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C/GU/코로나 192021. 6. 20.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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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7일 UAE의 보건예방부 (MoHAP)는 코로나19 상황에서 UAE 연합 정부와 로컬 토후국 정부에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알호슨앱을 활용해 방문객의 출입 제한을 걸 수 있는 프로토콜을 승인했습니다. 이는 지난 5월말 국가위기재난관리청 (NCEMA)이 6월 6일 이후 UAE 국내에서 일어나는 각종 이벤트와 행사 참가 희망자는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48시간 이내 PCR 음성 결과지를 제출해야 한다고 공표한 방침에 이은 후속 조치입니다. 물론... 이와 관련해서는 NCEMA가 공표한 시행일로부터 2주가 지났음에도 여전히 혼선이 있습니다만... 

 

보건예방부의 프로토콜 승인과 함께 UAE 국내에서 가장 엄격한 프로토콜을 시행하고 있는 아부다비 정부가 제일 먼저 적극 도입에 나서 바로 6월 15일부터 쇼핑몰, 대형 슈퍼마켓, 호텔, 공원과 해변, 풀장, 엔터테인먼트 등을 입장하려는 백신접종 예외 대상을 제외한 16세 이상의 모든 사람들은 컬러 코드화되어 있는 알호슨앱이 사용자가 건강한 상태임을 의미하는 녹색임을 보여줘야만 입장을 허용하겠다고 공표하고 준비에 들어간 것입니다. 

 

아부다비 그린패스: 공공장소에 입장할 땐 알호슨앱을 녹색상태로 만들어서 가져오세요!

 

참고로 UAE 보건예방부가 지정한 백신접종 예외 대상은 아래와 같으며, 대상 예외자들은 보건예방부를 방문해서 신청서를 제출하거나 의사가 작성한 리포트를 제출해서 당국의 승인을 받은 후  알호슨앱에 백신접종 예외 대상자임을 표기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 12세 이하 아동
  • 임산부
  • 코로나19 확진 이력이 있는 사람 (의료진의 확인 필수)
  • 해외에서 백신을 접종한 사람
  • 거부반응 등으로 인해 코로나 백신 접종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

 

 

알호슨앱은 지난해 개발된 코로나 감염 추적앱 중 도태되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은 앱으로 그 기능을 계속 추가하여 왔습니다. 앱이 런칭했을 때는 검사 결과 및 이력을 확인하고 블루투스를 활용한 접촉자 추적 앱이었지만...

 

 

UAE 내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지면서 업데이트를 통해 코로나 백신 접종 이력 및 접종 전자증명서를 발급할 수 있는 앱으로 진화한데 이어,

 

이제는 알호슨앱을 그린 패스라는 이름 하에 공공장소 출입증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그 용도를 확장시킨 것입니다. 코로나19 검사 결과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알호슨앱에서 녹색은 최근 검사 결과가 음성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검사자의 백신 접종 여부 등에 따라 유효기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알호슨앱은 녹색의 유효기간이 끝난 후에는 회색으로 바뀝니다.

백신접종 유무 녹색 유효 기간 비고
접종 완료자 (2차 접종일로부터 28일 지난 경우) 30일 접종 완료일 앞에 "E" 마크가 1주일 동안 추가로 표시
백신 사용 승인전 3상 실험 참가자 30일 접종 완료일 앞에 "별" 마크가 1주일 동안 추가로 표시
2차 접종 완료자 (2차 접종일로부터 28일 이내) 14일  
1차 접종 후 2차 접종 대기자 7일  
백신 접종 예외 증명서 소지자 7일  
1차 접종 후 2차 접종이 지연된 경우 3일  
아예 안 맞은 사람 3일  

(한마디로 코로나19 검사 자주 받기 싫으면 백신 맞고 보라는 얘기..... 코로나 검사는 유료지만, 백신 접종은 무료!)

 

 

아부다비가 그린패스 도입을 발표하면서 가장 관심이 몰렸던 부분 중 하나가 거주자야 그렇다치고...그럼 관광객은????

 

이는 알호슨앱이 런칭 이후 최근까지 에미레이츠 아이디를 가지고 있는 UAE 국민 및 외국인 거주자만 가입을 허용해 온 로컬 앱이기 때문입니다. 알호슨앱 가입이 불가하다고 당국에서 이력 추적이 불가능한 관광객을 이 대상에서 제외하면 그야말로 역차별인데다 의미가 없을 테니까요.

