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C/GU/사우디2020. 3. 4. 19:32

(우므라 순례가 금지됨에 따라 휑해 보이는 그랜드 모스크 전경)


사우디 내무부는 3월 4일 오후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예방차원에서 자국민 및 자국 내 거주하는 무슬림 외국인 거주자들의 우므라 순례와 무함마드 모스크 방문을 전격 중단한다고 발표하면서 지난 2009년 신종 플루, 2015년 메르스가 강타했을 때도 병을 확산시킬 수 있다는 잠재적 위험성과 실제로 사망자가 발생했음에도 발동하지 않았던 성지순례 전면 중단이라는 초강경 카드를 뽑아들었습니다.


당시에는 예방조치를 강조하고, 비자발급에만 제한을 두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조치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사우디 정부의 태도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연간 1천만명 이상의 무슬림들이 우므라와 핫지를 수행하기 위해 메카와 메디나를 찾으면서 사우디 정부와 경제에 크게 기여하는 고정적인 수입원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더더욱 말이죠.


단계적으로 진행된 사우디 정부의 성지순례 중단 방침은 기존 전염병과 달리 한국의 신천지, 이란의 시아파 성지순례에서 보여주듯 종교활동으로 인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의 새로운 트렌드와 그 맥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다음으로 치사율이 높고 부통령과 대통령 자문역 등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최고위층 인사까지 대폭 확진자가 된 이란의 경우 시아파의 성지인 콤이 그 발원지가 되고 있습니다. 성지순례가 성스러운 장소에서 정신과 건강의 치유가 아닌, 전염병 확산의 숙주가 되었으니까요.



사우디가 이란 사태를 통해 이례적으로 선제적인 예방조치에 들어가게 된 것은 2월말 바레인과 쿠웨이트를 시작으로 걸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확진자의 거의 대부분이 이란을 방문했다가 감염된 경우이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이란과의 관계가 대체로 험악한 국가들임에도 불구하고 이란발 코로나 확산의 사정권에 들어가 바레인과 쿠웨이트를 시작으로 확진자가 늘어나게 된 이유는 그 나라에 있는 시아파들 때문입니다. 수니파 국가로 간주되는 바레인 인구의 85%, 쿠웨이트 인구의 3~40%가 시아파인 것으로 알려져 있죠. 정치적으로는 직항편도 없을 정도로 교류가 많지 않다고 해도 성지순례를 다녀오는 시아파 국민들이 있기에 바레인과 쿠웨이트가 걸프지역의 새로운 발원지가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시아파 성지순례에서 파급된 확진자의 폭증세가 이란과 시아파들에게 한정되어 영향을 끼친다면, 시아파도 순례하는 메카와 메디나 성지순례가 또 하나의 발원지가 될 경우 어떤 사태가 벌어질지는 불을 보듯 뻔하기에 사우디 정부는 단계적인 예방조치에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사우디 외무부는 바레인 (바레인의 첫 확진자 중 한 명은 사우디인)과 쿠웨이트에서 확진자가 보고되기 시작하자 27일 그 첫 조치로 외국인 성지순례객들의 신규 우므라 입국 금지 및 한국을 비롯한 코로나 바이러스 주요 발생국가 국민에 대한 입국 금지조치를 내렸습니다. 그리고 같은 날 저녁 보다 안전한 성지순례 환경을 제공한다며 그랜드 모스크 내 바닥 청소 및 살균 작업을 하루 4회 실시하기 시작합니다. 하루 4회 청소가 대단하지 느껴지지 않게 느껴지겠지만, 넓은 면적에다 모스크 곳곳에 깔려있는 13,500장의 예배용 깔개를 접고 청소 및 살균 작업을 마친 후 폈다를 4번을 실시하는 것이니만큼 큰 일이기도 합니다.



나날이 갈수록 바레인과 쿠웨이트의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자 다음날인 28일에는 GCC 국민들의 우므라 순례 입국을 금지하고, 코로나 주요 발생국가 국민에 대한 신규 방문비자를 중단했습니다. 


