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C/GU/사우디2019.08.02 07:52



사우디 관보는 지난 화요일 (1440년 11월 27일/2019년 7월 29일) 살만 국왕이 사인한 칙령을 8월 1일 공식 개재했습니다. 여권법 및 가족관계법 개정을 통해 여성들의 권익을 강화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표한 칙령의 핵심은 지난해 6월 여성들의 운전을 허용하게 되면서 여성들이 자유롭게 이동하는데 있어 남아있던 마지막 족쇄였던 남성 후견인 승인제도를 철폐하여 여성들도 남성 후견인의 승인없이 여권을 신청할 수 있게 되었으며, 남녀 모두 21세 이상 성인들은 남성 후견인의 승인없이 발급받은 여권을 이용해 자유롭게 출국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사우디 여성들이 여권을 발급받거나 특히 해외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아버지나 기혼 여성의 경우 남편, 이들의 사망 혹은 이혼 등으로 인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남자형제들, 혹은 아들의 승인을 반드시 받아야만 하는 마흐람 제도의 영향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특히,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지난해 여성운전이 허용되면서 사우디 여성들은 이에 힘입어 마흐람 제도의 철폐를 주장해 왔었으며, 사우디 정부는 이에 대해 연내에는 철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난달 중순 밝힌 바 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가족관계법을 일부 개정하면서 사우디 역사상 처음으로 18에 이상 여성들이 자녀의 출생 신고, 및 결혼 혹은 이혼 신고를 할 수 있는 권한, 그리고 자신의 이름으로 가족관계부 발급 및 미성년자에 대한 후견인 자격을 부여받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여성들의 취업기회를 더욱 확대시키기 위해 고용관계법을 일부 개정하여 모든 국민들이 직장 내에서 성별, 장애여부, 그리고 나이로 인해 차별받지 않도록 명문화했습니다. 이는 지금까지의 여러가지 한계로 인해 약 2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사우디 여성들의 실업률을 낮춰보기 위한 것입니다. 


사우디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2016년 비전 2030을 발표한 이후 2030년까지 사우디 여성 고용인구를 현재의 22%에서 30%로 높여보겠다는 목표 하에 지금까지 사회적으로 사우디 여성들에게 걸려있던 각종 족쇄를 단계적으로 폐지해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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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 사우디_아라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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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C/GU/사우디2019.07.11 23:03


그야말로 우여곡절 끝에, 10년 넘게 단독 콘서트를 염원한 아랍 엘프들의 성원에 힘입어 무려 UAE의 두바이도 아닌 사우디 젯다에서 열리는 첫 단독 콘서트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아랍 엘프들은 공연을 실제로 보고 싶다는 그동안의 오랜 갈망을 표출하듯 주최측이 예고한 티켓 판매 일정을 무려 이틀이나 앞당겨서 시작했음에도 티켓팅 시작과 동시에 사이트 서버를 다운시키는 화력를 과시하며 3시간만에 모든 표가 판매된 바 있습니다. 공연을 주최한 젯다 시즌의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티켓팅 사이트의 서버 다운 짤방을 리트윗했을 정도로 오랫동안 금기시해왔던 공연 문화를 사실상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만들어나가고 있는 사우디 공연씬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습니다. ([문화] 예매 사이트 서버다운으로 화답한 아랍 엘프의 오랜 숙원을 이룬 사우디 최초의 K-POP 콘서트, 슈주의 Super Show 7s! 참조)




그야말로 오랫동안 갈망해왔던 꿈을 실현하게 된 아랍 엘프들이 슈퍼 주니어의 첫 방문을 환영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 중인 가운데 공연을 위해 한국에서 출국한 11일부터 젯다 시내에 위치한 스타 애비뉴 몰의 외벽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슈퍼 주니어의 사우디 방문을 환영하는 짧은 홍보 영상이 상영되기 시작했습니다.