 

그래서 알호슨앱은 외국인 관광객을 등록시키기 위해 업데이트를 합니다. 에미레이츠 아이디 번호 뿐만 아니라...

 

Unified ID (UID) 번호로도 가입할 수 있도록 말이죠.

 

Unified ID는 UAE 당국이 어떤 목적에서든 자국을 방문하는 모든 외국인들에게 부여하는 여덟 자리로 된 인식번호입니다. 거주비자를 발급받아도, 관광비자나 가족비자, 혹은 도착후 비자를 발급받아도 외국인에 대한 인식은 UID로부터 시작합니다. 

 

UAE 입국하기 전에 비자를 발급받을 경우 비자에 자신에게 부여된 U.I.D. No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만... 

 

우리나라와 같이 도착후 비자를 받는 경우엔 여권 마지막 페이지나 어딘가에 적혀 있거나 (참고용 예시 사진을 며칠동안 찾다가 못 찾았;;;;), 영 못찾겠으면 이민당국에서 받아야만 합니다. (참고로 입국도장에 함께 찍히는 다섯자리 숫자는 아니니 주의하시구요.)

12247은 당신의 UID가 아닙니다.

 

알호슨앱이 UID 번호를 통한 외국인 관광객의 가입을 허용하기 시작하면서 프로필 사진의 정보도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기존에는 사용자의 이름 밑에 에미레이츠 아이디 번호 15자리만 적혀 있었지만...

며칠 전까지만 해도 EID 번호만 보여줬지만...

 

이제는 이름 밑에 여권 번호 (PPN)와 EID (혹은 UID)를 병기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이젠 너님의 여권번호도 함께 보여준다.

 

하지만, 아부다비가 의욕적으로 발표한 그린 패스는 시행 이틀 만인 17일부터 알호슨앱이 다운되는 문제가 발생한 끝에 다음 날인 18일부터 일시 중단되고야 말았습니다. 그전까지는 아부다비-두바이 국경에서 코로나 결과를 보여주는 등의 제한적인 용도로 사용되던 알호슨앱이 가입 방식 개편과 이에 따른 부대사항이 포함된 시스템 업데이트가 안정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상 생활에서의 출입증으로 용도가 확장되고, 아부다비를 방문하려는 외국인 관광객까지 의무가입대상이 되면서 사용량이 폭증한데다 결국 퍼져버렸기 때문입니다. 로그인을 못하거나, 기술적인 오류라며 업데이트된 정보를 확인하지 못하는 상황이 말이죠. 

 

알호슨앱은 그린 패스로의 사용이 중단된 다음날인 19일부터 다시 정상 작동에 들어갔지만, 아부다비 당국의 그린 패스 재개 여부는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서비스 재개와 더불어 앱에서 개인정보 확인시 함께 보여지는 QR코드 업데이트 주기가 10분에서 5분으로 단축된 것에서도 볼 수 있듯 사용량 및 사용자수 폭증을 감당할 수 있는 추가적인 업그레이드와 문제점 보완을 거쳐야 할테니까요. 아부다비 한 곳에서만도 이틀만에 퍼졌는데, 시행 확대를 위해선 얼마나 많은 보완이 이뤄져야 할지는...

 

 

 

< 업데이트 >

아부다비는 이로부터 두 달여가 지난 8월 20일부터 본격적으로 그린패스를 다시 시행하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필요한 사전 입국준비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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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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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21.08.28 21:26 [ ADDR : EDIT/ DEL : REPLY ]
    • "아랍으로 입국"하는 경우는....이라고 말씀하시면 국가마다 상황이 제각각이기에 상당히 모호한 표현입니다만, 제가 아는 UAE에 한정해서는 후속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https://dullahbank.tistory.com/1836

      2021.08.28 21:39 신고 [ ADDR : EDIT/ DEL ]

GCC/GU/코로나 192021. 5. 10.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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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 19가 창궐하자 UAE 정부는 이를 추적하고 관리하기 위한 몇 가지 앱을 론칭했다가 최종적으로 살아남은 알호슨 앱을 공식 코로나 19 검사 이력 및 접촉자 추적 앱으로 지정하여 해외에 있다가 귀국하는 자국민 및 UAE 내 외국인 거주자에게 설치할 것을 의무로 한 바 있습니다. 공식 앱으로 지정되어 활용범위가 커지게 되면서 자국 내 거주자에게도 방문 시 코로나 19 음성 결과지 제출을 요구하는 아부다비에 들어갈 때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앱이기도 합니다.