28일 오만, 29일 카타르에서도 확진자가 보고되는 상황 속에서도 나름의 선제적인 조치덕분에 확진자가 없었던 사우디 조차 결국 3월 2일 사우디 내에서의 첫 확진자가 보고됩니다. 이 확진자 역시 바레인을 경유해 이란을 다녀온 사우디인. 자국민 확진자가 없이 외국인 확진자만 27명 보고된 UAE와 달리, 사우디를 비롯한 쿠웨이트, 바레인, 오만, 카타르에서 보고된 확진자의 거의 대부분은 이란을 다녀온 자국민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물론 UAE에도 이란인 확진자가 있습니다만...(여긴 지난 주말 보고된 이탈리아 확진자의 파급효과가 더 컸;;;;)


사우디로서는 이례적으로 행해진 선제적인 예방조치에도 불구하고 자국 내에서 3월 2일에 이어 4일 두번째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역시 바레인을 경유해 이란을 다녀온 사우디인)가 나오자, 결국 외국인 우므라 입국 금지조치 이후 일주일 만에 자국민과 자국 내 외국인 거주자들의 성지순례마저 금지조치를 내리며 사실상 성지순례를 중단시키는 초강경 대책을 내놓게 되었습니다. 1979년 그랜드 모스크 점거사건 이후 초유의 성지순례 중단사태. 이때는 모스크가 테러범들에게 점령당해서 못했지만, 이번에는.... 정부가 스스로 걸어잠궜죠.




보다많은 성지순례객을 수용하기 위해 계속되는 그랜드 모스크 확장과 고퀄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모스크 일대의 대대적인 개발을 통해 각종 비용을 인상시켜 돈독이 올라 성지순례로 장사해먹는다는 비판을 받고 있을 정도로 성지순례를 통해 막대한 경제적 이득을 올리고 있는 사우디 정부지만, 이번 코로나 만큼은 종교활동을 통한 전염병 확산이라는 트렌드를 분석해 자신들에게 돌아올 수입원을 끊으면서까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의 기폭제가 되지는 않겠다는 강한 의사를 보여준 셈입니다. 올해 핫지 기간은 7월 말로 예정된 가운데 이번 중단 조치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지켜봐야겠지만요... 


사우디의 초강경 선제조치와 더불어 UAE 샤리아 위원회는 3일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혹은 감염이 의심되는 무슬림들은 모스크에 많은 신자들이 몰리는 금요 예배나 이드 예배 등에 참가하지 말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서 자가 격리하라는 파트와를 내릴 정도로 자신들의 종교활동이 새로운 기폭제가 되지는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원인이 뻔한데도 애써 무시하며 굳이 단체로 모이는 종교활동을 하다 새로운 확진자를 만들어내는 모 종교와 다르게 말이죠.


그리고 성지순례가 전격 중단된 다음날 그랜드 모스크의 휑한 풍경.



사우디 당국은 우므라 금지령을 내린 다음날 그랜드 모스크 운영과 관련하여 추가된 사항을 발표했습니다.

- 성지 순례 중 일곱 바퀴를 돌아야 하는 카바 주변과 카바를 돈 후 거쳐가야만 하는 작은 언덕인 사파와 마르와 구간은 우므라 금지령이 해제될 때까지 폐쇄

- 예배는 그랜드 모스크 건물 내에서만 가능

- 모스크 내 식음료 반입 금지

- 성스러운 물이라 일컬어지는 잠잠이 담겨있는 컨테이너 접근 차단 예정

- 24시간 개방되던 모스크도 밤 이샤 예배 한시간 후부터 다음날 새벽 파즈르 예배 한시간 전까지 청소작업을 위해 문을 닫음.