젯다 킹 압둘아지즈 로드에 위치한 스타 애비뉴 몰 외벽에 설치된 초대형 LED 스크린은 1005m2의 면적을 자랑하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4K 커브드 LED 스크린 중 하나입니다. 중국의 LED 전광판 전문업체인 유니루민이 설치한 것으로 알려진 이 LED 스크린은 별도의 철제 구조물 없이 쇼핑몰 유리벽에 설치한 초경량 스크린이자 IP67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이 탑재되어 있으며, 전력 소모량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네... 사우디도 전기비가 이제는 싸지 않습니다;;;;)



스타 애비뉴 스크린을 활용한 최초의 K-POP 광고영상으로는 지난해 연말 엑소의 사우디 팬클럽인 사우디 엑솔 (KSAEXOLs)이 올린 엑소의 홍보영상이 있습니다. 엑소는 팬덤의 성원에 힘입어 2018년 1월 두바이 분수쇼의 첫 K-POP 레퍼토리로 Power를 올린 적도 있었죠. 기대를 뛰어넘는 호응에 고무된 다운타운 두바이측은 분수쇼에 이어 7월에는 부르즈 칼리파를 통한 LED쇼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 두바이 분수쇼에 이은 엑소 LED쇼를 선보여! 참조)



이쪽 동네에서는 셰계적인 열풍 속에서도 슈주나 엑소 팬덤보다는 비교적 약한 팬덤을 보이고 있는 BTS의 경우 올해 초 스크린X로도 상영한 러브 유어셀프 인 서울과 다음달 개봉할 영화 브링 더 소울 더 무비의 동시 개봉을 확정지으며 영화관을 먼저 차지하고 있습니다. 10월 개장을 예고하고 있는 두바이 버전 명예의 거리인 두바이 스타에도 엑소보다 앞서 한국 스타로는 최초로 헌정된 스타로 소개된 바 있죠. 



슈주의 한국 출국 일정에 맞춰 스타 애비뉴 몰에 공개된 이 영상은 아랍 엘프들의 오랜 숙원이 실현되었음을 널리 알리는 "꿈이 이루어졌다 (The Drean has come true)"라는 의미심장한 문구와 함께 짧지만 슈퍼 주니어의 젯다 방문을 환영하는 메세지를 담고 있습니다.









K-Pop을 넘어 아시아권 가수로는 최초로 사우디 공연을 성사시킨 슈퍼주니어는 당초 발표된 2일 공연 대신 12일 단독 콘서트인 슈퍼 쇼 7s에 이어 13일에는 규현의 제대 후 첫 무대로 화제를 모은 슈퍼주니어 K.R.Y.와 D.E. 그리고 스트레이 키즈와의 합동 콘서트가 열립니다.



특히 13일에 열리는 슈퍼주니어 K.R.Y.와 D.E. 그리고 스트레이 키즈와의 합동 콘서트는 MBC4 채널을 통해 실황 생중계가 편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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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우디_아라비아 | 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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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GCC/GU/사우디2019.07.02 22:26


아랍에서 가장 오래된 K-POP 팬덤이라면 데뷔 초창기인 2000년대 중후반부터 SNS를 통해 모이기 시작한 슈퍼 주니어의 아랍지역 팬클럽 아랍 엘프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랍 엘프는 국제우편으로 보내는 펜레터를 넘어 직접 한국을 방문해 직관을 하던, 멤버 가족이 운영하는 가게가 있다면 이런 곳들을 찾는 성지순례를 하거나 한때 키스 더 라디오를 진행했던 려욱을 위해 사우디에서 온라인으로 단체 도시락을 주문해 방송 담당자 앞으로 보내는 등 우리에겐 크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자신들의 팬심을 지속적으로 표출해왔고, ([문화] 사우디에서 려욱에게 도시락을??? 걸프지역 소녀들에게 미치는 한류의 힘! 참조) 특히 사우디 엘프의 경우 하다못해 두바이에서라도 콘서트를 열면 비행기타고 보러 갈테니 아랍지역에서 콘서트를 꼭 열었으면 좋겠다는 염원을 SNS를 통해 꾸준하게 표출해 오고 있었습니다. 어차피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사우디에서 팝 콘서트가 열린다는 건 상상조차 할 수 없었으니까요.


그러던 와중에 지난해 4월 두바이에서 열렸던 SM타운 라이브 월드 투어 in 두바이는 같은 해 1월 Power가 K-Pop 최초의 두바이 분수쇼 레퍼토리로 선정된 이후 단콘을 기대했을 엑소의 팬덤이나 아랍 엘프에게는 라이브 콘서트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반면, 팬덤에겐 살짝쿵 아쉬움을 느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디까지나 오빠들만을 볼 수 있는 단콘은 아니었으니 말이죠.



