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C/GU/GCC/GU2020. 5. 19. 23:55


많은 이들의 기대와 달리 코로나 확진 추세가 되려 치솟고 있는 올해의 라마단이 어느덧 끝나가고 있어 22일 초저녁 신월 관측 결과에 따라 라마단의 종료일이 결정되고 이드 연휴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집단 감염을 사전에 예방하겠다며 다양한 예방책을 내놓기는 했지만, 막상 라마단이 시작되면서 이들 조치들을 느슨하게 풀어뒀고, 당국의 지침을 무시한채 많은 가족 모임이나 집단 예배를 갖게된 것이 확진 추세가 꺾이지 않는 주된 이유였습니다. 집단 생활을 하는 외국인 저임금 노동자들의 집단 감염 추이에 라마단이라고 당국의 지침을 무시한채 가족친지들이 모임을 가졌다가 다같이 감염되는 자국민의 집단 감염이 급증했기 때문이죠. 

2019/05/03 - [GCC/GU/GCC/GU] - [라마단] 신월 관측 위원회, 라마단의 시작과 끝을 결정지을 초저녁 신월을 찾아라!

2020/04/19 - [GCC/GU/UAE] - [라마단] 코로나 바이러스가 라마단에 끼칠 영향, 유례없는 썰렁함.

2020/05/16 - [GCC/GU/GCC/GU] - [경제] 코로나 확산추이로 본 GCC 국가들의 산업구조 취약성


UAE에서 5월초 발생했던 30명 집단 감염 사례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두 가족이 당국의 지침을 무시한채 라마단이라고 한 자리에 모여 어울린 대가로 생후 2개월된 유아부터 어르신들까지 두 가족 구성원 30명이 한꺼번에 감염되어 정부 관계자까지 개탄해 마지않았을 정도였죠. 아직까지 대가족 제도가 남아있는 아랍 국가들의 경우 이프타르 이후에만 본격적인 소셜 활동이 이뤄지는 라마단 기간 중에도 이런 지경인데, 라마단이 끝난 후 찾아오는 명절 이드 알피뜨르에는 얼마나 많은 집단 감염이 발생될까요?


사우디의 그랜드 무프티가 일찌감치 이드 예배도 집에서 드릴 것을 명했고, 확산 추세가 꺾이지 않자 이드를 앞두고도 집에서 예배드릴 것을 강조하는 등 집단 예배를 드릴 수 밖에 없는 모스크 등의 종교시설 이용금지 조치가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GCC 각국은 이드 알피뜨르를 앞두고 서로 다른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1. 사우디 (5월 19일 기준 확진자: 59,854명/ 총인구 34,737,330명)

메카, 메디나, 리야드를 중심으로 한 증가 추세가 좀처럼 줄지않고 있는 사우디는 5월 23일부터 27일까지 사우디 전역에 대한 완전 봉쇄령을 내렸습니다.


2. 카타르 (5월 19일 기준 확진자: 35,606명/ 총인구 2,875,047명)

인구가 5만명이 채안되는 산마리노와 바티칸 시티를 제외한 전세계 국가 중에서 100만명당 확진자수가 가장 많은 카타르는 이드 연휴가 끼어 있는 5월 19일부터 5월 30일까지 슈퍼마켓, 음식점, 약국 등 생활에 필요한 필수 매장을 제외한 모든 매장의 휴업과 상업활동 중단에 들어갔으며 (영업이 허용된 업종은 링크 참조), 추가적인 예방조치를 내놓았습니다.

-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집 밖으로 외출 시에는 이흐티라즈 (Ehteraz) 앱 설치 및 사용 의무화 (5월 22일부터 별도 공지가 내려질때까지 시행)

- 앰뷸런스, 공공의료부, 치안 및 군당국 차량을 제외한 승용차의 탑승객은 2명 (택시와 리무진 및 가족차량 운행 시에는 3명)으로 제한. 버스는 좌석수의 절반 이하 승객만 이용가능 (5월 19일부터 별도 공지가 내려질때까지 시행)

- 야외에서의 운동은 거주지역 근처에서 마스크 착용 및 안전거리 확보를 준수한 상태에서만 허용. (5월 19일부터 별도 공지가 내려질때까지 시행)

- 위 규정 위반시 위반 내용에 따라 최대 3년의 징역형과 200,000리얄의 벌금형, 혹은 둘 중 하나의 처벌을 받게 됨.


3. UAE (5월 19일 기준 확진자: 25,063명/ 총인구 9,875,965명)

UAE는 이드 기간 중 모임이나 친지 방문을 피하라는 지침만 내린 가운데 (심지어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고 싶으면 실물로 주지말고 온라인 뱅킹으로 송금하라고...), 다른 이웃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슨한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다만, 널널하게 대처하다 걸리면 어마무시하게 디테일한 범칙금이;;;;;

- 현재 시행 중인 야간 통행금지 시간대를 5월 20일부터 라마단 이전 시간대 (저녁 8시~다음날 아침 6시)로 원상복귀.

