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C/GU/사우디2020. 8. 2. 22:50


전세계적으로 확산된 코로나 19 확진 추이가 쉽사리 꺾이지 않고 있는 사우디 핫지부는 지난 6월말 당초 예상을 깨고 성지순례를 강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3월초 우므라를 중단시키고, 예배하러 모일 무슬림들을 막기 위해 모스크를 걸어잠근데 이어 3월말 방송 인터뷰에서 올해는 코로나19 확진 추이에 따라 성지순례를 취소할 수도 있으니 미리부터 계획을 세우지 말라고 떡밥을 던졌고, 메카와 메디나 일대의 확진자가 폭증 추이가 좀처럼 꺾이지 않던 중이라 취소될 것이라는 예상이 다분했던 가운데 나온 발표였습니다. 

2020/03/04 - [GCC/GU/사우디] - [종교] 사우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성지순례를 전면 중단하기로!

2020/04/05 - [GCC/GU/사우디] - [종교] 코로나19 사태로 떡밥이 던져진 핫지 (성지순례) 중단의 배경과 역사


코로나19가 확진율만 높을 뿐, 상대적으로 낮은 치사율로 인해 진행해 볼만하다고 판단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사우디 정부로서도 40년간 사우디 사회를 지배했던 강경한 원리주의 종교세력의 목소리를 죽이면서 온건화 무드를 타고 있는 가운데, 우므라에 이어 핫지까지 중단하기엔 부담스러웠을 것입니다. 성지순례 중단이 전례없는 일은 아니지만, 매우 보기드물게 있었던 이벤트인데다, 1801년 이후에는 각종 전쟁과 전염병 확산 속에서도 중단된 적이 없었으니까요. The Hajj must go on!


사우디 정부는 성지순례를 상징적인 차원에서 진행하겠다고 밝히면서 국적에 상관없이 사우디 내 거주 무슬림 중 선택된 최소한의 인원만으로 엄격한 안전수칙 준수를 내걸었습니다.


무슬림들의 5대 의무 중 하나이자 최고 난이도를 자랑하는 의무인 핫지 (이슬람력 12월 7일~12일/ 올해는 7월 28일~8월 2일)는 평생 한 번은 행해야 하는 성스러운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전세계에서 250만명 이상의 무슬림들이 메카의 그랜드 모스크와 그 일대를 순례합니다. 사우디 정부로서는 석유 판매와 함께 대표적인 고정 수입원이기도 합니다. 비자와 순례 허가증 발급을 위한 각종 정부 수수료부터 시작해 이들이 먹고 움직이고 생활하는 모든 것들을 위한 민간 영역의 경제활동에 이르기까지 민관 모두에게 큰 수익이 기대되는 연례 행사인 셈이죠. 사우디 정부는 보다 많은 무슬림을 받아들이겠다며 그랜드 모스크를 수십년에 걸쳐 셰 차례의 확장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한편, 원래는 메카와 메디나 일대 방문만 허가된 성지순례 비자 소지자들에게 기왕 온 김에 사우디 관광도 하라며 방문지역 제한을 풀어버리기도 했죠.


(불과 1년 전인 2019년 핫지 풍경)


사우디 정부가 우므라 중단과는 비교가 안되는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성지순례에 민감히 대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자신들에게 눈엣가시인 이란의 사례 때문입니다.  



걸프지역 일대의 코로나19 유입은 이란으로 성지순례를 다녀온 시아파 무슬림 국민들 때문이었거든요. 이란은 무방비로 성지순레와 선거를 강행했다가 걸프지역 내에서 최악의 피해를 입고 있는 중입니다. 시아파 성지순례자로 인해 유입된 코로나19가 이들 국가에서 확산되는 데는 단체 생활하는 저임금 노동자들의 열악한 거주환경이 이를 더욱 부채질하긴 했지만요.

2020/03/17 - [GCC/GU/GCC/GU] - [종교] 이슬람이 탄생한 사우디까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모스크를 걸어잠그는 걸프지역 국가들

2020/05/16 - [GCC/GU/GCC/GU] - [경제] 코로나 확산추이로 본 GCC 국가들의 산업구조 취약성


시아파 성지순례만으로도 이 난리를 겪었는데, 시아파 무슬림마저 성지순례하러 오는 메카에서 핫지 기간에 코로나19가 확산된다면, 그 파급효과는 상상을 초월할 것임은 불을 보듯 뻔할 것입니다. 그렇다보니, 혹시나 성지순례 중 코로나19가 확산되더라도 국제적인 문제로 확산되는 최악의 사태는 피하기 위해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사우디에 현재 거주중인 무슬림들 중에 선정하기도 한 것입니다. 그 과정을 통해 172개국 출신의 사우디 내 거주 외국인 무슬림들이 신청했었다고 하니, 이들이 성지순례를 통해 매개체가 되어 자국으로 돌아간다면;;;;; 


평소 때와 다르게 역대 최소규모로 강행한 올해의 성지순례 풍경은 어떠했을까요?



1. 타와프 (카바 일대 돌기)

성지순례의 핵심 중 하나인 그랜드 모스크 중심에 자리잡은 검은돌 카바에 몸을 맞대는 것은 금지되었지만 (시아파 성지에선 이러다 확산되었죠), 카바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키스와 (검은 천)를 갈고 소독 등의 과정을 거칩니다.





모스크 등 모든 장소에서의 이동은 안내자의 인솔 하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한 채 진행됩니다.



타와프가 행해지는 카바 일대 모스크 바닥에는 순례자들의 동선과 위치를 지정하는 가이드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가이드는 색색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모스크를 지키는 보안요원들이 성지 순례자들이 가이드를 잘 지키고 있는지 감시하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카바에 몸을 밀착시키지 못하고 바라보는 것에 만족해야 하지만, 여기에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요구됩니다.



몰려드는 성지 순례객들로 인해 바닥을 볼 수 없었던 예전과 달리 한 번에 1천명 정도의 성지 순례객만이 참가하다보니 보이는 흰 바닥이 낯설기는 하네요.



올해의 성지순례는 한 그룹에 1천명씩 최대 1만명에게만 기회가 주어졌기에 평생에 한 번 있을까말까한,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한 올해의 성지 순례에 참가한 무슬림들은 더욱 특별한 감동을 표출하더군요. 






2. 아라파트 산 오르기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이동하고



체온을 다시 한번 측정한 후 산에 오릅니다.



아라파트 산 정상의 풍경도 사람들이 빽빽하게 들이찼던 평소 때와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2019년 풍경 (위), 2020년 풍경 (아래)


비교적 사람들이 많은 공간의 모습을 봐도...



예년의 풍경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죠.



아라파트 산에서 내려와 들르게 되는 모스크 내에서의 예배도 간격을 둔 채 정해진 자리에서 진행합니다.



예배 중에도 페이스 마스크 착용은 필수!




3. 사탄에게 돌 던지는 의식

과거와 달리 의식에 참가하는 성지순례객들에겐 소독한 자갈이 담긴 봉투를 받게 됩니다. 이 봉투 안에 들어있는 자갈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돌을 던지는 의식도 바닥에 표시된, 지정 장소에서만 행할 수 있습니다.








4. 포장된 잠잠 워터

성지순례객들에게 주어지는 성스러운 물 잠잠 워터도 자외선 살균을 거친 패키지로 제공받게 됩니다.



5. 안전한 성지순례를 위한 노력

1)  사우디 내 거주 무슬림들 중 선택된 사람에게만 참여기회가 주어진 올해 성지순례에 참가할 수 없는 외국 거주 무슬림들을 위해 성지순례를 가상체험할 수 있는 게임 등이 주목받게 되고...


2) 기술의 발전으로 많은 관리 업무를 기계로 대체해서 사람들의 개입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3) 성지 순례객들을 위한 종교 서적은 3000여권 이상의 서적을 전자북형태로 만들고 QR코드를 통해 모바일로 볼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했습니다. 


