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C/GU/UAE2021. 2. 1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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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에 걸쳐 맞게 되는 코로나 백신을 맞게 되면 2차 백신 접종일이 계획했던 휴가시기와 겹쳐 망설였던 차에 한국행 휴가일정이 여러 사정으로 확 뒤로 밀리면서 시노팜 백신을 맞게 되었습니다.

 

이 참에 지난 1년간 UAE 내 코로나 상황을 되돌아 보자면...

 

이란 성지순례를 다녀온 자국민 시아파 성지순례객들과 외국인 관광객을 통해 코로나19가 유입되기 시작한 걸프지역은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집단감염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약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1)  종교적으로는 무슬림들의 의무인 모스크에서의 집단 예배와 성지순례 (그래서 열심히 종교시설을 걸어잠그고, 제한적인 핫지를 진행했죠.)

 

2) 경제적으로는 집단 합숙생활을 하는 저임금 미숙련 노동자들의 의존도가 높은 산업구조. (지역 내 1차 확산의 주요 원인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장기 비자와 국적까지 부여하며 돈있고 능력있는 외국인 유치에 나서고 있는 것이죠.)

 

3) 사회적으로는 대가족 제도와 한데 어울려서 놀고 마시는 소셜 활동. (일가족이 모였다가 가족 내 집단 감염. 다같이 모이는 곳에서 놀고 마시다 감염 등...)

 

 

아무래도 걸프지역 내에서 가장 놀고 마시기 좋은 동네인 두바이는 사회적 집단감염 확산을 억제해보고자 어마무시한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어마무시한 범칙금을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코로나19 초기 UAE는 노동자들의 집단감염 확산은 피할 수 없었지만, 종교시설을 폐쇄하여 종교적인 요인과 록다운까지 가동하고 거주자들의 귀국조차도 사전 승인을 받아야만 가능한 극단적인 봉쇄정책을 채택해 사회적 요인들은 잘 막아내며 인구대비 발병률이 유달리 높았던 카타르나, 애시당초 인구가 많은 사우디에 비해 나름 안정적으로 선방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나름 잘 억제하는 듯 했던 UAE의 상황은 두바이와 다른 토후국으로부터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PCR테스트 음성 결과지를 요구할 정도로 가장 보수적인 정책을 채택하고 있는 아부다비와 달리 두바이가 지난해 7월 7일부터 외국인 관광객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후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1일 확진자수가 조금씩 올라가기 시작하더니  10월 19일부터는 처음으로 1일 확진자수가 1천명대로 증가하여 연일 1천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다 10주가 지난 12월 27일 발표가 되어서야 944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처음으로 세자리수로 떨어질 수 있었습니다. 네자릿 수에서 세자릿 수로 줄었다고 안심하고 있을 그즈음이 사실은 더 큰 유행의 서막이었습니다.

 

지난 12월 중순경부터 코로나19로 경색된 분위기 속에 뜨거운 연말 파티를 그리워할 서구인들을 상대로 입국시 격리 면제 혜택을 부여하고 아부다비도 외국인 관광객을 받아들이는 등 관광 성수기와 연말연시 특수를 노린 "세계에서 가장 시원한 겨울 (World's coolest winter in UAE)" 캠페인을 펼쳐 45일 동안 95만여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10억디르함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며 경제적으로는 꽤나 짭짤한 재미를 보았지만,

 

Party city Dubai becomes escape hatch as Europe locks down

Footballers, actors and influencers head to UAE as tourist hotspot opens its doors to world

www.ft.com

  • 2021/01/27 - [Gulf News] Sheikh Mohammed announces closing of World’s Coolest Winter
 

Sheikh Mohammed announces closing of World’s Coolest Winter

It attracts 950,000 tourists, generates Dh1 billion

gulfnews.com

그 댓가는 결국 코로나19 확산 이래 가장 큰 유행으로 번지고 말았습니다.

