신랑은 결혼 연회가 끝난 밤늦게 신부측에 합류하게 되는데, 직계 가족과 베프만이 함께 모여 신랑, 신부가 함께 케이크를 자르고 쥬스나 로즈워터 시럽을 함께 마시면서 결혼식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왕족간 결혼이나 호사스러운 결혼일수록 호사스러운 청첩장이 배포되곤 합니다.





신랑측 결혼 연회- 회합의 자리

보통 두세시간에 걸쳐 펼쳐지며 신랑 및 이마라티 하객들은 칸두라라 불리우는 전통 의상을 입습니다. 결혼 연회는 보통 점심 후에 열리며 차, 커피, 디저트 들이 하객들에게 제공됩니다. 세 형제의 결혼식은 오후 4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만약 결혼 연회가 저녁에 열릴 경우, 사우디의 만디와 같은 전통요리 알마크부스가 하객들에게 제공됩니다. 밥 위에 양이나 염소 구이를 다른 재료들과 함께 얹은채 나옵니다. 사우디에서는 만디라 불리기도 합니다만...



결혼 연회가 시작되기 전이거나 결혼 연회 중간에 드럼 비트에 맞춰 서로 마주보고 지팡이나 칼을 흔드는 남성들의 민속춤인 아얄라를 추는 것이 남성 결혼 연회의 유일한 흥입니다.



신랑측의 결혼식은 아얄라를 제외하면 오랜만에 다같이 모여 안부를 묻고 담소를 나누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알마크부스가 제공되지 않을 경우 신랑측의 결혼 비용은 그리 크게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칸두라에 걸친 금실로 수놓은 하객들이 외투값을 합친게 오히려 비쌀수도 있구요. 금실이 외투 값을 결정하니까요.



그런 탓에 신랑측 연회 장면에 대한 사진은 상대적으로 정적이고 차분합니다. 축제 분위기 보다는 그냥 가족이나 친지, 동네 어르신들이 모인 자리 같달까요???






신부측 결혼 연회- 축제의 무대

뭔가 반상회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드는 정적인 신랑측 결혼 연회와 달리 신부측 결혼 연회는 일반적으로 공개되지는 않습니다만, 웨딩 이벤트 업체와 계약해서 성대하게 준비하여 신랑측에 비해 훨씬 축제 분위기에다 호사스러움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결혼식 비용의 대부분이 신부측 연회에 사용될 정도로 말이죠. 개인적으로도 요르단, 사우디, UAE에서 결혼식에 몇 차례 하객으로 참석한 바 있지만, 남성인 저로서는 사우디와 UAE의 결혼식에서는 신부나 신부측 하객을 보거나 이를 직접 참석해서 확인할 수 있는 기회 따위는 없습니다만... 평소에 밖으로 공개하지 못하고 억제당했던 본능과 끼를 한데 모여 발산하는 자리랄까요? 신부를 포함한 모든 하객들이 패션쇼를 방불케 할 정도로 차려입을 수 있는 가장 호사스러운 옷을 입고, 다양한 축하공연과 호사스러운 장식으로 연회장을 메웁니다. 예전에는 신부가 하객들이 보는 앞에서 런어웨이를 걸어 입장한 후 무대에 설치된 장식이 많이 달린 소파에 앉아 연회를 지켜보는 것이었다면, 오늘날에는 하객들과 함께 춤을 춘다고 합니다. 네 시간, 혹은 그 이상 펼쳐지는 연회 동안 웨이터들이 티, 커피, 스낵과 디저트들을 제공하며, 인상적인 저녁 메뉴가 하객들에게 제공됩니다.


보통 신랑측 연회에 비해 신부측 연회는 많이 공개되는 편은 아니지만, 셰이크 무함마드의 딸 셰이카 마르얌 빈트 무함마드 알막툼이 자신의 결혼 1주년을 기념한다며 인스타에 올린 포스팅을 보면 왕족 결혼시 위에서 보여드렸던 신랑측과는 사뭇 차원이 다른 신부측 연회의 어마무시한 스케일을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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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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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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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여성들의 사회진출 확대와 함께 자신들이 직접 사회생활을 하면서 고정 수입도 있는데다 SNS를 통해 자신의 결혼 연회에 대해 서로 자랑질하고 싶은 묘한 경쟁심까지 맞물려 호사스러운 결혼 연회를 선호하여 지참금 외에도 결혼비용이 많이 치솟고 있으며, 이는 결혼 연령도 갈수록 높아지고 추세 속에 신랑측에 큰 부담으로 여겨져서 결혼비용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외국인 여성과 결혼하는 UAE 남성들이 증가추세를 보이는 사회현상을 낳고 있습니다. 


UAE도 자녀의 국적은 아버지의 국적을 따라가기에 남성의 경우 결혼해서 자녀를 나아도 UAE 국적이 주어지기 때문에 결혼비용이나 자녀의 국적에 대한 부담이 덜한 반면, 여성이 외국인 남성과 결혼할 경우 2010년대 들어서야 자녀가 성인이 되는 해에 특정조건을 충족해야만 자녀에게 UAE 국적이 주어지기에 상대적으로 리스크를 않을 수 밖에 없어 외국인 여성과 결혼하는 UAE 남성의 비율이 그 반대보다 높습니다. 외국인들이 워낙 많은 두바이의 경우 UAE인 남성과 외국인 여성과의 결혼비율이 1년에 50%를 넘나들 정도니까요. (그 역효과로 이혼율도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만...)


그런 탓에 UAE 내부에서도 지나치게 허례허식이 많은 결혼 비용을 낮추자는 것이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합동 결혼식을 갖는 것이 UAE 사회 내에서 결혼비용절감을 위한 대안으로 정부 차원에서 장려하고, 이번 세 형제의 결혼식에서도 볼 수 있듯 실제 왕족들이 모범을 보이기도 하는 등 새로운 추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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