지난해부터 사우디 사회가 1979년 이후 40여년 가까이 지속되어 온 문화 암흑기에서 벗어나 언제 그랬냐는듯 다양한 콘서트와 문화활동을 본격 유치하기 시작하면서 유명 팝가수들의 공연이 하나둘씩 열리기 시작하는 흐름 속에서도 K-POP 콘서트에 관한 소식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아무래도 팬층이 10~20대 여성에 국한되어 있다보니, 다양한 연령대를 커버할 수 있는 세계적인 유명 팝가수나 밴드 유치에 밀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와중에 지난 5월 30일 사우디 내 K-POP 팬들을 흥분시킨 티저 트윗이 하나 올라오게 됩니다. "누가 젯다 시즌에 올 것인가"라는 한 줄의 트윗과 함께 4개의 K-POP 남성그룹 이름을 밝혔거든요.




티저 트윗의 정답은 3일 뒤인 6월 2일 젯다의 여름 축제인 젯다 시즌 런칭 기자회견 후 전격 공개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랍 엘프는 축제 분위기에 빠져들었습니다. 두바이에서라도 열면 가겠다고 노래를 불렀던 슈퍼 주니어의 첫 단독 콘서트가 두바이도 아닌 바로 젯다에서 이틀간 열린다는 발표였으니까요. 보통때는 1~200개 남짓한 리트윗을 보이는 젯다 시즌 계정의 다른 트윗보다 무려 수십배가 넘는 리트윗과 댓글로 자신들의 격한 감동을 표출하기에 이른 것이었죠.



젯다 시즌은 관광 산업 활성화를 통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한 사우디에서 만들기 시작한 지역 이벤트 중 하나로 6월 7일밤 젯다 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전야제 이벤트 WWE 슈퍼 쇼다운에 이어 6월 8일부터 7월 18일까지 41일 간 젯다 시내 곳곳에서 150개 이상의 다양한 문화 및 스포츠 이벤트와 두바이에 가서나 볼 수 있었던 해외의 13개 유명 레스토랑을 섭외하여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성대하게 열리는 축제 기간이기도 합니다. 


(젯다 시즌 로고)


의역적으로 추진했던 아델 섭외는 실패로 끝난 것 같지만, 유명 아랍가수들 외에도 지난 달에는 백 스트리트 보이즈가 공연했으며 남은 축제기간 중에는 마쉬멜로우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고, 젯다 시즌의 마지막 날인 7월 18일에는 젯다 뮤직 페스트를 통해 첫 시즌의 피날레를 장식하게 됩니다. 7월 18일 밤 9시반부터 다음 날 새벽 2시반까지 세계 유수의 아티스트들이 참가하는 중동 지역 최대 규모의 음악축제를 표방한 젯다 뮤직 페스트에는 r3WIRE & varski가 진행을 맡았으며 닉키 미나즈, 스티브 아오키, 리암 페인의 1차 라인업이 공개된 바 있습니다. 


사우디는 비자받기 복잡하고 비싼 나라로 악명높만 이런 대형 이벤트를 직관하고 싶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본격 유치하기 위해 지난해 말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 이벤트 전용 전자비자 발급 시스템 샤렉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샤렉은 사우디에서 열리는 국제적인 스포츠나 문화 이벤트 티켓을 구입한 외국인들에게 불과 몇 분만에 사우디 입국용 전자비자를 발급해주는 시스템입니다. ([비자] 사우디 최초의 첫 이벤트 전용 전자 관광비자 시스템 샤렉 서비스 개시! 참조)


그런데 말입니다... 


사우디 내 아랍 엘프를 열광하게 만들었던 슈주 콘서트 소식은 젯다 시즌 측의 공식 발표가 난지 몇 주가 지난 후에도 티켓 예매일정 등 구체적인 추가 정보가 공개되지 않아 오매불망 기다리던 그들을 애끓게 했습니다. 다른 이벤트들이 바로바로 예매에 들어가고 뒤늦게 발표된 이벤트들도 무난하게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축제가 시작되기도 전에 공개된 라인업 중 한 팀이기도 한 슈주의 콘서트 소식은 6월 2일 발표 후 전혀 업데이트 되지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지난 10여년의 기다림보다 더 길게 느껴졌을 지난 6월 내내 추가 업데이트가 없는 상황에서 6월말 한국에서는 멤버들이 라디오 방송을 통해 K-POP 가수로는 처음으로 사우디에서 콘서트를 갖게 되었다고 공개한 바 있으며...