- 이에 따라 5월 20일부터 이드 기간 중 영업하는 쇼핑몰의 영업시간은 현재의 12시부터 8시까지에서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까지로 변경. (이드 이후엔 별도 공지) 단, 12세 이하 아동과 60세 이상 어르신의 출입금지는 그대로 유효하며 슈퍼마켓과 약국 등 필수 시설은 상시 운영.

- 지난 3월 영업 중단 이후 이번주 재개장했던 두바이의 일부 공원은 이드 기간 중 운영 중단.

- 관련 규정 위반하다 적발시 벌금형 ([사회] 전염병 확산을 억제한다는 명분으로 26일부터 시행 중인 세밀하고 꼼꼼한 UAE의 범칙금 내역 참조)


4. 쿠웨이트 (5월 19일 기준 확진자: 16,764명/총인구 4,262,847명)

(산책 허용시간에 산보하는 시민들과 이를 감시하는 드론)

GCC 국가 중 가장 먼저 강경한 억제책을 강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확진자가 늘고 있는 쿠웨이트는 일찌감치 5월 10일 오후 4시부터 5월 30일까지 전면 통행금지령을 시행하고 있으며, 쿠웨이트 당국은 오후 네시 반부터 여섯시 반까지 두 시간 동안 집근처에서 운동 목적의 산책만 허용하고 있습니다.

- 5월 17일부터 입과 코를 가리는 마스크 또는 적절한 대체물을 착용하지 않고 외출시 최고 3개월 징역, 또는 5,000KD의 범칙금 (또는 둘 다) 부과.


5. 바레인 (5월 19일 기준 확진자: 7,374명/총인구 1,693,667명)

(종교 활동이 부분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알파티흐 모스크)

모스크를 걸어잠근 이웃 국가와 달리 라마단 기간 중 알파티흐 모스크에서 금요 예배 및 타라위흐 예배를 허용하고 있는 바레인은 아직 이드 예배도 제한된 인원에 한해 알파티흐 모스크에서 드릴 것이라는 발표 외에 공식 제한 조치는 내놓지 않은 상황입니다.


6. 오만 (5월 19일 기준 확진자: 5,671명/총인구 5,089,968명)

아직까지는 이웃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확산 추세가 낮은 편인 오만은 이드기간 중 다소 느슨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 이드 기간 중 모든 형태의 예배 및 축하모임 금지

- 공공 장소, 공공 및 민간 기관 근무지, 대중 교통, 영업이 허용된 상업시설 방문이나 이용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

- 정부지침 준수 여부를 상시 단속하고 필요시 즉석 벌금 및 구금 처분 권한을 경찰에게 부여

- 경제여건을 고려해 식료품, 건축자재, 자동치, 의료, 가전제품 등 일상 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업종에 대한 영업재개 허용 (허용 업종은 링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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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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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C/GU/GCC/GU2020. 5. 16. 00:16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전세계의 사망자수가 30만명을 넘긴 현재, 정점을 찍고 안정세에 접어든 우리나라와 달리 뒤늦게 확진사례가 보고된 GCC 국가의 경우 여전히 신규 발생자수가 폭증해 GCC 6개국 중 바레인과 오만을 제외한 나머지 네 나라의 확진자수는 이미 우리나라를 초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코로나 퇴치의 길은 요원하지만, 우선 간접 비교를 위해 전세계 및 우리나라의 현황을 같이 포함해 포스팅 작성일인 5월 15일 오후 6시 기준 현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아랍국가별 코로나19 현황


(2020년 5월 15일 오후 6시/UAE시간 기준)

순위국가명확진자수

확진자

발생률

사망자수

사망률

완치자수완치율100만명당 확진자수100만명당 사망자수총검사수100만명당 검사수총인구
세계4,561,204 0.1%304,311 6.7%1,723,948 37.8%585 39  20,5227,747,933,491
43한국11,018 0.0%260 2.4%9,821 89.1%215 5 726,747 14,177 51,263,639
GCC 국가124,335 0.2%641 0.5%40,370 32.5%  

 