 

UAE는 지난해 7월 두바이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봉쇄했던 문호를 개방하면서 그 전까지만 해도 상대적으로 잘 통제되고 있던 신규 확진자수가 늘어나고 있던 와중에도 연말연시 성수기를 노리고 확 풀었다가 1일 확진자수가 1천명 대에서 피크 때 3천명 대 가까이로 폭증한 가운데에서도 UAE는 시노팜을 시작으로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의 코로나 19 백신의 사용을 긴급 승인하며 전방위적인 코로나 백신 접종 캠페인을 벌여 세계에서도 손가락 안에 꼽히는 코로나 백신 접종률을 기록 중입니다. 

 

시노팜 개발 초창기인 지난해 여름부터 임상 실험에 참가하여 연말에 중국보다 먼저 백신 사용을 승인해서 집중적으로 백신 접종 프로그램에 들어갔으며, 올해 3월부터는 아예 시노팜 백신의 자체 생산을 시작하고 전용 생산시설을 짓고 있을 정도로 시노팜 백신 사용에 그 누구보다 적극적이었던 UAE로서는 두바이를 제외한 다른 여섯 토후국에서 집중적으로 접종시킨 시노팜 백신이 지난 5월 7일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존슨, 모더나에 이어 비서구권 제약업체로는 처음으로 WHO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아낸 것이 더욱 좋은 소식이었겠습니다만...

 

지난 4월 말 UAE 정부는 최소 인구 100명당 100.10명에게 최소 1차 접종을 마쳤고, 380여만명이 2차 백신 접종을 마치고 일정기간이 지나 백신이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한 상태였다고 밝혔고, 5월 10일에는 보고된 전날 신규 확진자 수가 1월 4일 이후 가장 적은 1507명이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한창때 하루 3천명 가까운 신규 확진자가 발표되었던 것에 비하면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그만큼 판데믹 상황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각종 제한을 푸는 행위가 얼마나 큰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도 되겠습니다.

 

UAE는 방문 시 코로나 19 음성 결과 제출, 아부다비 내 특정 직종 종사자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코로나 19 검사를 의무화하는 등 가장 엄격한 기준을 두고 있는 아부다비를 중심으로 특정한 장소를 방문하거나 업무를 보기 위해서도 코로나 19 음성 결과지 제출을 요구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많은 검사를 시행해서 확진자를 잡아내는 방식을 택한 결과이기도 합니다만... (총인구가 1천만명에 조금 못 미치는 UAE (5월 10일 현재 999만 2천명)은 총 46,013,175번을 검사하여 100만명 당 460여만 건의 검사 횟수로 인구 100만명이 넘는 국가 중에서는 덴마크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검사율을 보이는 국가입니다. 참고로 한국은 100만명 당 17만 8천여 건)

 

집중적인 백신 접종 프로그램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되자 지난 3월 말 UAE의 국가위기재난관리청 (NCEMA)은 알호슨 앱을 기존의 코로나 검사 이력 및 밀접 접촉자 추적 앱에서 모든 백신 접종 관련 정보를 포함하는 UAE의 공식 백신 등록증으로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그 후속 조치로 4월 초 버전 1.42.6 업데이트를 통해 블루투스 사용, 배터리 절약 모드 등 실효성이 의심되고 핸드폰의 리소스만 잡아먹는 밀접 접촉자 추적 기능을 전부 삭제해 버리고, 사용자의 백신 접종 정보와 백신 접종 증 생성 등의 기능을 추가해 앱을 단순화했습니다.

 

 

업데이트에 따라 알호슨 앱을 열면 기본적으로 아래와 같은 정보를 제공합니다.

- 사용자 정보 (UAE 연방주민등록청에 업데이트되는 증명사진 & 이름 & 에미레이츠 아이디 번호)와 검사 결과 

   * 에미레이츠 아이디를 갱신할 때 최근 증명사진을 제출하게 되면 UAE 연방주민등록청과 여권에 붙어있는 거주증 (이까마)에는 제출한 사진이 등록되지만, 발급되는 에미레이츠 아이디의 사진은 처음 아이디를 받았을 때의 사진이 그대로 사용된다 

- 최근 코로나 19 검사일과 검사 결과 및 유효기간 (feat. QR코드)

- 백신 접종 정보: 백신 종류 (이니셜 표기), 1차 접종일/2차 접종일

- 코로나 19 검사 이력

 

3월 30일 코로나19 PCR검사를 받은지 8일이 지나 아직은 유효한 검사 결과를 갖고 있고, 2월과 3월에 걸쳐 시노팜 백신을 맞았으며, 작년 8월 이후 네차례 검사를 받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 백신 2차 접종 후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는 28일이 지난 후에는 사용자 정보란의 에미레이츠 아이디 번호 아래에 황금색으로 코로나 2차 접종까지 마쳤고 활성화되었음을 나타내는 정보가 한 줄 추가됩니다.