마침내 젯다 시즌측은 슈주 콘서트가 열린다고 오피셜을 낸지 정확히 한 달 뒤인 7월 2일 새벽 공식 계정을 통해 슈주 콘서트 티켓 판매일정을 무려 한국어로 공지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계정 개설 후 한 달 반동안 영어와 아랍어로 올렸던 2000개가 넘는 트윗 중 한국으로만 작성된 첫 트윗.



젯다에서 열릴 콘서트는 현재 슈퍼주니어가 한국 (3월 2~3일)과 자카르타 (6월 15일)에서 펼쳤던 앙코르 콘서트 투어인 Super Show 7s이며, 아시아 그룹 최초의 사우디 공연, 규현 제대후 재결합한 유닛 K.R.Y의 첫 공연, K-POP 그룹 최초의 사우디 공연 등 각종 기록을 세우게 된 이번 콘서트 일정은 당초 발표되었던 7월 12~13일의 이틀 공연이 아닌, 12일에는 슈퍼 쇼 7S 하루 공연과 13일의 슈주 K.R.Y.와 D.E.의 유닛 공연으로 최종 확정되었습니다.



그리고 5일부터 티켓판매에 들어간다고 공지했던 주최측은 팬들의 열화와 같은 독촉을 이기지 못하고 티켓 판매일정을 이틀 앞당긴 3일 저녁 8시 (사우디 시간)부터 전격 판매에 들어갔으며, 13년을 기다려온 아랍 엘프들은 서버를 다운시키는 화력을 과시하며 판매일정 재조정에 화답했습니다. 



우연히 서버다운 메세지를 피해 티켓구매 사이트에 접속해봐야 기다리는 사람이 너무도 많아~~~



이들에겐 결코 익숙치 않을 예매 사이트 서버다운 사태를 맞이한 젯다 시즌 공식 계정은 아래와 같은 짤방을 올리기까지 했습니다. 예매가 열린지 한 시간이 지난 뒤에도 좌석 지정은 고사하고 예매 사이트에 접속하지도 못한 팬들도 덩달아 멘붕중~


어여와~! 이런 티켓팅 전쟁은 처음이지???



한 시간만에 겨우 들어가 확인해 본 콘서트 티켓 가격은 350리얄에서 1000리얄 사이였습니다. 티켓 예매 사이트가 전용 사이트가 아닌 전자비자 사이트 샤렉과 연동되어 있어 더더욱 느린게 아닌가 싶네요. 거주자이거나 비자가 있으면 여러 장을 동시에 구입해도 상관없지만, 티켓 구매와 함께 사우디 입국비자를 발급받아야 할 경우엔 비자 신청을 위해 1인당 1장씩만 구매 가능합니다. 



티켓별 좌석 편성은 아래 배치도와 같다는군요.


아랍 엘프에게 있어선 십 몇년만의 기다림 끝에 찾아온 역사적인 슈주의 첫 단독 콘서트를 맞이하여 #SuperjuniorinKSA, #SS7SinJeddah 등의 해시태그를 공유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는 이들은 콘서트장에서 자신들의 팬심을 과시할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며 티켓팅과 공연일만을 기다리고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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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우디_아라비아 | 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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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GCC/GU/사우디2019.06.27 21:31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한국을 거쳐 G20에 참석하기 위한 동아시아 순방에 나서면서 국내에서도 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낏디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낏디야 인베스먼트는 지난해 4월 기공식을 가진 이후 실체를 드러낸 적이 없었던 사우디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특화도시 낏디야 프로젝트의 마스터 플랜을 공개했습니다.