하지만, 며칠 뒤인 3월 7일 살만 국왕의 지침에 따라 카바 주변은 일단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카바에는 접근하지 못하도록 장벽을 친 채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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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C/GU/사우디2019. 12. 24. 21:41


UAE의 영자 신문인 더 내셔널지는 24일 한 정부 소식통으로부터 얻은 정보를 통해 사우디가 조만간 3개 걸프 국가 거주자들에게 사우디 내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에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에 한해 72시간짜리 무료 비자를 발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러한 결정은 탈 석유화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경제 다각화 정책의 일환이자, 관광산업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입니다.


그 관계자의 발언에 따르면 UAE, 쿠웨이트, 바레인에 거주하는 외국인 거주자들이 사우디 내에서 열리는 이벤트에 참가하기를 희망할 경우 3일짜리 무료 비자 발급 및 편의를 제공해주라는 공식지침이 관련 당국으로부터 나온 상황이라고 하네요. 따라서 이 72시간짜리 비자는 사우디 내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기간에 한해 유용할 예정입니다. 인근 국가에서 사우디로 넘어오는 시간보다 사우디 내에서 이동하는 시간이 더 오래걸리는 상황이기에 한 동네에서 하루 이틀 사이로 열리는 이벤트를 관람하는 용도 밖에는 사용하기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지난해 겨울부터 알울라 지역에서 열린 탄투라 축제를 시작으로 사우디 전역에서 지역 축제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열기 시작했습니다. (사우디 시즌 정보는 클릭!) 여름의 젯다 시즌에는 최초의 K-POP 콘서트였던 슈주의 콘서트가 열렸고, 현재 진행 중인 리야드 시즌은 BTS의 사우디 역사상 첫 스타디움 콘서트와 함께 시작한 바 있습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슈퍼 엘클라시코에 이어 지난주에는 이탈리아 슈퍼컵과 중동 지역 최대 규모의 EDM 페스티벌인 3일간의 MDL 비스트 페스티벌이 열리기도 했었죠.


이번 조치는 지난 9월말 사우디 역사상 최초로 관광비자를 개방한 데 이은 것으로, 

2019/09/27 - [중동여행정보/정보] - [비자] 사우디, 전자 관광비자를 공식 발급하며 걸어잠궜던 문호를 세계에 개방해!

한 번 방문시 최대 90일 체류가 가능한 1년짜리 복수비자 (비자비 440리얄)는 도입 후 GCC에 체류 중인 외국인 거주자들로부터 온라인 비자신청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반영한 조치로 보입니다. 아울러 사우디-UAE 간 관계 강화 조치의 일환으로 양국 공동 관광비자 발급도 준비 중이라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는 상황이기에 GCC 국민들 외에 거주자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것도 가능한 이야기이긴 합니다.


아직은 UAE 매체에서만 보도된 소식이기에 구체적인 이행시기나 이행안은 사우디측의 공식 발표가 나와야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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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C/GU/사우디2019. 12. 6. 23:45



사우디 주식시장 타다울은 사우디 아람코의 주식거래를 12월 11일부터 시작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금요일 발표한 타다울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사우디 아람코의 타다울 상장 및 주식거래는 12월 11일부터 시작되며 사우디 아람코의 종목코드는 2222, 일일 ±10%의 가격제한폭을 두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다울이라 불리는 사우디 주식시장은 걸프지역 최대 증권거래소이면서도 지난 2013년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타다울에 보유하고 있는 주식 가치를 인정하지 않은 포브스의 세계부자순위에 알왈리드 왕자가 발끈하면서 주목을 받은 바 있으며, 그 사건 이후 알왈리드 왕자는 당국에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문호를 개방할 것을 요구하고 나선 끝에 2015년 6월 외국인 투자자들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바 있습니다. 

[경제] 포브스의 세계부자순위에 발끈한 알왈리드 왕자와 논란이 된 사우디 증권거래소 타다울

[경제] 사우디 정부, 사우디 주식시장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개방 방침을 공식 발표!

[경제] 걸프지역 최대 증권거래소 사우디 타다울, 6월 15일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문호를 개방한다!