70,365 58,534,290
16사우디아라비아49,176 0.1%292 0.6%21,869 44.5%1,415 8 513,587 14,783 34,741,400 
23카타르29,425 1.0%14 0.0%3,546 12.1%10,237 5 148,173 51,547 2,874,514 
29UAE21,831 0.2%210 1.0%7,328 33.6%2,211 21 1,560,923 158,074 9,874,659 
39쿠웨이트12,860 0.3%96 0.7%3,640 28.3%3,017 23 236,004 55,372 4,262,156 
55바레인6,418 0.4%10 0.2%2,637 41.1%3,791 6 220,812 130,425 1,693,017 
62오만4,625 0.1%19 0.4%1,350 29.2%909 4 61,000 11,988 5,088,544 
비GCC 국가34,907 0.0%1,655 4.7%14,227 40.8%   4,464 387,045,296
44이집트10,829 0.0%571 5.3%2,626 24.2%106 6 105,000 1,029 102,072,877 
53모로코6,623 0.0%190 2.9%3,383 51.1%180 5 80,505 2,184 36,852,978 
54알제리6,442 0.0%529 8.2%3,158 49.0%147 12 6,500 149 43,744,108 
67이라크3,143 0.0%115 3.7%2,028 64.5%78 3 140,573 3,506 40,098,372 
80수단1,964 0.0%91 4.6%205 10.4%45 2 

자료 없음

자료 없음

43,707,940 
91소말리아1,284 0.0%53 4.1%135 10.5%81 3 

자료 없음

자료 없음

15,830,856 
92지부티1,284 0.1%3 0.2%905 70.5%1,302 3 16,647 16,882 986,088 
99튀니지1,032 0.0%45 4.4%770 74.6%87 4 36,523 3,095 11,802,436 
106레바논891 0.0%26 2.9%246 27.6%130 4 57,715 8,451 6,829,201 
119요르단586 0.0%9 1.5%393 67.1%58 1 131,985 12,953 10,189,909 
131팔레스타인375 0.0%2 0.5%310 82.7%74 0 43,566 8,567 5,085,052 
144남수단231 0.0%1 0.4%3 1.3%21 0 3,356 300 11,176,461 
167예멘85 0.0%12 14.1%1 1.2%3 0 120 4 29,735,785 
171리비아64 0.0%3 4.7%28 43.8%9 0 3,253 474 6,858,905 
174시리아48 0.0%3 6.3%29 60.4%3 0 

자료 없음

자료 없음

17,441,746 
180모리타니아26 0.0%2 7.7%7 26.9%6 0 2,015 435 4,632,582 

* 세계의 100만명당 검사수는 공식자료가 있는 184개국 평균치이며, 비GCC 국가의 100만명당 검사수도 자료가 있는 나라들의 평균치임.


아랍국가들이 발표하는 공식 통계 자료는 어느 정도 숨겨진 부분이 있음을 감안하고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예전에 석사 논문을 준비하면서 자료를 뒤져봤던 기억으로는 사우디가 왠지 잘 되어 있었을 것 같은 UAE 보다도 생각 외로 각종 통계 자료를 잘 구축해오고 있긴 합니다. 이는 코로나 현황 발표자료에서 볼 수 있는데, 국가 내 구체적인 발생지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사우디는 신규 발생현황을 꾸준하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초창기에 지역을 공개했던 카타르는 확진자수가 폭증하면서 지금은 않하고 있죠.



100만명당 검사수에서 지역 평균 최소 16배 이상의 압도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아랍국가들 중에는 단연 GCC 국가에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재미있는 사실은 100만명당 확진자수 기준으로 세계 평균을 최소 1.6배 (오만)에서 최대 17.5배 (카타르)까지 월등하게 뛰어넘는 높은 발생율에도 불구하고 사망률은 세계 최저수준이라는 점입니다. 


GCC 국가에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데도 사망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는 확진자가 노약자보다 경제활동인구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GCC 국가들은 중위 연령으로 놓고만 봐도 한국보다 젊은 국가에 속합니다. 1970년대 오일 쇼크 이후 나라가 갑자기 살기 좋아지면서 자국민들의 출산율이 높아지다보다 당시 의료혜택을 보기 힘들어 오래 살지 못했던 노년층에 비해 유소년층 인구가 폭증했고, 돈을 벌러온 외국인 노동자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상대적으로 젊은 국가가 되었습니다.  특히 자국민들이 기피하는 3D 업종을 저임금 외노자들이 독점하게 되면서 남성 인구가 많이 유입된 것이 이들 국가의 특징이기도 하죠.


2019년 국가별 중위 연령 (출처)

 한국

 43.2세

 UAE

 38.4세

 카타르

 33.7세

 바레인

 32.9세

 사우디

 30.8세

 쿠웨이트

 29.7세

 오만

 26.2세



국가별 자국민/외국인 비율 (추정치)

 