코로나 2차 접종 후 28일이 지나 백신이 본격 활성화되었으나, 앱을 확인한 시점에선 유효기간이 만료된 음성 결과를 갖고 있다.

 

접종한 백신이 활성화된 후 코로나 19 검사를 받아 음성이 나오면 백신 접종이 완료되었다는 문구 앞에 E가 추가됩니다. (시노팜 백신 3상 시험 참가자와 스푸트니크 백신 임상 시험 참가자의 경우에는 별 마크) 이는 2차 접종 이후 28일이 지나 백신도 활성화되었고 현재 코로나 19에 감염되지 않은 상태임을 UAE 정부에서 보증한다는 의미로 E와 별 마크가 붙어있는 7일간의 유효기간 중에는 음성 결과지 제출을 요구하는 아부다비 방문이나 관공서 방문, 이벤트 참가시에 별도의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됩니다. (사실 E 문자가 어떻게 나오나 확인해 보려고 포스팅을 미뤘;;;;) 

 

알호슨 앱에서 자신의 백신 접종 카드를 생성하고 싶으면 앱 우측 상단의 공유 아이콘을 클릭하면 됩니다. 공유 아이콘을 클릭하면 하단에 공유 팝업창이 뜨게 되는데, 팝업창에서 백신 접종 리포트와 가장 최근의 코로나 19 검사 결과지를 PDF 파일로 생성해 필요한 곳에 전달할 수 있습니다. 

 

백신 리포트를 생성하면 접종자 정보 (이름과 에미레이츠 아이디 번호), 백신 접종처와 토후국, 백신 접종일 (feat. QR코드)을 확인할 수 있는 코로나 19 백신 접종카드를 만들 수 있고,

 

 

검사 결과지를 생성하면 검사자 정보 (이름, 에미레이츠 아이디 번호, 핸드폰 번호)와 검사결과 (feat. QR코드)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결과지를 뽑아낼 수 있습니다.

 

이것으로 최근 업데이트 된 알호슨앱의 달라진 기능에 대한 소개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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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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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C/GU/코로나 192021. 3. 29.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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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에서 생산에 들어간 코로나 백신, 하야트 박스 상자

 

 

UAE는 28일 저녁 아부다비에서 셰이크 압둘라 빈 자이드 외교국제협력부 장관과 UAE를 방문한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UAE에서의 첫 코로나 백신 생산라인 가동을 축하하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이는 UAE 내에서 백신을 제조하기 위해 아부다비에 있는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인 그룹 42와 중국의 시노팜 그룹이 파트너쉽을 맺고 진행 중인 공동 프로젝트 "생명과학과 UAE 내에서의 백신 제조"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행사였습니다.

 

 

 

 

그룹 42의 자회사인 G42 헬스케어는 지난해 6월 하순 중국의약그룹 (시노팜)의 자회사인 차이나내셔널바이오텍그룹 (CNBG)와 파트너쉽 계약을 체결하고 시노팜 백신의 제3상 임상시험을 자처하고 나서 7월초부터 UAE에서의 본격적인 제3상 임상시험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UAE는 두바이 통치자 셰이크 무함마드 등 정부의 고위 각료들이 직접 3상 시험에 참가한 끝에 중국보다 앞선 12월초 이를 공식 승인하고 본격적인 백신 접종을 시작하였으며, G42 헬스케어는 이를 바탕으로 시노팜 백신의 UAE 생산에 합의하고 이를 진행해왔습니다.

 

 

G42와 시노팜 CNBG가 시노팜 백신 제3상 임상시험을 위한 협약식 현장 (2020년 6월)

 

 

G42 헬스케어는 시노팜 백신을 생산하기 위해 라스 알카이마의 제약회사 줄파르 (Julphar) 제약과 손잡고 시노팜으로부터의 허가를 받아 아부다비 칼리파 산업 단지 (KIZAD) 프리존에 2021년말 개장을 목표로 월 200만 도즈의 생산 능력을 갖춘 백신 전용 생산 시설을 짓기로 했으며, 이 시설이 완공되기 전까지 라스 알카이마에 있는 줄파르 제약의 공장에서 본격적으로 코로나 백신 생산을 시작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CNBG와 G42 헬스케어의 조인트 벤처인 CNBG42 (CNBG + G42)라는 이름으로 UAE에서 만드는 시노팜 백신의 이름은 하야트 백스 (Hayat-Vax)입니다. 하야트는 아랍어로 생명을 뜻합니다

 

 

라스 알카이마에 있는 줄파르 제약공장에서 하야트 박스를 셍산하고 있다.