4) 성지 일대에 설치된 6,250대의 CCTV를 활용해 성지순례객들의 이탈을 잡아내거나, 허가받지 않고 진입하려는 사람들을 적발해내기도 합니다.


5) 사우디 정부는 허가받지 않고 성지에 진입하다 적발되면 1만 리얄 (약 3백만원)의 범칙금을 부과하겠다고 예고했음에도 불구하고, 2050명 이상이 허가업이 불법으로 진입을 시도했다가 체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6) 올해 성지순례에는 사우디 역사상 최초로 여군이 성지순례 치안군으로 투입되기도 했습니다. 사우디는 지난해 여성들의 군입대를 허용한 바 있습니다.


7) 사우디 당국은 모스크를 청결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3,500여명의 남녀 청소직원을 투입하여 하루에 10번씩 모스크 일대를 청소하고 소독했다고 밝혔습니다. 95대의 청소기계를 이용해 총 54,000리터의 멸균제를 사용하고, 


매일 2,400리터의 소독약을 뿌렸으며, 카펫트에는 1,050리터 이상의 고급 향수를 뿌렸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일요일 저녁 마지막 타와프를 끝으로 역대급으로 치뤄진 올해의 성지순례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사우디 당국은 이러한 노력과 성지순례객들의 협조에 힘입어 성지순례 기간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무사히 마쳤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올해 메카를 다녀온 성지순례객들은 성지순례 전 1주일에 이어, 2주간에 걸쳐 자가격리에 들어가기에 향후 확진자가 발생하더라도 성지순례로 인한 코로나19 확산 피해는 최소화한채 마무리 할 수 있는 관리 능력은 인정받을만 하겠네요. 성지순례객을 관리하지 않았다가 홍역을 치루고 있는 이란이나, 코로나19 확산에 기여했던 국내 종교단체에 비하면...


그리고 코로나19가 한창인 와중에도 성공적인 핫지를 운영한 것에 고무된 사우디 성지순례부는 이번 핫지에 대한 평가를 2주 내에 마친 후 여기서 얻은 교훈을 살려 지난 3월초 이후 중단되었던 우므라 재개시 이를 반영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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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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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C/GU/UAE2020. 7. 22. 21:08


올초 창궐한 코로나19가 일파만파로 확산되면서 지난 3월말 공항을 닫고 외국인 거주자들을 위한 출국편만 간헐적으로 운영하다 6월부터 휴가나 출장 등으로 UAE를 떠났다가 돌아오지 못하는 외국인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한 입국 프로세스를 재개하면서 입국허가를 위한 사전 승인 신청을 의무화하는 번거로운 절차를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현 거주지나 입국 공항이 아닌 거주비자 발급지에 따라 신청방법이 다른데, 두바이에서 발급한 비자를 갖고 있는 거주자들은 두바이 이민국 General Directorate of Residency and Foreigners Affairs- Dubai 의 신청 사이트 (GDRFA 클릭!)에서, 두바이를 제외한 아부다비, 샤르자, 아즈만, 움 알꽈인, 라스 알카이마, 푸자이라에서 발급한 비자를 갖고 있는 거주자들은 UAE 연방 주민등록청 (Federal Authority For Identity and Citizenship)에서 입국 승인을 받는 것으로 말이죠. 이번 포스팅은 비 두바이 거주비자 소지자들을 위한 ICA 승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비 두바이 거주비자 소지자는 국경을 재개방하기 시작하면서 당초 출국할 때도 사전 승인을 받으라고 했다가 슬그머니 그냥 나가도 된다고 했음에도 돌아올 때만큼은 귀국 승인을 신청하라며 방침을 한 번 바꾼바 있습니다. 단, 귀국 승인 신청은 UAE 내에서는 불가하기에, 출국하자마자 진행할 것을 권고할 정도였죠. 문제는 이 ICA 승인이 누군가에게는 손쉽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욕두문자가 튀어나올 정도로 진행 난이도가 천차만별이고, 절차가 예고없이 바뀐다는데 있습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신청해서 불과 몇 분만에 승인을 받는 사람들도 있지만, 신청서 작성을 마무리하지 못하거나, 겨우겨우 마무리했는데 접수가 안되거나, 힘들게 접수까지 시켰는데, 몇 일만에 나온 결과가 이유도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승인 거부로 나와서 UAE에 돌아올 수 없는 사람들도 수만명에 달하니까요. 당초 코로나19로 해외에서 돌아오지 못해 거주비자 기간이 만기되었거나, 자동 취소 조건인 6개월 이상 장기 체류로 내몰린 거주자들의 비자를 연말까지 유예해 주겠다던 UAE 정부가 최근 방침을 바꾸어 이를 번복하게 되면서 돌아오고 싶어도 승인 신청 문제로 못 돌아오는 이들은 ICA 승인 절차를 취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그게 뭐....


마침 이 문제로 휴가에서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파키스탄 동료 직원을 도와주면서 누군가에게는 골치아플 수 밖에 없었던 프로세스를 직접 체험하다보니, 그들의 답답함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입 밖으로 욕이 안 나올래야 안 나올 수가...


일단, ICA 승인을 신청하려면 신청 사이트 (https://smartservices.ica.gov.ae/echannels/web/client/default.html#/)를 방문합니다.



클릭하라는 곳을 클릭하면 신청서 작성 페이지가 나옵니다. 빨간색의 경고문구는 ICA 승인 받기 전에 항공권을 예약하지 말라는 내용이고... (어차피 승인 번호가 없으면  항공권을 살 수도 없지만, 설령 되더라도 승인 안 나오면 보딩이 안되 돈만 날릴테니;;;;;), 파란색 문구는 두바이 비자 소지자는 두바이 이민국에서 신청하라는 이야기입니다. 



빨갛고 파란 안내 문구를 지나 신청서를 작성해 봅니다. 아주 기본적인 신청자의 개인 정보를 입력하면 되는데, 아랍어 이름 표기는 신경쓰실 필요 없습니다. 영어로 이름을 입력하면 (비자에 쓰인 아랍어 이름과 일치하던 틀리던) 자동으로 생성되니까요. Mobile Number는 UAE 번호를, Permanent Mobile Number는 자신의 해외 번호를 등록할 수 있습니다. 출국 사유는 선택지 중에 하나 선택.



개인 정보 하단의 섹션은 (항공권도 사지 말라면서) 자신의 예상 입국 정보를 입력하고 다음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일단 입국승인을 받게되면 승인일로부터 21일 안에만 입국하면 되기에 조금은 여유있게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청 절차가 얼마나 걸릴지도 모르고, 그 후 코로나 검사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도 모르는데 절차가 엿가락처럼 바뀌는 등 통제불능의 결정적인 변수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출국하자마자 신청하라고 권고하는 것일수도... 



제 정보를 넣고 몇 번이나 시도해 본 바 한국인이라면 입력하라는 정보만 입력하면 무난하게 다음 페이지로 넘어갈 수 있었지만, 신청자에 따라서는 추가 정보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신청자 개인정보 첫 줄에 있는 EID 번호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입국 정보 밑에 UAE 내 연락가능한 사람의 정보를 입력하라는 추가정보 섹션이 갑툭튀하거든요. 이 추가정보를 요구하는 신청자의 기준이 처음엔 국적인줄 알았는데, 함께 거주하는 가족이 없는 한국인에게도 물어보더라는 댓글을 보니 그 기준이 당최 뭔지 알 수가 없네요.



그냥 섹션 제목만 봐서는 UAE 내 아는 사람 연락처를 적으면 되겠구나....싶겠지만, 문제는 그 연락 가능한 사람이란 것이 다름아닌 신청자의 직계 가족이어야만 한다는 점입니다. 