자국민

외국인 

UAE 

11%

89%

카타르

12%

88%

바레인

46%

54%

사우디

70%

30%

쿠웨이트

30%

70% 

오만

56%

44%


초기에는 외국인 관광객으로부터 코로나가 유입된 UAE와 달리 다른 5개국은 이란을 다녀온 자국민들에 의해 코로나가 유입되었지만, 집단 예배와 모스크 이용을 금지하고 통행금지령이나 봉쇄령을 내린 당국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이란의 영향력을 넘어서서 GCC 내에서도 경제활동이 상대적으로 활발한 사우디, UAE, 카타르를 중심으로 코로나 확진자수가 폭증하게 된 이유는 바로 외국인 거주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저임금 외국인 노동자들이 상대적으로 집단감염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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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석유에 의존해 온 GCC 국가들은 저임금으로 고용할 수 있는 미숙련 노동자 중심의 산업구조를 유지해 오고 있었습니다. 다국적 제조업체들이 자신들이 운영하고 있던 해외 공장의 인건비가 높아지면 더 싼 인건비를 찾아 다른 나라로 생산 시설을 옮겨왔던 것처럼, GCC 국가들은 자신들이 데려온 노동자들이 경험을 쌓아 인건비가 높아지면, 인건비가 더 싼 다른 나라에서 인력을 데려오면서 미숙련 노동자 중심의 산업구조를 유지해 왔었습니다. 중동건설 붐 당시에는 한국인들이 했던 일을 지금은 필리핀, 인도, 파키스탄 등을 거쳐 네팔이나 아프리카, 혹은 또다른 나라에서 인력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말이죠. 외노자라고 해도 출신 국가나 직급에 따라 억만장자에서부터 최저 수준까지 다양한 사회적 계층이 생성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UAE 저임금 노동자들의 흔한 통근 풍경. 출처는 이미지 클릭!)


오래 체류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가성비로만 놓고 보면 집을 사는 것이 싸게 보일 정도로 임대비가 상대적으로 비싸고 대중교통이 한국처럼 갖춰지지 않은 이들 나라에서 저임금 노동자들은 고용 업체가 제공하는 숙소에서 생활하고 통근버스를 타고 출퇴근합니다. 두바이를 기준으로 본다면 주류 구매 라이센스 신청 요건 (월 3,000디르함/약 90만원)을 갖추지 못하는 노동자들입니다. (빛좋은 개살구라고... 두바이 5성급 호텔에 신입으로 취업하면 한국인이라도 처우는 마찬가지;;;)

2018/01/22 - [GCC/GU/UAE] - [생활] 알아두면 쓸모있을지도 모를 슬기로운 UAE 음주생활


개인별로 주택 수당이나 교통 수당을 추가로 지급해봐야 업체나 노동자 그 어느 쪽도 감당이 안되는데다, 저임금에도 불구하고 가족까지 부양해야만 하는 이들의 급여만으론 살 집을 구할 수도 없으니 어쩔 수 없죠. 



문제는 많은 인력들의 숙소를 해결해야 하다보니 업체들이 한 방에 가능한 많은 인원을 몰아넣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헐값으로 고용하면서도 스폰서 제도로 묶고 열악한 숙소에서 생활하게 만들어 현대판 노예제도라는 국내외의 비판에 따라 노동자들의 거주환경을 개선해 왔다고는 하지만, 여러가지 현실을 감안할 때 이들의 거주환경을 쾌적하게 개선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으니까요. 무리를 해서라도 닭장처럼 생활하는 노동자 숙소를 떠나 좀더 나은 곳으로 옮기려고 해도 남자 노동자들의 숙소는 더 구하기 힘듭니다. 워낙 시끄럽다는 이유로 이웃에 민폐를 끼친다며 입주를 거부하는 곳이 많으니까요.


(UAE 노동자 숙소의 풍경. 출처는 이미지 클릭!)


한 방에 가능한 많은 인원을 몰아넣고 화장실과 부엌은 공용으로 생활하게 만든 노동자 숙소의 구조는 단 한 사람이라도 감염되었을 경우 방 전체로, 그리고 숙소 내 생활 방식에 따라서는 숙소 전체를 전염시킬 수 있어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상대적으로 교육수준이 낮은 인력들이 대부분이다보니 이런 점에 무지하다는 것은 덤.


그런 상황이다보니 모스크와 종교시설을 폐쇄하고, 한시적 통행금지령이나 완전 봉쇄령을 내리고 있음에도 확진자수가 폭증하고 있는 결정적인 이유가 됩니다. 특히 2006년 도하 아시안 게임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유치하면서 단기간에 외국인 건설 노동자를 중심으로 인구수가 폭증한 카타르가 인구수 대비 발생률이 비정상적으로 높을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도하 아시안 게임을 유치했던 2000년에 60만명에 불과했던 카타르 인구는 20년이 지난 현재 5배 가까운 290만명에 육박하고 있으니 이들의 거주환경이 얼마나 열악할지는 어림짐작할 수 있죠. 이웃 국가들과의 외교관계 단절로 교류가 끊어진 상황에서 카타르 월드컵 준비로 인한 인구 유입이 없었다면 카타르는 나름 양호한 상황이었을 수도 있겠지만요. 

2016/06/09 - [GCC/GU/카타르] - [사회] 세계 최고수준의 부국 카타르 인구의 약 60%는 "노동자 숙소"에 거주하는 신세!!!