 

1천명대를 유지해오던 1일 확진자수는 1일 2천명대를 넘어 새해가 시작된지 2주도 채 안되는 1월 12일부터 3천명대로 폭증했으며, 한 달이 넘어선 지금까지도 그 추세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으면서 경제적으로 풀어놨던 걸 다양한 방식으로 다시 쪼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2021년 2월 18일 현재 UAE의 코로나 현황

(경제를 위해 방심줄 놓았다가 한국에 비해 총인구수나 인구밀도에 있어서 5분의 1도 안되는 나라에서 연일 3천명대 신규 확진자가 한 달 넘게 발생하고 있는 UAE 상황을 보면 힘든 상황 속에서도 한국은 잘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UAE는 방심했다가 대유행을 맞이한 것과는 별개로 총인구수의 세 배 이상을 테스트하는 세계에서 인구 100만명이 넘는 국가들 중 100만명 대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검사를 실시한 나라이자... (네... 검사수 대비 확진자 비율은 약 1.26%로 낮은편입니다.)

 

2021년 2월 18일 현재 1백만명 당 검사횟수 상위 10개국

시노팜 (UAE 전체)을 시작으로 화이자, 아스트라제네가, 스푸트니크 V (이상 두바이) 등의 백신 사용을 승인하면서 전세계적으로는 이스라엘에 이어 두번째로 접종 속도가 빠른 나라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UAE의 코로나 백신 접종 제한 연령은...

  • 시노팜- 16세 이상
  • 화이자- 18세 이상
  • 아스트라제네카- 18세 이상 60세 이하
  • 스푸트니크 V (미정)

아부다비 부르질 메디컬 시티 내에 새로 문을 연 드라이브 스루 코로나 백신 접종소

UAE는 백신 접종이 의무라고는 공식화하지 않았음에도 백신 접종을 장려하기 위해 나름 다양한 방법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토후국에 따라서는 드라이브 스루 접종소,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방문접종 서비스, 대형 쇼핑몰 내 접종소 설치 등을 통한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2차까지 백신을 다 맞은 사람들에게는 특별 할인을 해준다던가, 이들에게만 관공서 출입을 허용하도록 제한하는 베네핏을 주면서 말이죠.

 

한 청소부가 두바이몰과 두바이몰 자빌 사이의 연결 통로 내에 세워진 코로나 백신 접종소 앞을 청소하고 있다. (2021년 2월)

전 두바이 비자 소시자도 아닌데다 두바이에서 살지 않다보니 시노팜 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우려에도 불구하고 1차 접종을 받았습니다. 워낙 접종 속도가 빠르다보니 공급이 수요를 못 쫓아가는 상황이라 타이밍을 놓치면 다음을 기약하기가 힘들;;;;

 

혈압을 재고.... (서류상에는 140 넘으면 안된다고 되어 있지만, 측정 당시의 오차를 감안해 140 초반대까지는 허용하더군요),

정부의 백신 캠페인 시스템에 등록한 후...

주의사항을 다시 한번 주지시켜준 후 놔주더군요.

 

먼저 맞은 분들 중에는 접종 후 어지러움이나 메스꺼움 등의 반응으로 일시적으로 고생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일단 개인적으론 이로인해 발생할 수 있는 반응을 못 느껴 다행이라 생각 중입니다. 

 

뭐.. 한 방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다 맞고 나서 또 한참이 지나야 본격적으로 효과가 있다고 하니 방심해선 안되겠지만요. 실제로도 2차 접종일을 앞두고 덜컥 걸려버리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는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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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C/GU/UAE2021. 2. 1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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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통치자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쉬드는 2월 14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세계에서 다섯번째, 아랍국가들 중 처음으로 지난 2월 9일 화성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UAE의 첫 우주 탐사선 아말이 25,000km 상공에서 탐사선에 탑재된 카메라로 찍은 화성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 사진은 도착 후 몇 시간 뒤인 2월 10일 밤 12시 36분에 찍은 영상이라고 하네요.

 

아말이 도착한 다음날 뒤이어 화성에 도착한 중국 탐사선 텐원 1호가 도착 며칠 전부터 화성 사진을 공개하고, 화성 궤도 진입 후 영상을 공개했던 것에 비하면 늦은 편이긴 하지만요. 

 

 

UAE의 첫 화성 탐사선 아말은 지난 7월 19일 지구에서 발사된 후 세차례에 걸쳐 위성항해용 저해상도 카메라 스타 트랙커로 찍은 사진만을 공개해왔었습니다. 

 

발사 3일 뒤인 7월 22일에 첫 사진을 공개했고,

 

한달 뒤인 8월 24일엔 화성으로의 여정이 1억km를 넘어서 토성과 목성을 지나 화성을 향해 가는 중이라며 스타 트랙커로 찍은 세 행성의 사진을 공개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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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 49주년 내셔널 데이 연휴 중이던 12월 3일에는 화성까지 1억 3천 5백만km가 남았다며 스타 트랙커로 찍은 화성 사진을 공개했었습니다.