 

 

UAE가 이스라엘에 이어 전세계에서 두번째로 이미 절반 이상의 자국 거주자들에게 백신을 접종한 상황에서 코로나 백신을 자체 생산하기로 한 것은 전세계적인 코로나 백신 수송 작전의 관문이 될 것을 자임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아부다비는 코로나 창궐 초창기부터 상대적으로 의료시설이 열악한 국가를 대상으로 진단키트 등을 배포해온데 이어 전세계 인구 중 36억명이 아부다비에서 다섯 시간 이내 거리에 있다는 지리적인 잇점을 살려 희망 콘소시엄 (Hope Consortium)이라는 이름으로 전세계에서 필요한 코로나 백신의 3분의 2를 공급하는 관문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워둔 상황입니다. 네.. 국가 브랜드 이미지 개선의 일환이죠.

 

 

 

 

아부다비항에 1억8천만개의 백신을 영하 80도 아래에서 저장할 수 있는 냉동 창고가 갖춰져 있어 화이자 백신 같은 까다로운 보관 조건을 요구하는 백신도 수송할 역량을 갖추고 있는 상황에서 자체적으로 백신 생산능력까지 갖추게 되면 그야말로 금상첨화일테니까요. 굳이 외국에서 생산되는 백신이 올 때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이 즉각적인 대응도 가능해질테니구요. UAE는 이미 코로나 백신의 집중적인 접종 과정에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백신 맞으러 온 사람들을 돌려보내는 등 한동안 어려움을 겪기도 한 바 있으나 자체 생산을 통해 이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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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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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2021.03.30 02:30 [ ADDR : EDIT/ DEL : REPLY ]

GCC/GU/코로나 192021. 2. 1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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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에 걸쳐 맞게 되는 코로나 백신을 맞게 되면 2차 백신 접종일이 계획했던 휴가시기와 겹쳐 망설였던 차에 한국행 휴가일정이 여러 사정으로 확 뒤로 밀리면서 시노팜 백신을 맞게 되었습니다.

 

이 참에 지난 1년간 UAE 내 코로나 상황을 되돌아 보자면...

 

이란 성지순례를 다녀온 자국민 시아파 성지순례객들과 외국인 관광객을 통해 코로나19가 유입되기 시작한 걸프지역은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집단감염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약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1)  종교적으로는 무슬림들의 의무인 모스크에서의 집단 예배와 성지순례 (그래서 열심히 종교시설을 걸어잠그고, 제한적인 핫지를 진행했죠.)

 

2) 경제적으로는 집단 합숙생활을 하는 저임금 미숙련 노동자들의 의존도가 높은 산업구조. (지역 내 1차 확산의 주요 원인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장기 비자와 국적까지 부여하며 돈있고 능력있는 외국인 유치에 나서고 있는 것이죠.)

 

3) 사회적으로는 대가족 제도와 한데 어울려서 놀고 마시는 소셜 활동. (일가족이 모였다가 가족 내 집단 감염. 다같이 모이는 곳에서 놀고 마시다 감염 등...)

 

 

아무래도 걸프지역 내에서 가장 놀고 마시기 좋은 동네인 두바이는 사회적 집단감염 확산을 억제해보고자 어마무시한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어마무시한 범칙금을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코로나19 초기 UAE는 노동자들의 집단감염 확산은 피할 수 없었지만, 종교시설을 폐쇄하여 종교적인 요인과 록다운까지 가동하고 거주자들의 귀국조차도 사전 승인을 받아야만 가능한 극단적인 봉쇄정책을 채택해 사회적 요인들은 잘 막아내며 인구대비 발병률이 유달리 높았던 카타르나, 애시당초 인구가 많은 사우디에 비해 나름 안정적으로 선방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나름 잘 억제하는 듯 했던 UAE의 상황은 두바이와 다른 토후국으로부터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PCR테스트 음성 결과지를 요구할 정도로 가장 보수적인 정책을 채택하고 있는 아부다비와 달리 두바이가 지난해 7월 7일부터 외국인 관광객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후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1일 확진자수가 조금씩 올라가기 시작하더니  10월 19일부터는 처음으로 1일 확진자수가 1천명대로 증가하여 연일 1천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다 10주가 지난 12월 27일 발표가 되어서야 944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처음으로 세자리수로 떨어질 수 있었습니다. 네자릿 수에서 세자릿 수로 줄었다고 안심하고 있을 그즈음이 사실은 더 큰 유행의 서막이었습니다.