네... UAE에 혼자 사는 경우 난이도가 Easy에서 Extreme으로 떡상합니다! 


UAE 내 같이 거주하는 가족이 있는 경우라면 아무것도 아닌데, 미혼이든, 혼자 나와서 일하든 같이 사는 직계 가족이 없으면 여기서 더 이상 진행이 불가능하거든요. 제 파키스탄 동료가 한 달 넘게 신청 자체를 못해서 고생하는 결정적인 이유였습니다.



이는 UAE 정부가 해외에서 못 돌아오고 있는 거주자들 중 귀국하지 못해 UAE에 어쩔 수 없이 가족이 장기간 떨어져 있는 거주자들의 입국 승인을 우선 진행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어느 정도 이산가족의 승인이 끝나면, 이 추가 정보를 요구하지 않았다가, 좀 지나면 다시 요구하는 방식으로 컨트롤하고 있습니다. 물론, 추가정보 제출을 요구받았을 경우, 언제 다시 그 정보를 스킵하고 신청을 진행하게될 수 있을지는 모른다는게 함정.


그렇다고해서 어설프게 다른 사람의 정보를 직계 가족인 것처럼 입력할 수도 없는건, 임의로 가족 아닌 사람을 가족인양 신청하는 사람들이 많았는지 7월 중순에 절차가 살짝 바뀌면서 그 사람과의 관계를 증명할 가족관계 증명서류를 추가 증빙자료로 반드시 제출하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이 파키스탄 동료가 안타까웠던 이유는 함께 살던 자신의 부인을 작년에 파키스탄으로 돌려보냈기 때문입니다. 유효기간이 만기된 부인의 정보를 입력하자니 유효한 EID를 갖고 있는 현재 UAE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며 진행을 못하고,



유효한 EID를 가진 다른 사람의 정보를 입력하자니 가족관계 증명서를 내놓으라고 퇴짜를 놔버리니까요. 아래 이미지에서 보듯 신청비는 공짜 (.....라서 그런가???). 이 추가정보를 요구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생겨 처음 승인 신청을 했다가 3일 만에 거부당한 그 직원이 또다시 추가 정보를 입력하지 않는 상황이 오기를 바라며 매일 같이 시도한 끝에 마침내 이 정보를 입력하지 않고 다음 단계로 진행하는데는 8 후에나 겨우 가능했습니다. 다시 신청이 가능해지자 승인 신청이 안되어 몇 주째 고생하고 있는 그 직원을 도와 저도 그의 입국 승인을 신청해봤습니다. 네... 승인 신청이 접수되기 전까지는 복수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자 정보 입력을 끝내고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게 되면 거주비자 사본과 여권 사본을 업로드해야 합니다. UAE에 연락가능한 사람 정보를 입력한 경우에는 가족관계 증명서류도 같이 업로드해야 하죠.



증빙 자료 업로드 한 후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면 신청 전 지금까지 입력한 정보를 다시 한번 리뷰하는 페이지가 나옵니다. 일단 제출하면 수정이 안되기 때문에 다시 한번 입력한 내용을 확인해 본 후 다음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리뷰 후 다음을 눌렀을 때, 신청 접수가 마무리되었다고 바로 나오면 난이도 Easy. 




입국승인을 조건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네가 입력한 정보로는 현재 진행할 수 없으니 나중에 다시 해보라는 접수 보류 메시지가....@#$@%@%


이런 메시지가 뜨면 난이도가 Hard 로 상승하게 됩니다.


가족 정보를 추가로 요구하는 것만큼이나 선정기준이 뭔지는 당췌 알 수 없지만, 입국 승인을 받아야 하는 입장에선 이 고개를 넘어야 합니다. 다만, 추가 정보를 요구할 때처럼 번거롭긴 매한가지인데, 그나마 시간을 덜 잡아먹기에 난이도는 Hard.


어쨌거나 제공할 수 있는 선에서 모든 정보를 다 입력하거나 제출하고 이 상황까지 왔으면, 굳이 처음부터 다시 신청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 신청과정에서 발생한 000으로 시작하는 25자리 레퍼런스 번호를 이용해 무척이나 번거롭게도 진행상황을 추적해보면 됩니다.


메인 페이지에 있는 퍼블릭 서비스 메뉴를 이용해...



승인 신청 진행절차를 조회 서비스로 들어갑니다.



승인 신청 진행 과성에서 생성된 레퍼런스 번호와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고 하단에 보이는 자신의 이름 옆에 보이는 파란색 버튼을 클릭합니다. 25자리 숫자로 된 레퍼런스 번호는 한자리한자리 공을 들여 입력할 필요 따위는 없고, 그냥 Ctrl + C & V로 붙이면 됩니다.



파란색 버튼을 클릭하면 승인 신청시 봤던 접수 직전의 리뷰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이 단계에선 어차피 수정도 불가능하니 다음을 눌러봅니다. 



헉!!!!! 아까와 똑같은 페이지가 나오면서 진행이 안됩니다. 퇴근할 때까지 하루 종일 짬짬히 해보고 해보고 또 해봤지만, 마찬가지 결과;;;;;



그런데..... 다음날 아침 출근해서 아무 생각없이 다시 해봤는데.....두둥!!!! 승인 신청을 시도한지 하루만에 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그리고 신청시 입력한 주소로 승인 신청이 생성되었다는 이메일이 발송됩니다. 승인 신청이 정상적으로 접수되면 신청시에 생성되었던 000으로 시작했던 레퍼런스 번호가 010으로 시작하는 리퀘스트 번호로 바뀝니다.



위에서 얘기했듯 그 직원도 신청했고, 저도 신청해서 결과적으론 제가 만든 승인 신청이 정상적으로 접수되었습니다. 또는 레퍼런스 번호를 이용해 리프레쉬 하는 방법을 생각하지 않고 여러 개의 승인 신청을 진행하다 하나만 통과되었을 경우, 나머지 신청은 어떻게 될까요? 이미 접수된 번호를 보여주며, 중복 신청으로 진행할 수 없다고 알려주니 중복으로 접수되는 일은 없습니다.



승인 신청이 접수되면 리퀘스트 번호와 이메일 주소를 이용해 결과를 조회하면 됩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8월 1일 이전의 절차=====================================================================================

신청 결과는 불과 몇 분 만에 나올 수도, 며칠 만에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 난리를 치고 신청한다고 해서 승인이 되면 쉽게 끝나는 거고



결과는 이메일로도 발생됩니다. 만약 실수로 이메일 주소를 입력했을 경우 ech@tahaluf.ae를 통해 요청할 수 있는데, 조치가 취해지기까지 4~5일 정도 소요된다고 하니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막기 위해서라도 이메일 주소는 제대로 입력해야겠죠.


여하튼 입국 승인을 받으면 승인번호를 항공권 구입시에 제시하고, 출력해서 UAE에 도착할 때까지 지참하면 됩니다. 그리고, 항공권을 구매했으면, 지정 검사센터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만 받으면 UAE 입국 준비에 필요한 모든 서류는 구비됩니다.

2020/07/10 - [중동여행정보/정보] - [정보] UAE 입국전 한국 내 UAE 지정 검사센터에서 코로나19 검사 받기


난이도가 다시 높아지면 거부당하기도 합니다. 승인 거부신청이 나왔을 때, 회사가 ICA측과 접점이 없는 경우엔 Game Over. 접점이 있는 경우엔 결정을 번복하는 스폰서 찬스를 쓸 수도 있습니다만...