 

아말은 앞으로 두 달간 천이궤도 (Transfer Orbit)에 머무르면서 기체 내 보조시스템과 장비들의 테스트 및 보정 과정을 거친 후 과학궤도 (Science Orbit)에 진입하여 2년에서 최대 4년으로 예정된 본격적인 화성 탐사작업에 들어갑니다. UAE 정부는 이 과정에서 아말을 통해 입수하게 될 1000테라바이트 이상의 데이타를 전세계 관련 기관과 공유할 것이라고 일찌감치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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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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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C/GU/UAE2021. 2. 9.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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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과 가장 가까웠던 지난해 여름 지구에서 쏘아올린 3기의 화성 탐사선 아말 (UAE), 텐원 1호 (중국), 퍼시비어런스 로버 (미국) 중 7월 19일 가장 먼저 지구를 떠난 UAE의 첫 화성 탐사선 아말이 204일 간의 긴 여정 끝에 2월 9일 밤 화성에 성공적으로 도착했습니다.

 

 

 

UAE는 지난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분을 인수했다고 공시한 우주위성전문기업 쎄트랙아이로부터 위성을 구입하면서 운용 및 제작 노하우를 쌓아 직접 제작한 위성을 쏘아올리는 과정에서 무함마드 빈 라쉬드 우주센터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우주진출에 시동을 걸어 지난 2017년 화성 이주지 건설 100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그 첫 프로젝트로 건국 50주년인 2021년에 맞춰 UAE 최초의 화성 탐사선 아말의 발사를 6년간 준비해왔고 지난해 7월 19일 여러 난관 끝에 일본에서 발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지구에 있는 관제 센터에서 화성을 향해 가는 탐사선까지 11분이 넘는 통신시간의 딜레이로 인해 긴급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힘든데다 워낙 변수가 많아 첫 화성 탐사선 발사에서 성공한 나라가 인도 밖에 없고, 성공적으로 화성 궤도에 진입할 확률이 50% 밖에 안 될 정도로 난이도가 높은 화성 탐사선을 탐사선 발사 경험이 없는 UAE가 도전에 나선 것이죠.

 

UAE는 기존에 우주에 발을 내딛었던 국가들이 달 탐사선을 보낸 후 화성 탐사선을 보냈던 것과 달리 화성 탐사선 아말을 발사한 후에야 달 탐사선을 준비하고 있는 중입니다.

 

UAE는 화성으로 가던 도중 교신이 한차례 끊겼다가 복구되었던 것으로 알려진 아말의 화성 도착 예정일인 2월 9일이 다가오자 며칠 전부터 아말의 무사 도착을 기원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왔습니다.

 

UAE 내 곳곳에 위치한 랜드마크의 조명을 붉은 행성 화성을 상징하는 붉은 빛으로 물들이기 시작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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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첫 화성 탐사선 아말의 무사 도착을 기원하며 붉게 물들여진 UAE 내 랜드마크

 

 

심지어 두바이 내륙의 사막 지역인 알꾸드라로 가는 길엔 대형 크레인과 프로젝션을 설치해 화성의 두 위성 포보스와 데이모스를 구현하기까지 했으며....

 

두바이 알꾸드라 상공에 대형 프로젝션으로 구현한 화성의 두 위성 포보스와 데이모스

 

 

두바이 통치자 셰이크 무함마드는 도착 예정 전날인 8일, 내일은 건국 50주년을 자축하고 향후 50년을 준비하는 첫 날이 될 것이며 아말이 무사히 화성에 도착하기를 알라에게 기도하겠지만, 설령 아말이 내일 화성 도착에 실패하더라도 아랍인이 지구 밖으로 가장 멀리 진출한 역사적인 날이 될 것이라는 특별 담화문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2월 9일 당일 UAE 내 국제공항은 입국자들에게 소형 안내책자와 함께 화성운석을 갈아만든 특제 잉크로 화성 도착 기념 입국도장을 찍어주기까지 했습니다.