 

지난 12월 중순경부터 코로나19로 경색된 분위기 속에 뜨거운 연말 파티를 그리워할 서구인들을 상대로 입국시 격리 면제 혜택을 부여하고 아부다비도 외국인 관광객을 받아들이는 등 관광 성수기와 연말연시 특수를 노린 "세계에서 가장 시원한 겨울 (World's coolest winter in UAE)" 캠페인을 펼쳐 45일 동안 95만여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10억디르함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며 경제적으로는 꽤나 짭짤한 재미를 보았지만,

 

Party city Dubai becomes escape hatch as Europe locks down

Footballers, actors and influencers head to UAE as tourist hotspot opens its doors to world

www.ft.com

  • 2021/01/27 - [Gulf News] Sheikh Mohammed announces closing of World’s Coolest Winter
 

Sheikh Mohammed announces closing of World’s Coolest Winter

It attracts 950,000 tourists, generates Dh1 billion

gulfnews.com

그 댓가는 결국 코로나19 확산 이래 가장 큰 유행으로 번지고 말았습니다.

 

1천명대를 유지해오던 1일 확진자수는 1일 2천명대를 넘어 새해가 시작된지 2주도 채 안되는 1월 12일부터 3천명대로 폭증했으며, 한 달이 넘어선 지금까지도 그 추세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으면서 경제적으로 풀어놨던 걸 다양한 방식으로 다시 쪼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2021년 2월 18일 현재 UAE의 코로나 현황

(경제를 위해 방심줄 놓았다가 한국에 비해 총인구수나 인구밀도에 있어서 5분의 1도 안되는 나라에서 연일 3천명대 신규 확진자가 한 달 넘게 발생하고 있는 UAE 상황을 보면 힘든 상황 속에서도 한국은 잘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UAE는 방심했다가 대유행을 맞이한 것과는 별개로 총인구수의 세 배 이상을 테스트하는 세계에서 인구 100만명이 넘는 국가들 중 100만명 대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검사를 실시한 나라이자... (네... 검사수 대비 확진자 비율은 약 1.26%로 낮은편입니다.)

 

2021년 2월 18일 현재 1백만명 당 검사횟수 상위 10개국

시노팜 (UAE 전체)을 시작으로 화이자, 아스트라제네가, 스푸트니크 V (이상 두바이) 등의 백신 사용을 승인하면서 전세계적으로는 이스라엘에 이어 두번째로 접종 속도가 빠른 나라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UAE의 코로나 백신 접종 제한 연령은...

  • 시노팜- 16세 이상
  • 화이자- 18세 이상
  • 아스트라제네카- 18세 이상 60세 이하
  • 스푸트니크 V (미정)

아부다비 부르질 메디컬 시티 내에 새로 문을 연 드라이브 스루 코로나 백신 접종소

UAE는 백신 접종이 의무라고는 공식화하지 않았음에도 백신 접종을 장려하기 위해 나름 다양한 방법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토후국에 따라서는 드라이브 스루 접종소,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방문접종 서비스, 대형 쇼핑몰 내 접종소 설치 등을 통한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2차까지 백신을 다 맞은 사람들에게는 특별 할인을 해준다던가, 이들에게만 관공서 출입을 허용하도록 제한하는 베네핏을 주면서 말이죠.

 

한 청소부가 두바이몰과 두바이몰 자빌 사이의 연결 통로 내에 세워진 코로나 백신 접종소 앞을 청소하고 있다. (2021년 2월)

전 두바이 비자 소시자도 아닌데다 두바이에서 살지 않다보니 시노팜 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우려에도 불구하고 1차 접종을 받았습니다. 워낙 접종 속도가 빠르다보니 공급이 수요를 못 쫓아가는 상황이라 타이밍을 놓치면 다음을 기약하기가 힘들;;;;

 

혈압을 재고.... (서류상에는 140 넘으면 안된다고 되어 있지만, 측정 당시의 오차를 감안해 140 초반대까지는 허용하더군요),

정부의 백신 캠페인 시스템에 등록한 후...

주의사항을 다시 한번 주지시켜준 후 놔주더군요.