승인 신청시에 제출하는 정보들이 워낙 신청자들간의 차별점을 눈꼽만큼도 찾아보기 힘든 일반적인 정보 뿐이어서 Incompatibility라는 거부 사유는 그야먈로 애매모호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정확한 거부 사유를 알아야 이를 보강해서 다시 한번 승인 신청을 해보거나, 아싸리 포기하거나 할텐데 말이죠. 심지어 포스팅을 작성하는 도중에 접한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신청 절차에 지금까지 요구하지 않았던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며, 이미 자신들이 승인한 신청에 대해서도 소급적용해 캔슬시켜 버렸다는 사례가 보도되고 있네요. @#$@!@!%



=====================================================================================이건 어디까지나 8월 1일 이전의 절차


하지만, 모든 입국자들의 코로나19 테스트를 의무화한 8월 1일 이후로는 ICA 입국 승인 절차가 업데이트 되면서 최종 입국 승인을 받기 위해 반드시 코로나19 테스트를 받을 것을 요구하는 프로세스가 추가되었습니다. 승인 신청 진행과정을 추적해보면 현상태가 코로나19 검사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업데이트 되면서



ICA로부터는 출국지에 있는 지정 검사센터를 방문해 검사를 받고, 음성으로 판정되면 이메일로 당신이 신청한 입국 승인서를 보내줄테니 검사결과를 받은 후 72시간 내로 돌아오는 안내 메일을 받게 됩니다. 이 경우는 예외적인 경우이고 일반적으론 접수와 동시에 테스트 받으라는 안내 메일을 받게 됩니다.


2020/07/10 - [중동여행정보/정보] - [정보] UAE 입국전 한국 내 UAE 지정 검사센터에서 코로나19 검사 받기


코로나 19 사전 검사를 진행하는 것 조차도 진행 난이도가 극과 극으로 나뉩니다. 해외 결제에 문제가 있다고는 하지만 잘 되는 분도 있는 것을 보니 역시나 그 기준은 당췌 알 수 없는데, 


검사비가 한 방에 결제가 되면 Easy 모드, 결제 오류가 뜨면서 시간을 잡아먹으면 난이도 Hard.


검사비 결제라는 마지막 고비를 넘고 코로나19 검사를 신청한 후 검사센터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몇 시간 지난 후에는 검사 결과에 상관없이 시스템 상에서 입국 신청 "승인"이라고 업데이트 됩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당초 안내 메일처럼 검사 결과가 나와서 업데이트 되어야만 승인되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그 과정을 생략하고 검사만 받으면 승인을 내주는 것으로 업데이트 된 듯합니다. 물론, 확진 판정을 받으면 안 됩니다.



프로세스가 정말 이지 모드로 아무런 문제없이 수월하게 진행될 경우 8월 1일 이전엔 당일, 승인 절차에 코로나19 검사가 추가된 8월 1일 이후엔 이틀이면 끝날 일이지만, 제 동료 직원의 경우엔 위 캡처한 이미지에서도 볼 수 있듯 꼬일대로 꼬여 무려 2주 만에 승인 신청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그 동료직원의 경우 처음 입국승인 신청서를 접수 한 날로부터 세 차례에 걸친 신청 접수 끝에 65일만에제가 개입해서 도와주기 시작한지 24일만의 승인. 그나마 그가 신청한 세번째 신청서가 거부당했다가 이 결과를 뒤집으면서 더 이상의 시간 낭비를 그나마 줄일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인신청 결과 나오는데 3일, 이를 뒤집는데 4일, 코로나19 검사 신청하는데 단순한 결제 오류에 막혀서 6일;;;;;


여하튼 시스템상에 승인으로 업데이트 되면 등록한 이메일로 승인 메일이 발송됩니다.



이 승인메일을 통해 알 수 있는 점은 승인신청 시에 기재했던 여권번호가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특히 거주비자가 붙어있는 여권이 만료되어 새로운 여권과 함께 붙여서 써야 하는 경우 새로운 여권 정보를 제대로 업데이트 해놔야 기껏 승인받았는데 승인신청서와 사용하고 있는 여권정보가 틀리다며 입국이 거절당하는 낭패를 막을 수 있습니다. 


이 ICA 입국 승인 신청은 지금까지 접한 쾌적하기만 했던 UAE 정부의 온라인 서비스에 대한 인식을 뒤엎는 극악의 서비스로 기억될 것 같네요. 직딩이다보니 사정상 장기 격리를 감수하며 출국하기도 쉽지는 않지만, 돌아오기 위해 이 난리부르스를 추고 있는 동료 직원을 돕다보니 더더욱 출국하기가 망설여지게 됩니다. 만약 나갔다가 입국 승인에 막혀 못 돌아오고 발을 굴러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얼마전 개편된 사이트를 통해 두바이 항공청에 드론을 등록하려다 예상치도 못했던 베타테스터가 되었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드론이야 워낙 소수의 인원이 등록하는 것이지만, 이 입국 승인은 UAE에 오고 싶어도 못 오는 수만명의 외국인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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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푸자이라거주

    안녕하세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저도 입국준비중인데 연락처에 가족을 넣으라는 부분에 걸리는데요.꼭 입력해야하는건가요?
    가족이 uae에는 없는데요

    2020.07.30 15:13 [ ADDR : EDIT/ DEL : REPLY ]
    • EID를 입력했는데도 아예 안 물어보면 모를까, 그 부분을 작성하라고 나온다면.... 답 없습니다;;;;

      언제가 될지 몰라도 시스템에서 안 물어보는 순간에 신청하는 방법 밖에는... 문제는 그 순간이 언젠지는 아무도 모른다는게 함정;;;

      2020.07.30 15:19 신고 [ ADDR : EDIT/ DEL ]

GCC/GU/사우디2020. 7. 20. 21:44


사우디 성지순례부는 전례없는 올해 성지 순례를 허가받은 무슬림들이 본격적인 성지 순례를 앞두고 19일부터 일주일 간의 자가 격리에 들어갔음을, 사우디 내무부 역시 19일부터 성지순례 허가증이 없는 외부인의 성지 출입금지 조치가 시작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올해 창궐한 코로나19로 인해 이미 금지된 우므라에 이어 사우디 근현대사에 있어서 처음으로 무슬림의 5대 의무 중 하나인 핫지마저도 시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지난 3월말 당국의 떡밥과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깨고 성지 순례는 계속되어 한다는 상징적인 차원에서 최소한의 인원만으로 진행하겠다는 6월 22일 성지순례부의 공식 발표 이후 7월 5일에 추가로 발표된 구체적인 안전 지침에 따른 것입니다.

2020/04/05 - [GCC/GU/사우디] - [종교] 코로나19 사태로 떡밥이 던져진 핫지 (성지순례) 중단의 배경과 역사

2020/06/23 - [GCC/GU/사우디] - [종교] 올해 성지순례는 1만명 미만의 사우디 거주 무슬림들에게만 허용하기로!



성지 순례객 선발 기준

성지 순례 진행에 대한 당국의 6월말 발표 당시 1만명 이하의 사우디 내 거주 무슬림들에 한해 성지순례를 허용하겠다고만 발표했던 성지순례부는 7월 5일 구체적인 가이드 라인 발표와 동시에 그 선정기준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사우디인 무슬림 30% (약 3천명) - 사우디 거주 외국인 무슬림 70% (약 7천명)


사우디 전체 인구분포 중 사우디인이 70% (대략 2천만명 이상)를 상회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사우디인에게 할당된 쿼터를 지나치게 책정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우디인 무슬림 중에서는 의사와 업무수행 중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된 경비원들 중에서만 선정하겠다고 일찌감치 밝히면서 논란의 여지를 잠재운 바 있습니다. 일선에서 고생하는 이들에 대한 정부 차원의 격려와 더불어 조건을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직업군으로 한정시켜 놓으면 논란을 줄일 수도 있고 고려해야 할 대상이 확 줄어들어 선정 확률은 되려 높아지니 말이죠.