리야드에서 남서부 방향으로 45km 떨어진 외곽에 센트럴 파크의 10배 규모인 334평방 킬로미터 부지 위에 조성될 엔터테인먼트 특화 도시개발 프로젝트인 낏디야 프로젝트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비전 2030을 공표한 이후 홍해 개발 프로젝트, 메가 신도시 네옴 프로젝트 ([경제] 대규모 홍해 개발의 정점을 찍는 사우디의 메가시티 프로젝트, 네옴 (NEOM) 참조)에 이어 사우디가 발표한 3대 기가 프로젝트 중 하나입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직접 발표한 앞선 두 프로젝트와 달리 낏디야 프로젝트는 살만 국왕이 직접 발표한 바 있습니다. 또한 모터 스포츠 팬들에게는 남미 시대를 마치고 중동지역으로 무대를 옮기는 2020년 사우디 다카르 랠리의 일정 및 코스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공식 발표한 곳이자 내년 대회의 최종 목적지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스포츠] 산악지역에서부터 엠티쿼터까지, 2020 사우디 다카르 랠리 코스 및 일정 공식 발표! 참조)



덴마크를 거점으로 하는 건축가 그룹인 비야르케 잉엘스 그룹 (Bjarke Ingles Group)과의 협업을 통해 낏디야 인베스트먼트가 공개한 마스터 플랜에 따르면, 전체 도시 부지 중 단지 30%만을 개발하고, 나머지 70%는 지역적 원형을 보존하여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자연환경, 지역의 역사가 어우러진 특화도시로 개발한다는 야심을 담고 있습니다. 낏디야가 어떤 지역에 들어서는지 대충 둘러볼까요?



엔터테인먼트 도시 낏디야는 크게 세 구역으로 나뉘게 됩니다.



1. 리조트 코어

낏디야의 심장부가 될 리조트 코어에는 공원 같은 휴식장소 및 스케이트와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설 야외 엔터테인먼트 구역과 2022년 1단계 개장과 함께 문을 열게 될 가족 중심 테마파크 "식스 플래그 낏디야", 리조트 호텔과 함께 들어설 워터 파크, 15km 구간의 자동차 경주장을 비롯한 모터 스포츠 중심의 "스피드 파크" 등 네 개 테마구역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테마파크 식스 플래그의 경우 무함마드 빈 살만 왕자가 실세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에서부터 사우디에 유치하기 위해 공을 들였으며, 당초 식스 플래그측과 지역 독점 테마파크 운영권 계약을 맺었던 두바이가 역내 공동 발전을 꾀하겠다는 셰이크 무함마드의 비전에 따른 대승적인 양보 (라고 쓰고... 현재 운영중인 두바이 파크 리조트도 경영 안정화에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는 상황에서 두바이엔 안 그래도 동네 크기에 비해 테마파크가 많아 출혈경쟁 대신, 제대로 된 테마파크가 없는 사우디에 들어서는 것을 지원하겠다...로 읽는다.)로 인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식스 플래그 유치시도는 더욱 가속화되어 그 결실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2. 시티 센터

시티 센터는 도시의 특성에 맞게 20000석 규모의 스타디움과 18000석 규모의 다복적 실내 아레나, 수영장 및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는 스포츠 허브와 함께 혁신적인 아트센터, 2000석 규모의 공연장 및 멀티 틀렉스 등 스포츠와 예술에 특화된 다목적 번화가로 조성됩니다. 그 외에도 사립학교, 스포츠 전문 병원 및 절벽을 따라 조성된 빌라들이 들어설 계획이라고 하네요. 






3. 에코 코어

리조트 코어 북서쪽에 들어설 에코 코어는 친생태학적인 골프장, 야외 스포츠 어드벤처 시설 등 그림같은 사막 환경의 장점을 살린 자연친화적인 시설이 들어서게 됩니다.




4. 모션 코어

리조트 코어 남동쪽에 들어서는 모션 코어는 과학과 기술이 중심이 된 이벤트와 체험공간 위주의 주거지역 및 호텔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그 외에도 도시 중심지 근처에 들어설 구저지구에는 거주단지와 18홀을 갖춘 골프장과 클럽 하우스, 럭셔리 리조트 호텔 및 스파, 승마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하네요.