 

먼저 맞은 분들 중에는 접종 후 어지러움이나 메스꺼움 등의 반응으로 일시적으로 고생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일단 개인적으론 이로인해 발생할 수 있는 반응을 못 느껴 다행이라 생각 중입니다. 

 

뭐.. 한 방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다 맞고 나서 또 한참이 지나야 본격적으로 효과가 있다고 하니 방심해선 안되겠지만요. 실제로도 2차 접종일을 앞두고 덜컥 걸려버리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는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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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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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C/GU/코로나 192020. 9. 23.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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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축구 역사상 처음이었을 9인 선발 명단이 악에 받친 알힐랄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결국 쫓겨났지만...)


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아챔 2연패에 도전하기 위해 카타르 도하에 도착하자마자 5명의 선수가 확진 판정을 받기 시작하면서 선수단을 초토화시켜버린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선수 부족에 시달리면서도 조선두를 유지해왔던 알힐랄은 샤밥 알아흘리와의 조별 예선 최종전을 앞두고 아마도 축구역사 상 유례가 없을 처참한 스쿼드를 제출했습니다. 선발 9명에 교체 2명. 그나마 살아남은 11명의 선수 중 필드 플레이어는 8명 뿐.


알힐랄은 선수단 구성이 힘들어지자 5라운드부터 주최측에 일정 연기를 공식으로 요청했다가 잇달아 거절 당해왔습니다. 그나마 5라운드에는 14명의 선수가 있었기에 3명의 교체 선수 중 필드 플레이어는 1명 뿐이었어도 어떻게든 경기를 펼칠 수 있었지만, 코로나에 걸렸다가 회복되어 전날 저녁 팀 훈련도 정상적으로 수행했던 2명의 필드 플레이어가 경기 당일 부적격 판정을 받으면서 팀을 꾸릴 수 없는 상황에서도 샤밥 알아흘리와의 경기를 위해 경기장까지 왔었습니다. 알힐랄의 일정 연기 요청은 또다시 거부를 당했고, 경기장에 안 오면 단순히 한 경기 0대3 실격패가 아니라 출전자격을 박탈하고 그간의 기록 자체를 말소한다고 했으니까요.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상황에서 처절하게 대회에 참가하려던 알힐랄의 처절한 의지는, 결국 예정된 경기 시작 종료 1분전에 상처만 남기고 허무하게 사라져 버렸습니다. 경기장까지 선수단이 왔음에도 13명을 못 채웠다는 이유로 시간을 질질 끌다 경기 시작 직전에 커미셔너가 경기를 취소시킨 후 대회 출전자격 자체를 박탈한 아챔측의 결정은 코로나19의 위험성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일정을 짜놓고 비상상황 시에 어떤 대책도 갖고 있지 않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촌극이었습니다. 아예 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알와흐다와는 다른 경우인데도 말이죠.


아챔이 출전자격 박탈을 이유로 내세운 "경기 명단에는 이유를 불문하고 최소 13명의 선수가 포함되야 하며 경기 취소에 귀책 사유가 있는 팀은 참가자격을 박탈한다는 임시 규정"은 한마디로 클럽이나 선수보다는 자신들만 살겠다는 명분을 만들기 위한 비겁한 면피 규정이기도 합니다. 현상황에 대한 인식이 부족함을 여실히 드러낸 아챔측의 귀책 사유도 분명하게 있음에도, 이번 참사에서 드러났듯 아무 대책없이 무리하게 대회를 강행한 자신들은 책임 안지겠다는 거니까요.   



1. 무리한 일정

기본적으로 이번 시즌 아챔은 비상상황 발생시 유동적으로 대응할 수 없도록 15일 안에 최대 다섯 경기를 배정해 타이트하게 짜여진 일정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이는 규정상 불가항력적인 상황 속에서는 예외적으로 경기 일정을 연기할 수 있다는 예외 규정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두 차례에 걸친 알힐랄 구단의 공식 요청을 거부한 공식적인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워낙 여유없는 일정이다 보니 다른 날로 옮길래야 옮길 수가 없;;;;; 이는 이명주의 알와흐다가 아챔 출전을 포기하고 기권한 과정과 같았습니다. 일정 변경 요청을 했지만 아챔측이 이를 거부해버리자 알와흐다는 코로나19에 대한 당국의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며 아예 카타르를 가지 않았죠.  