반면 사우디 내 거주 중인 외국인 무슬림의 경우 7월 6일부터 10일 사이에 지정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아 선정했는데, 나이는 20세 이상 50세 이하로 제한하고, 당뇨, 고혈압, 심장 및 호흡기 질환 등의 지병이 없으며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거나 증세를 보이지 않는 건강하면서도 한 번도 핫지를 하지 않은 무슬림들로 신청조건을 제한한 끝에 사우디 성지순례부는 접수 결과 160개국 출신의 사우디 내 거주하는 외국인 무슬림들 중 7천명을 선정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전례없는 올해의 성지순례를 위한 구체적인 안전 지침

사우디 당국은 6월말 처음 발표했던 기본적인 가이드 라인에 덧붙여 선택받은 성지 순례객들이 지켜야 할 구체적인 안전 지침을 7월 5일에 추가로 공개한 바 있습니다. 6월 22일에 발표된 기본 지침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올해 성지순례는 사우디 내 거주중인 1만명 미만의 자국민/외국인 무슬림에게만 허용 (참고로 현재 사우디 총인구는 약 3,480만명)

2. 성지에 도착하기 전 검사 의무화

3. 65세 이하 무슬림들에게만 성지순례 허용

4. 성지 순례를 마친 후 자가 격리 의무화

5. 성지 순례 시작 전 모든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의 사전 검사 의무화 

6. 모든 성지 순례객들의 건강상태는 매일 점검.

7. 성지순례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지정 병원 마련

8.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이후 기본 지침에 추가된 구체적인 안전 지침은...

1.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성지순례 전 19일부터 일주일 간의 자가 격리 의무화 (당초 14일에서 7일로 완화)

2. 성지 순례 허가증 없이 7월 19일부터 8월 2일까지 미나, 무즈달리파, 아라파트 등 성지 출입 금지. (안전 지침 발표 1주일 뒤인 7월 12일 사우디 내무부는 허가없이 출입하다 1회 적발시 1만 리얄, 2회 적발시 2만 리얄의 범칙금을 부과하고, 허가받지 못한 순례객들을 불법으로 태우고 다니다 적발시에도 죄질에 따라 처벌하겠다는 처벌 부과 조건을 발표)

3. 성지 순례 진행 중 코로나 증상을 보이는 성지순례객은 의사 검진 후 소견에 따라 이행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음.

4. 성지 순례객들의 상황에 따라 개별적인 숙소나 교통편, 이동 경로들이 배정될 것임. 

5. 코로나19와 유사한 고열, 감기, 콧물, 후각 및 미각의 갑작스런 소실 등의 독감 징후가 보일 경우 증세가 회복되어 치료한 의사로부터 완치 리포트를 받을 때까지 성지 순례 참여룰 불허함.

6. 모든 성지 순례객들과 성지 순례를 지원하는 종사자들은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고, 지정된 장소에서 적절한 방식으로 사용한 마스크를 버려야 함.

7. 성지 순례객들이 집회에서 대기하거나 식당 등에서 소지품을 다룰 경우 1.5미터의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표식이나 스티커를 바닥에 붙여야만 함.

8. 개별적으로 1회용 용기에 담긴 생수나 잠잠 성수를 마시는 것은 허용되지만 그랜드 모스크와 성지 일대에 배치된 냉장고들은 치워버려서 사용하지 못하게 할 것임.

9. 각 성지 순례객들에게는 미리 포장된 패스트 푸드만 개별적으로 제공될 것이며, 아라파트의 성지와 무즈달리파를 방문한 성지 순례객들은 주최측에서 지정된 지역에서만 머무를 수 있음.

10. 이 일대 텐트 내에선 50평방미터당 최대 10명의 성지 순례객들만이 머물 수 있음.

11. 자마라트에서 투석을 행할 시, 성지 순례객들에겐 사전에 멸균 소독되어 포장된 가방에 넣어진 자갈이 제공될 것임.

12. 성지 순례객들은 정해진 일정대로 자마라트 내에서 이동이 허용되며, 동시에 투석에 참여할 수 있는 성지 순례객은 자마라트 단지의 각 층 당 50명을 넘지 못하며, 투석하는 동안 성지 순례객 사이에 1.5~2m의 간격을 유지해야 함.

13. 카바 주위를 도는 타와프에 참여한 성지 순례객 사이의 거리는 최소 1.5m를 유지해야만 하며, 보안 요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다른 가이드 라인을 충실하게 다르고 있는지 엄격하게 감시할 것임.

14. 성지 순례객들이 카바와 검은 돌을 만지거나 입맞춤 시도를 방지하기 위해 주변에 방벽을 설치하고, 슈퍼 바이저들을 배치하여 성지 순례객들이 방벽에 일정 거리 이내로 다가가는 것을 막을 것임.

15. 마타프와 마사 등 성지 순례 의식이 행해지는 지역은 차례가 지정된 성지 순례객 그룹이 의식에 참여하기 전과 후에 지침에 따라 소독할 것임.


19일부터 성지 순례객들의 자가 격리와 허가 미소지자들의 성지 출입이 금지되고 20일 초저녁 순례 일정이 공식 확정되면서 전세계적인 전염병 창궐기에도 중단하지 않고 극소수라는 인원 제한과 구체적인 안전 지침을 앞세워 상징적으로 시행하는 근현대사에 전례가 없는 올해의 핫지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최악의 경우 성지순례 중 코로나19가 확산되더라도 이란처럼 해외로 전파하지 않고 사우디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흡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사우디 당국의 올해 성지 순례는 어떻게 끝나게 될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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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C/GU/UAE2020. 7. 20. 04:13



지난 4월 하순 무함마드 빈 라쉬드 우주센터는 자신들이 만든 최초의 무인 화성탐사선 아말이 83시간의 긴 여정 끝에 발사기지가 될 일본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늘에 가까워지려는 초고층 건물들을 잇달아 지으며 화제를 모은 두바이가 그 하늘을 넘어 우주에 대한 본격적인 관심을 행동으로 옮기기 시작한 것은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쉬드가 두바이 통치자에 취임한지 한 달만인 2006년 2월 6일 에미레이츠 첨단과학기술연구원 (EIAST)를 설립하면서부터였습니다. 하늘, 그리고 우주에 대한 그의 열망은 그가 남긴 대표적인 어록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하늘이 야망의 한계라고 얘기하지만, 우리는 말한다. 하늘은 단지 시작일 뿐이라고... (They say the Sky is the limit for ambition. We Say: The Sky is only the beginning)"  


(UAE 최초의 우주인 핫자 알만수리의 우주행을 자축하며 셰이크 무함마드의 어록을 새긴 에미레이츠 항공기의 특별 도장.)



쑤라야 (Thuraya)와 야샛 (Yahsat), 우주에 첫 발을 내딛은 UAE 위성통신업체

UAE는 이동통신 위성통신업체 쑤라야 (Thuraya)가 자신들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보잉사가 만든 3기의 위성 (쑤라야 1~3호)을 2000년대에, 2018년에 쑤라야를 인수하며 모회사가 된 야샛 (Yahsat)이 유럽 (1~2호 EADS 아스트리움& 알레니아 아에르마키)과 미국의 업체 (3호 노스롭 그루먼)들이 만든 3기의 위성 (알야 1~3호)를 2010년대 쏘아올린 바 있습니다. 


(쑤라야 2호의 렌더링 이미지)


(발사를 앞두고 마무리 작업 중인 알야 3호)


3기의 위성을 쏘아올린 야샛은 2018년 11월 칼리파 대학생들이 만든 자체 제작 초소형 큐브위성 마이샛 1호를 쏘아올린 바 있습니다.