참고로 GCC 국가들의 2019년 인구 밀도2007~2018년도 인구 증가율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2000년대부터 정리해 보고 싶었지만, 그러기엔 표가 너무 빡빡해질듯하여 2008년 경제위기 직전 피크를 찍었던 UAE와 카타르의 2007년부터 2018년까지의 인구 증가율을 봐도 카타르의 두드러진 인구 증가율을 볼 수 있습니다.


GCC 국가들의 인구 밀도와 인구 증가율 (출처)

국가명

국토면적

(km2)

2019

인구밀도 

(명)

2007~2018 전년대비 인구 증가율 (%/출처: World Bank)

200720082009201020112012201320142015201620172018평균
바레인778 2,159명7.87.36.14.63.01.11.21.62.63.94.74.94.1
카타르11,571 244명17.516.514.111.59.27.66.25.14.23.42.62.18.3
쿠웨이트17,818 236명5.35.96.05.95.75.55.24.63.83.12.52.04.6
UAE83,600 117명15.213.911.07.74.52.20.60.20.51.11.31.55.0
사우디

2,149,690 

16명2.82.82.82.93.03.13.02.82.62.32.01.82.7
오만309,500 16명2.93.54.55.66.77.37.36.75.84.84.13.45.2


카타르 정부는 결국 최근들어 노동자 숙소 환경 개선에 대해 법제화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시간이 필요할테고...(출처) 비정상적인 발생률에 결국 카타르 내에 마스크 자체 제조설비를 갖춘 후 외출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노동 인구들이 집단 감염되다 보니 그리 좋지 못한 의료 인프라에도 불구하고 사망률은 상대적으로 최저 수준이라는 점.


(카타르 노동자 숙소의 풍경. 출처는 이미지 클릭!)

 

국민 정서상 아무리 국가에서 금지한다고 해도 이를 무시하고 가족들간에 모임을 갖다가 여러 가족 전체가 집단 감염되는 자국민들에다가 열악한 거주환경에서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집단 감염이 콜라보를 이루다보니 국가 의료시설의 수용능력을 넘어서게 됩니다. 야전 병원이라는 이름으로 전시장을 개조하는 등 곳곳에 임시 치료시설을 늘려나가고는 있지만, 이를 감당하기엔 여러가지로 역부족일 수 밖에요. 정부의 공식 통계에 맹점이 생길 수 밖에 없는 현실적인 이유랄까요.

2020/04/19 - [GCC/GU/UAE] - [라마단] 코로나 바이러스가 라마단에 끼칠 영향, 유례없는 썰렁함.


이들 국가의 공통적인 배경을 깔고 GCC 국가별 주목할 점을 요약하자면,

사우디아라비아- 상대적으로 높은 완치율, GCC 내에선 저조한 검사능력

카타르- 인구 대비 세계 최고 수준의 발생율, GCC 내 최저 완치율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저 수준의 사망률

UAE- 인구 대비 세계 최고 수준의 검사능력, 세계적으로는 낮지만 GCC 내 최고 사망률    

쿠웨이트- GCC 내에선 낮은 완치율

바레인- 인구 대비 세계 최고 수준의 검사능력, 상대적으로 높은 완치율에 세계 최저 수준의 사망률 

오만- GCC 내에선 낮은 완치율과 저조한 검사능력


최근 몇 년 사이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한 산업다각화 추진의 일환으로 (부동산도 판매할 겸) 외국인 전문 인력을 적극적으로 유인하기 위해 과거에는 허용하지 않았던 장기 거주비자와 영주권을 경쟁적으로 도입해 온 사우디, 카타르, UAE 등은 코로나 사태 이후 산업구조 개편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쿠웨이트와 오만은 어떤 무리수를 둬서라도 외국인 거주자수를 줄이기에 혈안이 되어 있고, 바레인은 2018년에 발견된 유전의 상업화 결과에 따라 다른 선택을 하겠지만요. 

2018/10/08 - [GCC/GU/GCC/GU] - [비자] 부유한 외국인을 오래 붙잡자! UAE 장기 비자와 카타르 영주권 도입 배경

2018/11/28 - [GCC/GU/UAE] - [비자] 5년, 혹은 10년. 드디어 공개된 UAE 장기거주비자 발급 조건

2019/05/20 - [GCC/GU/사우디] - [비자] 사우디 영주권, 특별 거주허가증의 신청자격, 혜택, 박탈조건 추가 공개!

2019/05/21 - [GCC/GU/UAE] - [비자] 카타르, 사우디에 이어... UAE도 "골든 카드"로 명명한 영주권 제도 도입 공식 발표!