2. 코로나19 감염성에 대한 무지

주최측은 알힐랄을 박탈시킨 이후 규정상 35명까지 등록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알힐랄은 30명만 등록하고 27명만 도하에 데려왔다고 그 사유를 설명했지만, 이는 다시 말하면 아시아축구연맹이 많은 선수들이 출전하는 단체 운동의 특성상 누구라도 감염되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코로나19의 특성을 애써 무시하는 비겁한 변명에 불과합니다. 그간 우리가 봐왔듯이 한번 퍼지기 시작하면 통제할 사이도 없이 순식간에 수십, 수백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는게 코로나19니까요. 거기에 대회 도중 확진자의 복귀에 대한 프로토콜이 변경되면서 회복되었다고 훈련까지 소화한 선수를 부적격 판정을 내리는 상황도 있었죠. 만약, 어떤 팀이 아챔 규정대로 35명을 데리고 왔는데 불행하게도 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8명의 필드 플레이어와 3명의 골키퍼 밖에 안 남은 상황이 온다면, 일찌감치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시간만 질질 끌다가 양팀 선수들이 경기장 내에서 입장 대기하고 있던 경기 시작 1분 전에 경기를 취소시키고 대회에서 쫓아낸 주최측은 과연 어떤 핑계를 댈까요?


3. 확보하지 못한 예비 숙박시설

알힐랄 구단은 숙소로 지정된 호텔에 환기가 안되고 시설이 좋지 못하다며 주최측에 숙소 변경도 요구했지만, 비정상적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을 뻔히 보면서도 주최측은 이러한 요구마저 거절한 바 있습니다. 특히 환기가 잘 안되는 곳에서 코로나 확진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는 특성을 감안한다면 주최측은 기본적으로 선수단 보호기준에 미달하는 숙소를 제공했고, 숙소 변경 요청도 거절했으니 환기가 안되는 호텔에서 장기 투숙 중인 선수단 내 비정상적인 코로나 확산을 방조한 셈입니다. 아챔측에 의하면 선수단 숙소로 지정된 호텔은 선수단 외에 아무도 받을 수 없어 단기간 변경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이러한 설명에 따르면 카타르 내 5성급 호텔 40개 중 최소 16개가 아챔 조별 예선 출전팀에 배정되었다는 얘길테니까요.


집단생활을 하는 숙소에서 환기가 잘 안되어 코로나가 확산될 경우 환기가 잘 되는 곳으로 숙소를 옮기는 것도 확진자수를 줄일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챔측은 이에 대한 대비를 전혀 하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카타르가 월드컵 준비로 인해 경기장 인프라 (4개 경기장 중 3개가 월드컵 경기장)는 가장 좋을지 모르겠지만, 전세계에서 인구대비 코로나 확진자수가 가장 많은 나라 (총인구 280여만명 중 약 12만 4천여명)를 대회 장소로 정하고,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꾸준히 세자리수를 찍고 있는 나라에서 온 선수들을 데려오고도 비상대책없이 대회를 진행했다는 셈이니까요. 역으로 카타르 월드컵 도중 코로나나 유사 전염병이 발생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4. 11월에 도하에 갈 아챔 출전팀들은 참가하려면 만약의 상황에 대한 자구책을 강구해 놓아야

이번 서아시아 예선에서 보여준 아챔의 자세는 대회 진행에만 관심이 있을 뿐, 그 와중에 위기 상황에 놓일 수 있는 선수단이나 선수들의 보호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11월로 예정된 동아시아 조별 예선에 참가하는 한국 팀들은 이번 알힐랄 참사에서 교훈을 얻고 예상하지 못한 만약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불행한 상황이 생길 경우, 그 모든 피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구단이 스스로 감수해야 되니 말이죠. 만약 확진자가 늘어날 조짐을 보이면, 남은 일정을 보이콧하고 철수하는 것이 선수단에겐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아예 카타르에 가지 않던, 힘든 상황 속에서도 아무리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더라도 한 경기를 못 뛰게 되면, 단순히 0대3 실격패가 아니라 그간의 성적을 취소하고 대회에서 축출되는 것은 매한가지니까요.


비슷한 시기에 선수단 내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주최측에 보낸 일정 변경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아예 카타르행을 포기하고 아챔을 기권했던 알와흐다는 추가확진자 없이 선수단 전원이 회복되어 현재 시즌 대비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는 반면, 알힐랄은 코로나 폭증 속에서도 그건 다 너네 탓이라며 방관한 주최측의 무책임 속에 처절하게 일정을 소화하다 스쿼드가 너덜너덜해진 끝에 다섯 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하고도 한 경기 때문에 쫗겨난 것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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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 카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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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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