(큐브위성 마이샛 1호)



한국 업체 쎄트렉아이와 함께 시작한 인공위성 노하우 축적

한편, 국가적 차원에서 2006년 신설된 에미레이츠 첨단과학기술연구원이 손을 잡은 곳은 영국 서리 새틀라이트 테크놀로지(SSTL), 유럽 EADS 아스트리움과 함께 소형 지구관측위성 시장을 삼분하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우주항공 전문기업 쎄트렉아이였습니다. 에미레이츠 첨단과학기술연구원이 쎄트렉아이에 발주하여 2009년 7월 29일 두바이 최초의 인공위성 두바이샛 1호를 우주에 쏘아올린데 이어...



2013년 11월 21일에는 두바이샛 2호를 잇달아 쏘아올리면서 인공위성 운용에 대한 노하우를 쌓기 시작했으며,



2018년 10월 30일에는 두바이에서 제작을 마무리한 최초의 위성인 칼리파샛을 발사하며 쎄트랙아이로부터 인공위성 제작기술을 전수받게 되었습니다. 2013년 프로젝트 발표 당시에는 두바이샛 3호로 알려졌었지만 ([과학] 국내업체 기술자문으로 UAE에서 자체 제작하는 첫 인공위성 두바이샛 3호 공식 발표! 참조),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UAE 최초 제작 위성이라는 의미를 담아 대통령의 이름을 딴 칼리파샛으로 바뀐 바 있습니다. 두바이는 세계 최고층 건물을 갖겠다는 야심을 담아 부르즈 두바이를 짓다가, 정작 개장일 당일 경제위기 당시에 모라토리엄을 막아준 아부다비에 헌정하는 의미에서 부르즈 칼리파로 이름을 바꾼 전례가 있기에 갑작스런 이름 변경은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죠.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 개장식, 더 이상의 부르즈 두바이는 없다! 참조)


칼리파샛은 쎄트랙아이에서 두바이샛 2호와 같은 모델인 SI-300 위성버스를 제작하여 UAE로 보낸 뒤 2015년 4월 17일 에미레이츠 첨단과학기술연구원에서 확대개편된 무함마드 빈 라쉬드 우주센터 (MBRSC) 내에서 쎄트렉아이 기술진의 감수를 받아 위성제작을 마무리 한 뒤 2018년 2월 16일 최종점검을 받기 위해 쎄트렉아이 본사가 있는 한국으로 수송된 바 있습니다. 그리고 2018년 10월 30일 일본의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성공리에 발사되었습니다.

무함마드 빈 라쉬드 우주센터는 샤르자 아메리칸 대학교 (AUS)와 협업 하에 칼리파샛 제작이 한창이던 2017년 2월 자체제작한 최초의 초소형 큐브위성 나이프 1호를 인도에서 발사하기도 했었습니다. 




UAE의 우주진출 선언과 화성탐사 프로젝트 "아말" 시동, 그리고 화성 도시 건설 100개년 계획 발표

두바이가 경제위기로 나락에 빠질뻔한 와중에도 에미레이츠 첨단과학기술연구원을 설립한 후 불과 8년 만에 쎄트렉아이가 만든 두 대의 인공위성을 지구 궤도에 쏘아올리는 것을 본 UAE 정부는 2014년 7월 셰이크 칼리파 대통령 칙령으로 UAE 우주국 (UAE Space Agency/ UAESA) 신설과 UAE 화성탐사 계획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우주 진출을 선언하게 됩니다. UAE는 훨씬 그 이전인 2008년에 아랍권 국가들에게 함께 우주 진출에 도전하자며 범아랍 우주국 (Pan-Arab Space Agency) 설립을 제안했다가 여러 국가들로부터 호응을 얻지 못하고 흐지부지된 경험을 갖고 있었습니다. 



UAE 우주국 신설 이후 화성탐사 계획을 주도하게 된 주인공은 당연히 에미레이츠 첨단과학기술연구원에서 확대개편 된 무함마드 빈 라쉬드 우주센터였습니다. 두바이 통치자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쉬드는 미국의 콜로라도 대학,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 캠피스 및 아리조나 주립대학과 협업하여 만들 세계에서 9번째이자 아랍권 최초의 무인 우주탐사선의 이름을 아랍어로 희망이라는 의미를 담아 "아말"이라 명했으며, 이듬해인 2016년 프로젝트 매니저를 맡고 있는 사라 빈트 유습 알아미리를 내각에 합류시켜 UAE 정부 내에서 첨단과학 분야에 대한 비중을 높이기 시작했습니다. 두바이샛 1~2호를 운용할 당시에 프로그램 엔지니어로 경력을 쌓기 시작한 그녀는 과학자협회 위원장에서 2017년 10월 개각을 통해 첨단과학 담당 국무장관 (Minister of State for Advanced Sciences)에 지명되었으며, 프로젝트 매니저로 아말을 성공적으로 준비한 업적을 인정받아 2020년 7월 5일 개각을 통해 첨단과학 담당 국무장관에 유임됨과 동시에 아흐마드 벨홀 알팔라시 의장 후임으로 UAE 우주국 의장에 지명되면서 본격적으로 UAE의 우주 진출을 진두 지휘하게 되었습니다.

2016/02/13 - [GCC/GU/UAE] - [정치] UAE의 2021년 화성탐사프로젝트의 수장인 29세 여성을 과학자 협회 위원장으로! 셰이크 무함마드 내각 추가 인선 발표!


신임 우주국 의장에 지명되었지만, 일본에서 아말의 성공적인 발사를 지켜본 사라 아미리 장관은 UAE에 복귀하는대로 UAE 우주국을 이끌게 될 예정입니다.


(아말의 발사를 지켜보고 있는 사라 아미리 장관과 UAE 팀 멤버들)


미국과의 협업에 의한 자체 제작 방식으로 미국에 비해 3분의 1도 안되는 총 2천만달러가 투입된 아말 프로젝트는 2014년 계획 발표 이후 초기 디자인 및 리뷰 (2015~2016년), 주요 디자인 리뷰 (2017년)을 거쳐 2018년부터 본격적인 개발 및 조립을 시작한 후 2019년 발사를 앞두고 본격적인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2020년 발사 후 2021년 5월부터 2023년까지 화성 궤도를 탐사하게 되며, 상황이 좋으면 2025년까지 그 기간을 연장할 계획입니다.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쉬드는 화성탐사 프로젝트에 대한 어록을 남기면서 프로젝트에 대한 자신감과 열망을 드러내고 있기도 합니다. 희망이라는 이름에서 볼 수 있듯 자신들의 제안을 반대했던 아랍 국가들에게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염원을 담고 있기도 하죠.


"UAE의 화성 탐사 계획이 인류 지식에 위대한 공헌을 하게 될 것이고, 아랍문명에게 있어서도 획기적인 사건이 될 것이다 (Emirates Mars Mission will be a great contribution to human knowledge, a milestone for Arab civilization)"



화성의 대기와 기후를 탐사하겠다는 목표로 제작 중이던 화성탐사 프로젝트가 단지 1회성 이벤트가 아닌, 장기적인 비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는 사실은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쉬드가 두바이에서 열린 2017년 세계정부정상회담을 통해 앞으로 100년 뒤인 2017년에 세계 최초의 화성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100개년 도시 계획 프로젝트 화성 2117 (Mars 2117)를 발표하면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클릭!) 2년 전 발표되었던 화성탐사선 아말의 목적이 바로 화성 도시 계획을 추진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수집하는 사실이라는 것을 말이죠.



화성 탐사선 아말이 막바지 제작단계에 들어간 2019년 9월에는 UAE 최초의 우주인 핫자아 알만수리를 우주로 보내 우주 진출을 향한 본격적인 첫 발을 내딛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아래 사진 속에서 그가 펼쳐 보인 세 손가락의 의미는...