2019/12/06 - [GCC/GU/사우디] - [비자] 사우디, 능력있는 외국인들에게 영주권에 이어 시민권도 부여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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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C/GU/UAE2020. 5. 4. 15:13


국제박람회기구 (BIE)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고위원회의 승인에 따라 두바이 엑스포 2020 개최시기를 2021년 10월 1일부터 2022년 3월 31일까지 1년 연장하겠다는 두바이의 제안에 대해 4월 24일부터 5월 29일까지 온라인 투표로 진행되고 있는 총회에서 불과 10일만에 일정변경에 필요한 정족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받아 두바이 엑스포 1년 연기가 2021년 10월 1일로 사실상 확정되어 총회 종료일인 5월 29일 공식 발표만을 남겨놓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UAE와 두바이 엑스포 조직위원회는 개최 연기를 놓고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추이를 지켜보다가 지난 4월초 주최측인 국제박람회기구에 2021년 10월 1일부터 2022년 3월 31일까지 개최일정을 변경하는 변경안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엑스포 2020 브랜드는 유지하고 싶다는 1년 연기안을 공식적으로 제안한 바 있으며, 국제박람회기구 최고 위원회의 만장일치 승인에 따라 이를 최종 확정하기 위한 온라인 총회를 4월 24일부터 시작한 바 있습니다.

2020/04/04 - [GCC/GU/UAE] - [두바이] 엑스포 2020 연기에 따른 새로운 일정 변경안은?

2020/04/21 - [GCC/GU/UAE] - [두바이] 국제박람회기구 (BIE), 두바이 엑스포 2020 개최 1년 연기안 승인!


개최시기의 1년 연장이 확정됨에 따라 지상최대의 쇼를 표방한 2020 두바이 엑스포는 UAE의 건국 50주년 기념일 (2021년 12월 2일)과 맞물려 더욱 성대하게 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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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C/GU/UAE2020. 4. 29. 21:45


지난주 무함마드 빈 라쉬드 우주센터는 자신들이 만든 최초의 무인 화성탐사선 아말이 83시간의 긴 여정 끝에 발사기지가 될 일본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늘에 가까워지려는 초고층 건물들을 잇달아 지으며 화제를 모은 두바이가 그 하늘을 넘어 우주에 대한 본격적인 관심을 행동으로 옮기기 시작한 것은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쉬드가 두바이 통치자에 취임한지 한 달만인 2006년 2월 6일 에미레이츠 첨단과학기술연구원 (EIAST)를 설립하면서부터였습니다. 하늘, 그리고 우주에 대한 그의 열망은 그가 남긴 대표적인 어록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하늘이 야망의 한계라고 얘기하지만, 우리는 말한다. 하늘은 단지 시작일 뿐이라고... (They say the Sky is the limit for ambition. We Say: The Sky is only the beginning)"  


(UAE 최초의 우주인 핫자 알만수리의 우주행을 자축하며 셰이크 무함마드의 어록을 새긴 에미레이츠 항공기의 특별 도장.)



한국 업체 쎄트렉아이와 함께 시작한 인공위성 노하우 축적

위성에 대한 경험이 전무했던 에미레이츠 첨단과학기술연구원이 손을 잡은 것은 영국 서리 새틀라이트 테크놀로지(SSTL), 유럽 EADS 아스트리움과 함께 소형 지구관측위성 시장을 삼분하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우주항공 전문기업 쎄트렉아이였습니다. 에미레이츠 첨단과학기술연구원이 쎄트렉아이에 발주하여 2009년 7월 29일 두바이 최초의 인공위성 두바이샛 1호를 우주에 쏘아올린데 이어...



2013년 11월 21일에는 두바이샛 2호를 잇달아 쏘아올리면서 인공위성 운용에 대한 노하우를 쌓기 시작했으며,



2018년 10월 30일에는 두바이에서 제작을 마무리한 최초의 위성인 칼리파샛을 발사하며 쎄트랙아이로부터 인공위성 제작기술을 전수받게 되었습니다. 2013년 프로젝트 발표 당시에는 두바이샛 3호로 알려졌었지만 ([과학] 국내업체 기술자문으로 UAE에서 자체 제작하는 첫 인공위성 두바이샛 3호 공식 발표! 참조),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UAE 최초 제작 위성이라는 의미를 담아 대통령의 이름을 딴 칼리파샛으로 바뀐 바 있습니다. 두바이는 세계 최고층 건물을 갖겠다는 야심을 담아 부르즈 두바이를 짓다가, 정작 개장일 당일 경제위기 당시에 모라토리엄을 막아준 아부다비에 헌정하는 의미에서 부르즈 칼리파로 이름을 바꾼 전례가 있기에 갑작스런 이름 변경은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죠.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 개장식, 더 이상의 부르즈 두바이는 없다! 참조)


칼리파샛은 쎄트랙아이에서 두바이샛 2호와 같은 모델인 SI-300 위성버스를 제작하여 UAE로 보낸 뒤 2015년 4월 17일 에미레이츠 첨단과학기술연구원에서 확대개편된 무함마드 빈 라쉬드 우주센터 (MBRSC) 내에서 쎄트렉아이 기술진의 감수를 받아 위성제작을 마무리 한 뒤 2018년 2월 16일 최종점검을 받기 위해 쎄트렉아이 본사가 있는 한국으로 수송된 바 있습니다. 그리고 2018년 10월 30일 일본의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성공리에 발사되었습니다.