무함마드 빈 살만 왕자의 발표 이후 세간의 관심사였던 IPO를 진행한 사우디 아람코는 하루 전날인 5일 기업공개 (IPO) 공모가를 주당 32리얄 (8.53달러)로 결정했으며 상장과 동시에 30억주를 발행해 256억달러를 조달하여 지난 2014년 알리바바그룹이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며 조달한 250억달러의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타다울은 사우디 아람코의 상장 규모가 역대급이다 보니 거래량을 감당하기 위해 아람코의 상장일인 12월 11일 당일에 한해 일반 종목과 아람코의 거래시간을 이원화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반 종목

사우디 아람코

 장 시작 동시호가

09:30~10:00

09:30~10:30

 정규시간

10:00~15:00

10:30~15:00


여러가지 변수로 인해 해외 매각을 보류하고 사우디 주식시장 타다울에 1.5% 매각부터 먼저 시작한 사우디 아람코는 국내 매각 주식의 3분의 1인 0.5%를 개인 투자자의 지분으로 할당했었습니다. 지금까지 그 기업가치가 비밀리에 붙여져있던 아람코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기업가치가 1조7천억 달러로 추산되면서 세계에서 가장 큰 회사인 애플의 기업가치 1조 2천억달러를 가볍게 뛰어넘게 됩니다.

[경제] 사우디 아람코, 세계 최대 국영석유회사를 넘어 사우디 내에서 독특한 역할과 위상을 갖고 있는 석유회사


아람코는 개인 투자자 대상 공모를 지난 목요일 마무리했으며, 상장예정 주식의 1.48배 청약이 몰려 그 금액은 474억리얄 (126억달러)의 주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람코의 상장계획서에 따르면 아람코 주식을 최소 180일 이상 보유한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추가로 주식 배당을 통해 1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편, 기관 투자가 대상 공모에는 상장 예정 주식수의 3배 가까이 청약이 몰려 그 규모가 약 1890억리얄 (약504억달러)에 달해 사우디 및 우호 투자자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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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C/GU/사우디2019. 12. 6. 00:49


사우디 살만 국왕은 목요일 이른 아침 발표한 칙령을 통해 의학, 기술 등 특정 분야 종사 외국인들에게 사우디 시민권을 부여하라는 칙령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비전 2030에 따라 석유 의존 경제에서 벗어나 다각화를 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 우수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입니다. 사우디는 UAE와 카타르가 장기 비자 및 영주권 제도를 도입하기 시작하자 지난 5월 영주권 형태의 특별 거주허가증을 도입한다고 발표한 이후 6월부터 신청에 들어간 특별 거주허가증 1차분을 발급하기 시작한지 불과 한 달도 안 된 상황에서 시민권 부여 칙령이 나온 것입니다.

2019/05/10 - [GCC/GU/사우디] - [비자] 사우디 슈라위원회, 외국인들에게 영주권 형태의 특별 거주허가증 발급안 승인!

2019/05/20 - [GCC/GU/사우디] - [비자] 사우디 영주권, 특별 거주허가증의 신청자격, 혜택, 박탈조건 추가 공개!

2019/06/23 - [GCC/GU/사우디] - [비자] 영주권 도입한 사우디, 전용 센터 개소하고 온라인 접수를 받기 시작해!


사우디는 인구가 500만명 수준이었던 1970년대 초반까지는 사우디에서 태어난 외국인들 중 희망자에 한해 사우디 시민권을 부여했지만, 그 이후로는 조건을 강화하여 외국인들에 대한 시민권 부여 및 귀화의 길을 사실상 막아놨었습니다. 사우디 시민권 법에 따르면 영주권을 소지하고 최소 5년 이상 외국인 거주자에게 귀화자격을 주고 있다고는 하지만, 특별 거주허가증 도입 이전 사우디 체류를 위해 필요한 사우디인 스폰서가 (자신의 돈벌이를 위해서라도) 영주권 취득을 막아놓기에 명목상으로 존재할 뿐 유명무실한 법이었습니다. 사우디에서 태어난 예멘인 오마르 압둘라흐만의 재능을 발견하고도 그를 제외한 그의 가족에게 시민권 부여를 거절해 결국 온 가족에게 시민권을 부여한 UAE로 귀화를 택한 사연이 이와 관련된 유명한 사연이죠. 