 

 

 

아말의 화성 궤도 진입 라이브 뷰잉 이벤트는 다운타운 두바이에 있는 부르즈 파크에서 프로젝트의 핵심 인물인 사라 알아미리 첨단과학 담당 국무장관 겸 UAE 우주청장이 연사로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사라 알아미리 첨단과학 담당 국무장관 겸 UAE 우주청장은 프로젝트의 진행에 대해 설명하고 화성궤도 진입을 시도하는 아말이 관제센터와의 교신이 끊기는 약 27분 동안 맞이하게 될 성공부터 완전한 실패까지 4개의 예상 시나리오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 이벤트는 elife 등의 IP티비와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생중계되었으며,

 

 

UAE 내 주요 극장에서 라이브 뷰잉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화성 탐사선 아말은 오후 7시 30분 경부터 화성궤도에 진입하려 시속 121,000킬로미터의 이동속도를 시속 18,000킬로미터로 늦추기 위해 반동추진엔진을 태우고 800kg에 달하는 연료 중 절반을 태우기 시작하면서 교신이 끊겼으며, 무함마드 빈 라쉬드 우주센터는 밤 8시 13분, 204일간의 여정 끝에 아말이 무사히 화성 궤도에 진입한 후 교신에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아말 화성 궤도 진입 라이브 스트리밍 풀영상

화성에 성공적으로 도착했다는 발표 후 관제실을 방문한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쉬드 알막툼 UAE 부통령과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 그리고 모 방송을 통해 셰이크 왕세자라는 엉뚱한 호칭이 붙여진 셰이크 함단 빈 무함마드 알막툼 두바이 왕세자가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습니다.

 

 

 

이로써 UAE는 전세계에서 미국, 구 소련, 중국, 인도에 이어 다섯번째, 아랍 국가로는 첫번째로 화성에 탐사선을 보낸 국가가 되었으며, 인도에 이어 첫 발사에서 궤도 진입에 성공한 두번째 나라가 되었습니다.

 

 

 

2월 9일 아말의 화성 도착에 이어 바로 다음날인 10일에는 중국의 텐원 1호가, 18일에는 미국의 퍼시비어런스 로버가 뒤이어 화성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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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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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C/GU/UAE2021. 1. 3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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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부통령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쉬드 알막툼은 30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 특별한 재능을 가진 인재와 전문가와 그들의 가족에게 UAE 국적을 부여하기로 관련법을 개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자산이나 재능이 있는 외국인을 유치하기 위해 기존의 2~3년 비자 규정을 넘어 골든비자라 불리는 10년 장기 비자를 내주겠다고 발표한 적은 있지만, 뒤늦게 나선 사우디가 사실상의 영주권 발급에 이어 국적까지 부여한다고 나선 와중에도 조용했던 가운데 나온 조치. 



새로운 법 개정에 따라 UAE 국적을 부여받은 외국인 및 가족들에게는 본래 가지고 있던 자신들의 국적포기를 요구하지 않고 보유할 수 있게 함으로써 UAE 건국 이래 처음으로 외국인에 대한 귀화 개정을 완화하는 한편, 이중국적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UAE 국적을 부여한다고 해도 본래 국적포기를 강요할 경우 망설일 요인을 빼버린 셈입니다.


기본적으로 외국인들에게 영주권이나 국적을 부여하지 않는 이웃 걸프국가들과 마찬가지로 UAE 역시 이마라티 남편의 부인이나 자녀, (필요성에 따라) 대통령령에 따른 국적 부여 등 극히 제한적인 경우에 한해서만 UAE 국적을 부여해왔습니다. 외국인 남성과 결혼한 이마라티 부인이 낳은 자녀 역시 부계를 따르는 국적법에 따라 평생 외국인으로 살아야했지만, 2010년대 이후 국적법 개정을 통해 특정 조건을 충족시켜야 18세가 되는해에 국적을 부여하는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자국민 고용정책을 강화하며 자국 내 외국인 거주자수를 줄이기 시작한 와중에도 부유하거나 재능있는 외국인들을 오래 붙잡아 둘 필요성을 느낀 UAE, 사우디, 카타르는 2018년 이후로 관련 법 개정을 통해 장기 비자, 혹은 영주권을 경쟁적으로 발표하기 시작해 왔습니다. 각종 개발 사업으로 우후죽순처럼 늘어난 부동산도 팔아야 하고, 자국민만으로 경제구조를 다각화하기엔 불가능하니까요. 국가에 따라 1~3년에 불과한 비자 발급 및 연장제도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 속에선 이들이 돈이 있더라도 굳이 부동산을 살 필요성을 느끼지 않아 구입보다 가성비가 떨어지는 임대를 선호하는 성향을 바꾸기 위해서라도 필요한 조치였습니다.    