무함마드 빈 라쉬드 우주센터는 샤르자 아메리칸 대학교 (AUS)와 협업 하에 칼리파샛 제작이 한창이던 2017년 2월 자체제작한 최초의 초소형 큐브위성 나이프 1호를 인도에서 발사하기도 했었습니다. 




UAE의 우주진출 선언과 화성탐사 프로젝트 "아말" 시동, 그리고 화성 도시 건설 100개년 계획 발표

두바이가 경제위기로 나락에 빠질뻔한 와중에도 에미레이츠 첨단과학기술연구원을 설립한 후 불과 8년 만에 쎄트렉아이가 만든 두 대의 인공위성을 지구 궤도에 쏘아올리는 것을 본 UAE 정부는 2014년 7월 셰이크 칼리파 대통령 칙령으로 UAE 우주국 (UAE Space Agency/ UAESA) 신설과 UAE 화성탐사 계획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우주 진출을 선언하게 됩니다. UAE는 훨씬 그 이전인 2008년에 아랍권 국가들에게 함께 우주 진출에 도전하자며 범아랍 우주국 (Pan-Arab Space Agency) 설립을 제안했다가 여러 국가들로부터 호응을 얻지 못하고 흐지부지된 경험을 갖고 있었습니다. 


UAE 우주국 신설 이후 화성탐사 계획을 주도하게 된 주인공은 당연히 에미레이츠 첨단과학기술연구원에서 확대개편 된 무함마드 빈 라쉬드 우주센터였습니다. 두바이 통치자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쉬드는  미국의 콜로라도 대학,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 캠피스 및 아리조나 주립대학과 협업하여 만들 세계에서 9번째이자 아랍권 최초의 무인 우주탐사선의 이름을 아랍어로 희망이라는 의미를 담아 "아말"이라 명하고 본격적인 제작에 착수한 가운데 이듬해인 2016년 프로젝트를 맡고 있는 사라 아미리를 내각에 합류시키며 UAE 정부 내에서 위상을 높이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그녀는 과학자협회 위원장에서 첨단과학 담당 국무장관 (Minister of State for Advanced Sciences)으로 더욱 위상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2016/02/13 - [GCC/GU/UAE] - [정치] UAE의 2021년 화성탐사프로젝트의 수장인 29세 여성을 과학자 협회 위원장으로! 셰이크 무함마드 내각 추가 인선 발표!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쉬드는 화성탐사 프로젝트에 대한 어록을 남기면서 프로젝트에 대한 자신감과 열망을 드러내고 있기도 합니다. 희망이라는 이름에서 볼 수 있듯 자신들의 제안을 반대했던 아랍 국가들에게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염원을 담고 있기도 하죠.


"UAE의 화성 탐사 계획이 인류 지식에 위대한 공헌을 하게 될 것이고, 아랍문명에게 있어서도 획기적인 사건이 될 것이다 (Emirates Mars Mission will be a great contribution to human knowledge, a milestone for Arab civilization)"



화성의 대기와 기후를 탐사하겠다는 목표로 제작 중이던 화성탐사 프로젝트가 단지 1회성 이벤트가 아닌, 장기적인 비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는 사실은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쉬드가 두바이에서 열린 2017년 세계정부정상회담을 통해 앞으로 100년 뒤인 2017년에 세계 최초의 화성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100개년 도시 계획 프로젝트 화성 2117 (Mars 2117)를 발표하면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클릭!) 2년 전 발표되었던 화성탐사선 아말의 목적이 바로 화성 도시 계획을 추진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수집하는 사실이라는 것을 말이죠.



화성 탐사선 아말이 막바지 제작단계에 들어간 2019년 9월에는 UAE 최초의 우주인 핫자아 알만수리를 우주로 보내 우주 진출을 향한 본격적인 첫 발을 내딛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아래 사진 속에서 그가 펼쳐 보인 세 손가락의 의미는...

2016/08/06 - [GCC/GU/UAE] - [미래] 두바이 미래 재단의 세계 최초 3D 프린트 사무실, 그리고 두바이 미래 박물관의 맛뵈기 체험코너



그리고 칼리파샛 제작이 완성된지 2년여 만인 2020년 2월 18일 두바이 통치자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쉬드와 왕세자 셰이크 함단 빈 무함마드가 마지막 외장 부품을 장착하는 것으로 무인 화성탐사선 아말의 제작이 완료되었습니다.