시우디는 UAE와 카타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낮은 영주권 제도를 도입하고도 석유 의존도를 낮추는 경제 다각화 및 재능을 공유할 수 있는 외국인들이 희망할 경우 시민권까지 부여하면서 보다 적극적인 영입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사우디에 기여할 수 있는 우수 인재에게 사우디 시민권을 부여하는 것은 한편으론 자국민 고용정책으로 인해 놓칠 수 밖에 인력손실을 줄이기 위한 방안이기도 합니다. 외노자에서 사우디인으로 신분이 바뀌기에 사우디인 고용실적으로 바뀌게 되니까요.


살만 국왕의 칙령에 따라 시민권 취득 자격이 되는 이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약학, 법의학, 의학, 기술, 농업, 원자력 및 재생 에너지, 석유, 가스, AI 분야 전문가- 경제 다각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전문 인력

- 예술, 운동선수, 문화 분야- 1980년대 이후 암흑기로 인해 뛰떨어진 분야의 일반 대중에게 혜택이 될 사우디 역량 및 지식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인력.

- 사우디에 거주 중인 예멘인 외노자

- 사우디 내에 유랑 중인 부족민과 사우디 시민권 도입 당시 여권을 취득하지 못한 사우디 부모의 후손- 유목민 특성상 여러가지 이유로 신분증이 없는 무국적자 구제 ([사회] 리야드에서의 분신자살로 드러난 사우디 내 무국적 아랍인들의 불편한 진실 참조)

- 외국인 아버지와 사우디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 (사우디인 아버지와 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는 사우디 국적 부여)


사우디는 불과 반 년만에 그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영주권에 이어 시민권 부여를 통한 귀화의 길을 열어두었습니다. 5~10년 장기 거주비자만 도입했다가 사우디가 영주권을 갑자기 도입하고 나서자 바로 골든 카드라는 이름의 영주권 제도 도입을 발표했던 UAE가 사우디의 시민권 부여 칙령에 어떻게 대응할지 궁금해지네요. 자국민 수를 늘리는 것은 3천만명이 넘는 전체 사우디 인구의 2/3 이상이 자국민인 사우디보다 자국민이 전체 인구의 10% 남짓하면서 예전에 비해 자국민의 출생률이 절반 이하로 낮아지고 있는 UAE, 그리고 카타르에게 더 중요할 수도 있으니까요. 


2019/05/21 - [GCC/GU/UAE] - [비자] 카타르, 사우디에 이어... UAE도 "골든 카드"로 명명한 영주권 제도 도입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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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C/GU/사우디2019. 10. 10. 21:32


10월 11일 리야드의 킹 파흐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BTS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공연을 앞두고 BTS가 사우디로 이동 중이던 9일밤 리야드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킹덤센터 ([리야드] 리야드 최고층 건물 킹덤 센터 참조)를 비롯한 리야드 시내의 주요 건물들이 아미를 상징하는 보랏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지난 여름 사우디에서 처음으로 콘서트를 열었던 슈퍼 주니어의 입국 시 엘프가 격한 환영 메세지를 날렸던 것과 달리 ([문화] 세계 최대 곡면 스크린을 장식한 아랍 엘프의 슈주 환영 영상! 참조),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깜짝 콘서트였던 BTS는 리야드 시 차원에서 환영준비를 한 것입니다.




그리고 두바이를 거쳐 10일 아침 리야드 킹 칼리드 인터내셔널 에어포트를 통해 입국했을 때 BTS를 모르는 현지인들에게는 로열 패밀리인 줄 알았다고 할 정도로 현장에 있던 팬들은 "문자 그대로 왕과 같은 대접을 받았다"는 말로 그들의 입국풍경을 묘사했다고 하죠.