2016/08/06 - [GCC/GU/UAE] - [미래] 두바이 미래 재단의 세계 최초 3D 프린트 사무실, 그리고 두바이 미래 박물관의 맛뵈기 체험코너



그리고 칼리파샛 제작이 완성된지 2년여 만인 2020년 2월 18일 두바이 통치자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쉬드와 왕세자 셰이크 함단 빈 무함마드가 마지막 외장 부품을 장착하는 것으로 무인 화성탐사선 아말의 제작이 완료되었습니다.



알루미늄으로 만든 폭 2.37m, 길이 2.9m의 큐빅형태의 본체 좌우에 길이 7.9미터, 높이 3미터의 태양광 판넬이 장착된 위성으로 연료가 완충되었을 경우 총 무게가 1.5톤 (발사당시에는 1.35톤)에 달하는 아말은 우주에서 시속 126,000km의 속력으로 약 200여일에 거친 여정을 떠나게 됩니다. 


아말은 예정대로 내년 2월 하순 화성 궤도에 무사히 진입하게 되면 근점 (20,000km)과 원점 (43,000km)을 오가는 적도 주변의 궤도를 돌면서 위성 내에 장착된 세 대의 최신식 장비인 에미레이츠 적외선 분광계 (EMIRS: Emirates Mars Infrared Spectrometer), 에미레이츠 탐사영상장치 (EXI: Emirates eXploration Imager), 에미레이츠 자외선 분광계 (EMUS: Emirates Mars Ultraviolet Spectrometer)를 통해 화성의 대기를 탐사하게 됩니다. 자전주기는 55시간, 자전축 기울기는 25도. 아말은 기존의 화성탐사선들이 하루에 딱 한번 화성의 "지질"을 탐사했던 것에 비해 화성의 공전주기 (약 686.971일) 내내 설정된 궤도를 돌면서 화성의 "날씨"에 초점을 맞춰 탐사한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 천문학도가 꿈이었던 문과생이라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 무함마드 빈 라쉬드 우주센터는 아말이 탐사를 통해 화성의 날씨에 대한 1,000GB 이상의 데이터를 축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 모든 탐사자료를 전세계 200개 이상의 기관에 무료로 공유할 계획입니다.



UAE 정부는 왜 아말을 코로나에 상관없이 예정대로 2020년 7월 중순~8월 초순 사이에 발사하려고 들까?

무함마드 빈 라쉬드 우주센터는 탐사선 제작 완료 한 달 뒤인 3월 18일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상황이 여의치 않은 가운데서도 화성탐사선 아말은 당초 목표했던 7월 14일부터 8월 3일 사이에 발사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으며, 그로부터 한 달 뒤인 4월 하순 일본 정부의 특별허가를 받아 아말 본체를 다네가시마 우주센터로 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무함마드 빈 라쉬드 우주센터가 온갖 난제 속에서도 예정대로 발사를 시도하려고 드는 이유는 지구와 화성의 공전궤도와 주기·거리 등을 고려해 ‘발사의 창’이 열리는 바로 그 시기에 발사해야 UAE가 건국 50주년을 맞이하는 2021년 12월 2일에는 화성 탐사활동을 한창 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 시기에 발사하지 못할 경우에는 시기적으로 26개월 뒤인 2022년 4분기나 되어야 발사가 가능하기에 자신들이 그린 빅 픽처가 시도부터 못해보고 사단이 날테니까요.


코로나 창궐로 인해 아말은 일정을 연기하지 않고 강행한 반면, 두바이 엑스포 2020은 1년 뒤로 개최가 연기되면서 UAE 건국 50주년은 화성탐사와 엑스포가 동시에 진행되는, 그야말로 UAE로서는 기대도 하지 않았으나 얼결에 성사된 환상적인 일정이 맞춰지게 되었습니다. 어디까지나 모든게 순탄하게 진행될 경우에 한해서지만요...

2020/04/21 - [GCC/GU/UAE] - [두바이] 국제박람회기구 (BIE), 두바이 엑스포 2020 개최 1년 연기안 승인!



두바이에서 다네가시마 우주센터까지의 멀고 먼 배송과정

탐사선을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 두바이의 무함마드 빈 라쉬드 우주센터에서 다네가시마 우주센터까지 아말이 이동하는데 걸린 시간은 총 83시간이었다고 합니다.



특제 컨테이너에 실린채 무함마드 빈 라쉬드 우주센터에서 알막툼 국제공항까지 자동차로는 45분이면 갈 거리를 옮기는데 12시간.



안전한 수송을 위해 아부다비의 막시무스 항공이 소유하고 있는 구 소련제 전략 수송기인 안토노프 An-124편에 실어 일본 정부의 특별 입국허가를 취득한 기술진들과 함께 두바이 알막툼 국제공항에서 나고야 국제공항까지 보내는데 11시간.



나고야 국제공항에서 약 1,200km 떨어진 가고시마현의 가고시마항까지 육로로 이동한 후 수송선에 실려 두바이에서 출발한지 총 83시간 만에 목적지인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UAE 정부가 목표로 삼고 있는 발사 예정시기보다 3달여 앞서 도착한 화성탐사선 아말은 동행한 기술진들이 15일간의 자가격리가 끝난 이후 발사를 위한 최종 마무리 정비작업에 들어가며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칼리파샛과 마찬가지로 우주발사체 H-IIA에 실려 발사되어 화성을 향한 첫 발을 내딛게 됩니다.




기상 악천후로 인한 두 차례의 연기 끝에 마침내 발사에 성공하며 우주에 첫 발을 내딛어!

화성 탐사에 첫 도전하는 UAE의 아말과 중국의 톈원 1호, 그리고 올해 최대의 화성탐사 도전이 될 미국의 화성무인탐사차(로버)인 퍼서비어런스 중 첫 주자로 나서게 된 아말의 원래 발사 일정은 7월 15일 아침 6시 58분 (일본 현지시간)이었습니다. 이 날은 하늘과 우주에 대한 도전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던 UAE 부통령이자 두바이 통치자인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쉬드 알막툼의 71세 생일 (1949년 7월 15일생)이기도 하기에 UAE에게 있어선 발사의 창이 열린 기간 중 가장 의미있는 날이었을테니까요. 하지만, 아말이 발사될 일본 현지의 폭우를 동반한 기상 악천후로 인해 발사일정은 7월 17일 아침 6시 58분으로 1차 연기되었습니다.



하지만, 무함마드 빈 라쉬드 우주센터는 16일 며칠 전부터 시작되어 당초 발사 일정을 연기하게 만들었던 기상 악천후가 계속 이어지자 20~22일 사이에 발사하겠다며 발사일정을 두번째로 연기한다고 발표한데 이어 17일 오후 2차 연기된 발사 일정을 20일 오전 6시 58분으로 정했다고 확정 발표했습니다.



두 차례의 발사연기 끝에 기상 상태가 좋아지면서 19일 오전 미쓰비시 중공업과 에미레이츠 화성 탐사팀이 예정대로 발사할 것을 확정지음에 따라 오후에 아말을 싣고 우주에 보낼 H2A 로켓을 발사대에 세우면서 본격적인 발사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발사 몇 시간 전 발사지인 일본 현지에서는 청명한 밤하늘에 화성을 봤다고 했고,



부르즈 칼리파는 아말의 성공적인 발사를 염원하는 LED쇼를 선보였죠.