UAE 정부는 왜 아말을 코로나에 상관없이 예정대로 2020년 7월 중순~8월 초순 사이에 발사하려고 들까?

무함마드 빈 라쉬드 우주센터는 탐사선 제작 완료 한 달 뒤인 3월 18일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상황이 여의치 않은 가운데서도 화성탐사선 아말은 당초 목표했던 7월 14일부터 8월 3일 사이에 발사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으며, 그로부터 한 달 뒤인 4월 하순 일본 정부의 특별허가를 받아 아말 본체를 다네가시마 우주센터로 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무함마드 빈 라쉬드 우주센터가 온갖 난제 속에서도 예정대로 발사를 시도하려고 드는 이유는 바로 그 시기에 발사해야 UAE가 건국 50주년을 맞이하는 2021년 12월 2일에 즈음하여 화성에 도착해 탐사활동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 시기에 발사하지 못할 경우에는 시기적으로 26개월 뒤에나 발사가 가능하기에 자신들이 그린 빅 픽처가 시도부터 못해보고 사단이 날테니까요.


코로나 창궐로 인해 아말은 일정을 연기하지 않고 강행한 반면, 두바이 엑스포 2020은 1년 뒤로 개최가 연기되면서 UAE 건국 50주년은 화성탐사와 엑스포가 동시에 진행되는, 그야말로 UAE로서는 기대도 하지 않았으나 얼결에 성사된 환상적인 일정이 맞춰지게 되었습니다. 어디까지나 모든게 순탄하게 진행될 경우에 한해서지만요...

2020/04/21 - [GCC/GU/UAE] - [두바이] 국제박람회기구 (BIE), 두바이 엑스포 2020 개최 1년 연기안 승인!



두바이에서 다네가시마 우주센터까지의 멀고 먼 배송과정

탐사선을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 두바이의 무함마드 빈 라쉬드 우주센터에서 다네가시마 우주센터까지 아말이 이동하는데 걸린 시간은 총 83시간이었다고 합니다.



특제 컨테이너에 실린채 무함마드 빈 라쉬드 우주센터에서 알막툼 국제공항까지 자동차로는 45분이면 갈 거리를 옮기는데 12시간.



안전한 수송을 위해 아부다비의 막시무스 항공이 소유하고 있는 구 소련제 전략 수송기인 안토노프 An-124편에 실어 일본 정부의 특별 입국허가를 취득한 기술진들과 함께 두바이 알막툼 국제공항에서 나고야 국제공항까지 보내는데 11시간.



나고야 국제공항에서 약 1,200km 떨어진 가고시마현의 가고시마항까지 육로로 이동한 후 수송선에 실려 두바이에서 출발한지 총 83시간 만에 목적지인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UAE 정부가 목표로 삼고 있는 발사 예정시기보다 3달여 앞서 도착한 화성탐사선 아말은 동행한 기술진들이 15일간의 자가격리가 끝난 이후 발사를 위한 최종 마무리 정비작업에 들어가며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칼리파샛과 마찬가지로 우주발사체 H-IIA에 실려 발사되어 화성을 향한 첫 발을 내딛게 됩니다.


(칼리파샛을 실어 우주로 보냈던 H-I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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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C/GU/UAE2020. 4. 21. 18:48


국제박람회기구는 예정대로 21일에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2020 두바이 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제출한 개최 1년 연기안과 엑스포 2020 브랜드 유지안을 12개국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고 본격적인 개최 연기 논의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UAE 정부와 두바이 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추이를 지켜본 끝에 지난 4월초 개최시기를 내년 10월 1일부터 후년 3월 31일까지로 약 1년 뒤로 연기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엑스포 2020 브랜드를 유지하고 싶다는 요청안을 제출한 바 있습니다.

2020/04/04 - [GCC/GU/UAE] - [두바이] 엑스포 2020 연기에 따른 새로운 일정 변경안은?


12개국이 참가하는 최고위원회가 두바이의 연장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킴에 따라 두바이가 1년 연기와 함께 제안한 새 일정 (2021년 10월 1일~2021년 3월 31일)을 확정짓기 위한 총회를 4월 24일부터 5월 29일까지 원격투표로 진행하며 규정에 따라 국제박람회기구 소속 170개 회원국 중 투표에 참가한 3분의 2 이상이 이를 지지할 경우 2021년에 열릴 엑스포 2020의 최종 일정으로 공식 확정됩니다. 큰 이변이 없는한 무난하게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만...


중동, 아프리카, 서남 아시아를 통틀어 최초로 UAE에서 열리는 두바이 엑스포는 회원국수보다 많은 192개국이 공식 참가를 확정지은 바 있으며, 코로나 바이러스로 흔들린 세상의 반등을 염원하며 예상치 못한 일정변경에 따라 맞물리게 된 UAE 건국 50주년 기념행사에 때맞춰 더욱 성대하게 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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