우디에서 가장 큰 경기장인 킹 파흐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번 BTS 콘서트는 사우디 역사상 최초로 아티스트 단독 스타디움 콘서트라는 기록에 이어 모든 티켓이 완판된 콘서트라는 또 하나의 기록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가장 비싼 티켓인 사운드체크 패키지가 일찌감치 매진된데 이어, 나머지 티켓들도 결국 완판되고야 말았죠. 킹 파흐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WWE PPV 이벤트도 완판에 이르지 못했던 것을 감안한다면 더더욱...



지난 여름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출연하여 젯다 시즌의 피날레를 장식했던 젯다 월드 페스트가 여러 아티스트들의 연합 공연이었음을 감안한다면, 사우디를 상징하는 스타디움인 킹 파흐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의 첫 단독 스타디움 콘서트 주인공이 BTS가 된 건 그야말로 상징적인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올해가 사우디 역사상 축제와 엔터테인먼트 공연의 활성화 원년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더욱 놀라운 일이죠. 


킹 파흐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도 공연 준비에 한창입니다.





리야드에 있는 수많은 아미들은 공연 전날 리허설이 한창인 스타디움 밖에서 기쁨을 만끽하고 있죠.




올해부터 대중문화 공연이 활성화되면서 공연 문화 초기인 사우디에서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BTS의 스타디움 투어를 유치하고 리야드 시 차원의 대대적인 환영 메시지를 보낸 것은 BTS 콘서트가 리야드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 이벤트이기 때문입니다. 리야드 시즌 홈페이지의 카운트 다운은 BTS의 공연이 시작되는 10월 11일 19시 30분에 맞춰져서 카운트 중입니다. 




리야드 시즌은 사우디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사우디 관광국가유산위원회 엔터테인먼트청 등의 협업 하에 올해부터 시작한 지역 페스티벌 중 가장 큰 페스티벌로 10월 11일 개막 이벤트인 BTS 투어를 시작으로 12월 15일까지 약 두달여 간에 펼쳐지게 됩니다. 지난 여름 사우디 내 첫 K-POP 공연이었던 슈퍼 주니어 콘서트 역시 젯다 시즌의 일환으로 열린 바 있죠. 



사우디는 리야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전세계에 알려지지 않았던 관광지로서의 사우디를 홍보하기 위해 그간 사실상 막아놨던 관광비자를 9월 28일부터 발급하기 시작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젯다 시즌까지 외국인들은 공인 이벤트 예매 후 샤렉을 통해 전자비자를 발급받을 수 밖에 없었지만 이제는 일반 관광비자로 손쉽게 사우디 입국신청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샤렉은 이벤트 전문 관광비자 신청으로 그 역할이 축소되었습니다. ([비자] 사우디, 전자 관광비자를 공식 발급하며 걸어잠궜던 문호를 세계에 개방해! 참조)


사우디를 둘러싼 이슈로 인해 BTS의 리야드 공연이 일부에서 논란이 된 바 있음에도 예정대로 치뤄지는 BTS 콘서트에 맞춰 전세계인들에게 자신들을 공개하기 시작한 사우디는 BTS 리야드 공연을 무려 네이버 V LIVE를 통해 전세계에 유료로 스트리밍 생중계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일부 언론들은 앵무새가 읊조리듯 과거의 논란만을 다루며 부정적인 색채를 씌우고 있지만, 사우디 사회를 알았던 이들에게 있어서 최근 몇 년간의 사우디는 질풍노도와 같은 변화가 진행되고 있죠. 보도자료에는 사우디에서 열리는 아티스트의 공연이 전세계에 생중계되는 것은 최초라고 나와있지만, 이미 지난 7월 13일 젯다에서 열렸던 슈주 D&E, K.R.Y와 스트레이 키즈의 공연이 MBC4 채널을 통해 위성과 유튜브로 무료 생중계된 바 있습니다. ([문화] 왜 K-POP을 위시한 한류가 젊은 걸프지역 여성들을 사로잡게 되었을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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