사우디 국부펀드가 300억 달러를 투자하여 개발을 시작한 낏디야 프로젝트는 2022년 식스 플래그 낏디야 개장으로부터 시작하여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30년 경에 계획대로 완공된다면 낏디야는 세계에서 가장 큰 관광개발단지로 부상하여 연간 1700만명 방문객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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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우디_아라비아 | 리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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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GCC/GU/사우디2019.06.23 18:50

장기 거주 비자 및 영주권 도입을 발표한 UAE와 카타르에 이어 지난달 건국 이래 최초로 외국인 거주자를 대상으로 "특별 거주허가증 (Privilege Iqamah)"이라 불리는 영주권 도입을 공표한 사우디는 23일 일요일부터 특별 거주허가증을 처리하게 될 프리미엄 레지던시 센터를 개소하고 "SAPRC (Saudi Arabia Premium Residency Center)"라 불리는 특별 거주허가증 신청 전용 홈페이지를 열어 온라인 접수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아울러 사우디에서 가장 인기있는 SNS인 트위터에 공식 계정 (https://twitter.com/SaudiPRCen)도 함께 열어 각종 업데이트 및 관련 소식을 올리게 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SAPRC 공식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SAPRC 공식 홈페이지는 특별 거주허가증 신청 외에도 특별 거주허가증 제도와 프리미엄 레지던시 센터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관보를 통해 공식 발표된 특별 거주허가증은 경제력이 있는 투자자들이나 전문직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외국인 거주사우디 거주비자 발급 및 생활을 위해서는 결정적인 순간에 빠질 수 없는, 운 나쁘면 태클을 걸 수도 있는 필수요소였던 스폰서의 개입 없이도 사우디에서 자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비자] 사우디 영주권, 특별 거주허가증의 신청자격, 혜택, 박탈조건 추가 공개! 참조) 단기 거주비자와 맞물려 비판적인 시각에서 보면 현대판 노예제도로 악명을 날리고 있는 걸프지역의 스폰서 제도는 자국민 대신 사실상의 실질적인 경제활동을 이끌고 있는 외국인 거주자들을 자국민들이 통제가능한 선에서 얽매어두기 위한 필요악이었지만, 시대의 변화와 다양한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그 비중이 점점 약해지는 추세였습니다. ([경제] 한 눈에 살펴보자! GCC국가들의 사회,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공통의 스폰서쉽 제도, "카팔라" 참조) 


이러한 와중에 최근들어 자국민 고용정책 추진과 맞물려 경제구조 개편에 따른 외국인 거주자들의 이탈로 인해 부동산 시장 및 내수 경제가 경직화되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하자 투자자와 전문직 등 돈을 풀 수 있는 여력을 가진 외국인들을 본격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그동안 사실상 통제해왔던 장기 거주허용의 빗장을 풀고 장기 거주비자 및 영주권 도입을 잇달아 발표하기 시작하게 된 것이었죠. ([비자] 부유한 외국인을 오래 붙잡자! UAE 장기 비자와 카타르 영주권 도입 배경 참조) 가장 먼저 장기 거주비자 제도 도입을 발표하고도 극악의 신청 난이도를 자랑하는 카타르 영주권 제도 도입에 안도하며 영주권 도입은 염두에 두지도 않았던 UAE는 사우디가 특별 거주허가증 제도를 도입한다고 발표하자마자 불과 며칠만에 "골든 카드"라 불리는 영구 거주비자 제도를 도입한다고 발표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고 있습니다. ([비자] 카타르, 사우디에 이어... UAE도 "골든 카드"로 명명한 영주권 제도 도입 공식 발표! 참조)


SAPRC 홈페이지에 따르면 스폰서 없이 사우디 내 무제한 체류가 가능한 특별 거주허가증 (Unlimited Duration Premium Residency/ SP-1)과 1년 단위로 갱신 가능한 특별 거주허가증 (Limited Duration Premium Residency/ SP-2)의 발급비는 당초 언론에서 보도되었던 대로 각각 일시불 80만 리얄 (약 2억 4800만원)과 10만 리얄 (약 3102만원을 매년 갱신시마다 납부)로 확정되었습니다. 신청비 170달러는 별도. 5년 거주비자를 발급받기 위해서 500만 디르함 (약 15억 8400만원), 10년 거주비자를 발급받기 위해선 1천만 디르함 (약 31억 6800만원) 이상을 부동산 등에 투자해야만 신청자격이 주어지는 UAE 장기 거주비자나 최소 20년 이상을 꾸준히 거주하고 아랍어까지 쓸 줄 알아야 신청자격이 주어지는 카타르 영주권에 비하면 사우디 특별 거주허가증의 취득 난이도는 상당히 낮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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