2018/10/08 - [GCC/GU/GCC/GU] - [비자] 부유한 외국인을 오래 붙잡자! UAE 장기 비자와 카타르 영주권 도입 배경

2018/11/28 - [GCC/GU/UAE] - [비자] 5년, 혹은 10년. 드디어 공개된 UAE 장기거주비자 발급 조건

2019/05/20 - [GCC/GU/사우디] - [비자] 사우디 영주권, 특별 거주허가증의 신청자격, 혜택, 박탈조건 추가 공개!

2019/05/21 - [GCC/GU/UAE] - [비자] 카타르, 사우디에 이어... UAE도 "골든 카드"로 명명한 영주권 제도 도입 공식 발표!

2019/12/06 - [GCC/GU/사우디] - [비자] 사우디, 능력있는 외국인들에게 영주권에 이어 시민권도 부여하기로!


UAE는 이에 한술 더 떠 두바이를 앞세워 부유한 55세 이상 외국인들을 위한 갱신 가능한 5년짜리 은퇴 비자와 해외에서 고용된 경우에도 두바이에서 체류할 수 있는 리모트 워킹 비자, 그리고 얼마 전에는 UAE에 자녀가 유학 중일 경우 그들의 가족을 위한 거주비자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은퇴 비자의 경우 월수입 2만 디르함 이상, 1백만 디르함 이상 저축, 2백만 디르함 이상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면서 UAE 의료보험을 소지한 사람을 조건으로 말이죠. (링크)


목적성이 있는 만큼 UAE 국적을 취득할 수 있는 자격은 기존의 장기 비자 신청 자격과 비슷한 자격 조건을 걸고 있습니다.

투자자- UAE 내 부동산 소지

의사와 스페셜리스트- 독특한 과학적인 분야나 UAE가 최우선으로 선호하는 분야 (가령 의료, AI, 우주 등)의 전문가로 해당 분야에 중요한 업적을 남겨야 하며 10년 이상의 경험과 권위있는 그룹과 조직의 회원

과학자- 대학이나 사설 연구센터에서 활동중인 10년 이상 경력을 가진 과학자로 해당 문야에 국제적인 수상이나 연구 실적이 있으야 하며, 국제적으로 인정된 기관에 추천을 받아야 함.

재능있는 개인- UAE 경제부나 국제적으로 인정된 기관에 등록된 특허가 있어야 하며, 경제부의 추천이 필요.

지식인, 예술가, 창의적인 인재- 해당 분야의 하나 이상 국제적인 수상 기록과 해당 분야의 정부기관으로부터 추천서가 있어야 함


상기한 카테고리의 적격자들 중 UAE 국적 부여는 UAE 내각, 각 토후국의 최고 위원회, 통치자실, 혹은 왕세자실 등의 심사를 거쳐 선정되며, 최종 선정자는 충성 서약을 거친 후 UAE국적을 취득할 수 있게 됩니다. 국적 취득자들은 UAE법을 준수해야 하고 다른 국적을 추가로 취득했거나 상실했을 경우 관련 정부 기관에 이를 신고해야 되며, 일반적인 혜택과 UAE 내각이나 개별 토후국의 승인을 받은 후 연방정부에 의해 부여되는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UAE 국적은 국적부여시 딸린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당연히 박탈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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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C/GU/UAE2021. 1. 1.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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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네자릿 수였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10월 19일 이후 처음으로 세자린 수로 줄어들었다고 한숨을 돌린 것도 잠시, 하룻만에 다시 네 자릿수로 늘어난 것만으로도 모자라 되려 새해를 앞두고 일일 확진자수가 1700명대로 연일 기록을 깨면서 폭증한 가운데서도 UAE는 화려한 이벤트와 함께 2021년을 맞이했습니다.


움 알꽈인을 제외한 여섯개 토후국 도처에서 열린 새해맞이 불꽃놀이만 33회에 달했습니다.


아무래도 UAE를 대표하는 새해맞이 불꽃놀이는 바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부르즈 칼리파의 새해맞이 불꽃놀이.


부르즈 칼리파는 UAE보다 앞서 새해를 맞이한 나라들에 대한 새해인사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돋구었습니다.