전날의 쾌적했던 날씨는 갑작스런 변화가 없었으며, 발사하기엔 최적의 기상 상태를 보여주는 아침이 밝아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UAE 건국 이래 최고의 업적이라 불리게 된 아말은 7월 20일 아침 6시 58분 14초에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미쯔비시 중공업의 우주발사체 H-IIA 42호에 실려 발사되었고, 발사 후 한 시간 뒤인 7시 56분경 H-IIA에서 분리되어 5억킬로에 달하는 화성으로의 대장정을 시작했으며, 위성의 전원을 공급하게 될 두 개의 태양광 판넬을 성공적으로 펼친 후 15분여 뒤인 8시 10분경 지구 관제센터와의 첫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아말의 발사 중계는 당연히 UAE 방송은 물론, 



미 NASA에서도 생중계 스트리밍했습니다. NASA는 화성 탐사선 아말과 무함마드 빈 라쉬드 우주센터와의 교신에 사용되는 심우주 통신망 (Deep Space Network)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창설 14년을 맞이한 무함마드 빈 라쉬드 우주센터는 자신들의 첫 위성이자 쎄트랙아이에서 사온 두바이샛 1호기 발사 11주년을 9일 앞두고 UAE는 물론 아랍권 최초의 행성간 탐사 임무를 수행할 탐사선 아말을 발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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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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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C/GU/UAE2020. 7. 3. 23:16


현 통치자들의 사후인 2071년 UAE 건국 100주년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등 미래에 대한 비전 제시에도 일가견이 있는 두바이 통치자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쉬드 알막툼은 7년 전인 지난 2013년 5월 22일 자신의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미래 정부라는 개념 하에 PC 기반의 전자 정부 (E-Government)를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정부 (M-Government)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합니다. 그로부터 5개월 후에 발표한 두바이의 스마트 시티 전환 계획 발표는 모바일 결제앱에서 시작되어 현재 스마트폰에 설치한 앱을 통해 꽤나 쾌적하게 각종 민원 서비스를 처리할 수 있는 UAE 정부 플랫폼의 기틀을 닦은 그 시작점이었습니다.

2013/05/23- [GCC/UAE] - [사회] 셰이크 무함마드, 스마트폰 기반의 "m-Government" 프로젝트 공식 발표!

2013/10/20- [GCC/UAE] - [두바이] 셰이크 무함마드, 두바이를 "스마트 시티"로 전환하려는 계획 발표!


그의 비전을 시행에 옮기기 위해 수립된 두바이 스마트 정부 (Dubai Smart Government- DSG)는 2015년 두바이 ID (Dubai ID), 이듬해인 2016년 10월에는 UAE 통신규제청 (TRA)이 스마트 패스 (Smart Pass)를 잇달아 런칭하며 UAE 내에 디지털 신분증을 도입했지만, 국가적인 차원의 신분증으로 보기엔 한계가 있었습니다. 두바이 ID의 경우 워낙 독자적인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두바이 거주민들에게는 꽤나 유용했겠지만 다른 토후국에서는 활용도가 떨어졌고, 스마트 패스는 연합 정부 차원의 앱이긴 하지만, 두바이 ID를 쓰고 있는 유저들을 끌어오기엔 한계가 있었을 테니까요.


UAE 통신규제청은 스마트 패스 런칭 1년 후인 2017년 10월 GITEX 기술주간에 두바이 ID와 스마트 패스를 통합한 단일 디지털 신분증을 개발하기 위해 스마트 두바이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기에 이르렀고, 이듬해 GITEX 기술주간인 2018년 10월 16일에 단일 디지털 신분증 겸 디지털 서명증인 UAE패스 (UAEPASS) 도입을 공식 발표하게 됩니다. 양해각서 체결 후 공식 발표까지 1년 동안 양해각서 체결 당사자인 UAE 통신규제청과 스마트 두바이 외에도 아부다비 디지털청 (ADDA), 두바이 전자보안센터 (DESC) 등이 가세하여 국가적인 차원의 프로젝트가 되었습니다.



UAE패스가 안정화되면서 UAE에 도입되었던 첫 디지털 신분증인 두바이ID는 2020년 5월 15일부로 서비스를 중단하고...




뒤이어 도입되었던 스마트패스 역시 2020년 6월말로 서비스 종료를 발표하면서 UAE패스는 발표 후 1년 9개월만에 UAE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단일 디지털 신분증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UAE패스는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한 후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기반의 인증 시스템으로...



UAE패스를 사용하게 되면 UAE 내 각종 정부관련 서비스 이용시 별도의 회원가입을 할 필요없이 UAE패스 인증만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에 회원가입이 되어있을 경우 기존 회원정보와 UAE패스 정보를 통합하여 UAE패스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UAE패스는 앱을 설치한 후 가입하면 사용에 많은 제약이 걸려있는 기본 계정 (Basic)으로 등록되며, 이를 완전히 활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인증절차를 거쳐 인증 계정 (Verified)으로 전환해야만 합니다. 



UAE패스 인증 계정을 받기 위해서는 에미레이츠ID와 오른손 두번째 손가락 지문스캔을 통한 본인 확인절차를 거쳐야만 합니다. UAE의 주민등록증이자 외국인 거주증인 에미레이츠ID는 신용카드처럼 전자칩이 내장되어 있어 단순히 신분증 역할 뿐만 아니라 일부 기관에서는 신용카드처럼 하나의 결제수단으로 사용가능하며, 에미레이츠ID를 발급받는 과정에서 모든 손가락의 지문을 스캔해 놓기 때문에 본인 확인 용도로 사용하기에 충분하죠. 

2015/03/21 - [공지&소식/기획 시리즈] - [비자]출국 전 서류준비부터 거주증 발급까지, UAE 거주증 발급의 모든 것!

2016/01/19 - [GCC/GU/UAE] - [비자] UAE 거주증, 15자리 숫자로 구성된 에미레이츠 아이디 번호의 의미는?

2016/10/05 - [중동여행정보/정보] - [공항] UAE 거주자라면 에미레이츠ID로 두바이 국제공항 출입국심사를 간단히!

2019/08/03 - [GCC/GU/UAE] - [교통] 신분증 에미레이츠 ID로 주유소에서 다양하게 결제할 수 있는 애드녹 월렛


UAE패스 인증을 위해서는 영업시간에 제한이 있는 공공기관을 가지 않아도 UAE 내 곳곳에 있는 키오스크를 찾아가서 에미레이츠ID를 단말기에 꽂은 채 손가락을 스캔하면 됩니다. 가까운 키오스크의 위치는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굳이 UAE패스 전용 키오스크가 아니더라도...



UAE패스 인증 앱과 에미레이츠ID 및 지문 인식기가 설치된 일반 공과금 수납 키오스크에서도 인증을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곳에 있어서 몇 년전 이용했었던 수납 키오스크가...



UAE패스 인증을 위해 몇 년만에 다시 찾았더니 UAE패스 인증 서비스 및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며 업그레이드되어 있었습니다. 전용 키오스크가 아니라 그런지 처리속도는 느리긴 했습니다만...



본인확인을 거쳐 인증 계정이 되었으니 로그인해봅니다.



대쉬보드를 보면 계정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관련 서류를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을 통해서던 PC를 통해서던 UAE패스가 지원되는 사이트 로그인 시 로그인 정보를 굳이 입력할 필요없이 UAE패스로 로그인하기를 선택하면 시작됩니다.




이때, UAE패스에 등록한 이메일 주소/핸드폰 번호/에미레이츠ID 번호 중 하나를 택해 로그인을 선택하면...(이미 로그인되어 있으면 생략)


모바일 앱으로 로그인 확인요청을 받게 됩니다. 확인을 누른 후 

4자리 숫자의 PIN코드를 입력하거나 핸드폰에 따라 페이스ID 기능을 활성화시켜주면 


확인절차를 거쳐 해당 사이트에 로그인할 수 있게 됩니다.


현재 UAE패스에는 에미레이츠ID와 외국인 거주자의 경우 거주비자증 정보가 연동되어 있습니다.



에미레이츠ID와 거주비자증의 기본 정보와 스캔한 이미지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아직 운전면허증이나 서명까지 연동되어 있지는 않은데, 본인이 필요하면 이미지를 등록시킬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이것으로 UAE의 디지털 신분증인 UAE패스에 대해 약사와 서비스 내용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이제 시작이니만큼 앞으로 어떤 기능을 추가시킬지 사뭇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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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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