그런데.... 올해엔 (아마 거의 처음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 한국이 2021년을 맞이할 무렾 태극기와 함께 새해인사가 부르즈 칼리파를 장식했습니다.



그리고 높이에선 아직까진 따라갈 자 없는 부르즈 칼리파의 새해맞이 불꽃놀이





2년 연속 걸프지억 관광 수도로 선정되고 2018년 처음 새해맞이 불꽃놀이을 시작한 이래 전세계의 새해맞이 불꽃놀이 맛집으로 알려지는 것을 목표로 가장 긴 불꽃놀이 등 다양한 기록갱신에 재미를 들린 라스 알카이마도 10분간의 불꽃놀이를 선보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동네 거주자와 동네에 있는 호텔 투숙객, 이벤트 참가자들만 현장에서 관람을 허용하고 일반 방문객들의 입장을 최대한 자제시키고 스트리밍을 통해 자신들이 준비한 불꽃놀이를 펼쳤습니다.


최근 3년간 5개의 세계기록을 세우며 세계 언론의 주목을 끌기 시작한 라스 알카이마의 올해 불꽃놀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파이로테크닉 퍼포먼스를 펼쳤습니다.

2018/01/01 - [GCC/GU/UAE] - [라스 알카이마] 두 개의 새로운 기네스 공인기록을 세운 UAE의 2018년 새해맞이 레이저쇼 & 불꽃놀이

2019/01/01 - [GCC/GU/UAE] - [라스 알카이마] 2년 연속 기네스 기록을 갱신한 라스 알카이마의 2019년 새해맞이 불꽃놀이!

2020/01/01 - [GCC/GU/UAE] - [라스 알카이마] 새해맞이 불꽃놀이로만 3년 연속 세계기록을 갱신해!




집 발코니에서 편하게 불꽃놀이를 감상하다 지난해 이사하면서 불꽃놀이장에서 멀어졌음에도 고층 건물이 거의 없는 외곽지역에 있다보니 집에서 새해맞이 불꽃놀이를 보는덴 문제가 없었습니다.



크게 주목받는 곳은 아니었지만 아부다비에선 세계기록에 도전하는 불꽃놀이가 알와쓰바의 셰이크 자이드 헤리티지 페스티발에서 펼쳐졌습니다. 



셰이크 자이드 헤리티지 페스티벌이 도전한 세계 기록은 35분동안 진행된 최장 시간 펼쳐진 불꽃놀이쇼와 가장 큰 회전 불꽃놀이였습니다. 부르즈 칼리파나 라스 알카이마의 불꽃놀이가 평균 10~15분에 펼쳐지는 걸 감안하면 35분은 ㄷㄷㄷ



2020년에 작별을 고하며 2021년을 맞이하는 각종 이벤트 중 가장 이색적인 이벤트는 아틀란티스 두바이에서 펼쳐진 미국의 하드록 밴드 KISS의 KISS 2020 굿바이 콘서트였습니다. 



KISS 2020 굿바이 콘서트는 50년 가까이 이어져 온 그룹의 마지막을 장식할 은퇴 투어 엔드 오브 더 로드 월드 투어가 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된 미국의 하드락 밴드 KISS를 두바이로 초빙하여 진행된 콘서트입니다.


아틀란티스 호텔과 해변 사이에 KISS 투어 역사상 최대 규모라는 초대형 스테이지를 만들고 야외 풀장 주변에 마련된 일부 관중석과 호텔 투숙객들은 객실 발코니에서 라이브로 감상하고, 많은 촬영장비를 동원하여 공연 실황을 전세계 팬들에겐 유료로, E-Life 등 UAE 내 IPTV 시청자들에겐 무료 스트리밍으로 진행된 공연입니다. 공연은 새해를 두 시간 앞둔 12월 31일 밤 10시부터 시작했지만, 스트리밍으로는 두바이 홍보를 겸한 한 시간 가량의 프리쇼 영상을 9시부터 방영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노익장을 과시하며 게스트 없이 두 시간 넘게 21곡을 선보인 그들의 공연은 가장 높은 불기둥 (35m)을 쏘아올린 공연과 동시에 가장 많은 불기둥 (78개)를 쏘아올린 공연이라는 기록을 세웠으며, 기네스측으로부터 공인 인증서를 받으면서 2020년을 마무리한 후 2021년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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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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