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6 - [여러가지.../관심사&지름] - [기타] UAE 내에서의 드론 사용 (1) UAE 민간항공청에 등록하기! 에서 이어집니다.


앞선 포스팅에서 설명해드렸던 것처럼 UAE 항공청 (GCAA)에 자신과 드론을 등록하는 것으로 기본적으로는 UAE 내에서 드론을 띄울 수 있지만, 두바이에서 드론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GCAA가 아닌 두바이 항공청 DCAA에 별도로 등록을 해야만 합니다. 지역의 허브 공항 중 하나로 워낙 많은 여객기, 개인 비행기, 스카이 다이빙을 위한 항공기, 헬리콥터 투어를 위한 헬리콥터 등 작은 영공에 다양한 종류의 항공편이 운항되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연합 차원의 UAE 항공청과는 별개로 두바이 항공청의 역할이 중요하기에 역시나 항공을 나는 드론도 예외가 될 수 없으니까요.



전용 앱을 통해 자신 및 자신이 소유한 드론의 정보만 입력하면 바로 등록증을 받을 수 있는 GCAA와 달리, DCAA에 드론을 등록하기 위해서는 GCAA에서는 요구하지 않는 추가 절차를 밟아 그 증명서를 함께 제출할 것을 요구받습니다. 바로 두바이 항공청 인가기관에서 교육을 받고 테스트를 통과한 후 훈련 증명서 (Training Certificate)를 제출해야 한다는 것이죠!!!! 훈련 증명서가 없으면 등록신청 자체가 불가합니다.


두바이 내에는 DCAA로부터 인증받은 두 개의 인가기관이 있습니다.



1. 사나드 아카데미 (Sanad Academy)


두바이-알아인 로드 (E66) 길가에 위치한 사나드 아카데미는 UAE 최초의 원격조종 항공기 (Remotely Piloted Aircraft) 훈련 및 인증 기관으로 아래 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25만평방피트의 드넓은 야외 비행 훈련장을 갖춘 기관입니다.



야외에서 직접 드론을 띄우며 실습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는 반면, 그만큼 훈련비용이 비싸고 (1인당 3시간에 945디르함!!!) 평일에만 일정이 짜여져 있어 주말에는 훈련을 받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직딩이라면 연차쓰고 가야죠;;;;



2. 엑스포넨트 (Exponent)


알막툼 국제공항 인근 두바이 사우스 비즈니스 파크에 자리잡은 엑스포넨트는 무인항공기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사나드 아카데미와 달리 회사 자체 건물이 아니기에 비즈니스 파크 A4동에 있는 편의점 Zoom을 찾아 그 옆쪽의 문을 열고 들어가 방명록에 사인을 한 후 사무실로 찾아가야 합니다.



엑스포넨트는 알막툼 국제공항 옆에 있어 사나드 아카데미와 같은 대형 야외 훈련장 따위는 있을래야 있을 수가 없는 단점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거의 반값에 가까운 훈련비 (504디르함)와 평일 뿐만 아니라 토요일에도 팀이 짜여지면 훈련을 받을 수 있어 드론 등록 절차를 밟기 위해 굳이 연차를 쓰지 않고 쉬는 날 아침 시간만 이용하면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제휴업체 Aeromotus에서 드론을 구입하면 훈련비를 면제해 준다는군요! 


두 곳 모두 사전에 일정을 조율해서 가면 됩니다.


그래서... UAE 내셔널 데이 연휴를 앞둔 (주 5일 근무 직장이라 사실상 연휴기간 중이었지만) 토요일 오전 사람의 흔적이라곤 찾기 힘들었던 두바이 사우스에 있는 엑스포넨트를 찾았습니다. 수강생은 저를 포함한 네 명이었습니다.



드론의 약사와 비행 원리, 그리고 관련 법규 등 간단한 이론 교육을 받고 30문제를 푸는 이론 시험을 본 후 (수험표가 없는 대신 답안지 뒷면에 신분증 사본을 첨부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드론 비행 실기 시험을 보고 나오면 끝입니다. 네... 이 곳은 드론 금지구역인 공항 옆이라 야외에서 날릴 수 없기에 실내에서만 테스트 합니다.



그리고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당일 저녁 훈련증이 이메일로 배송됩니다. 어차피 온라인 드론 등록시 제출하는 서류라 pdf 파일이면 충분합니다.


훈련증을 받았으면 두바이 항공청에 드론 등록을 위한 자격요건을 갖춘 것입니다. 훈련증 하나만 받아두면 발급일 이후 언제든지 본인 명의로 여러 대의 드론을 등록할 수 있으며, 두 대를 동시에 등록할 경우엔 동시에 신청하면 된다고 하네요.


그럼 두바이 항공청 홈페이지를 방문해 회원등록부터 먼저 진행합니다.



홈페이지 회원으로 등록하고 로그인하면 e-서비스로 제공되는 드론 등록을 신청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네야 드론으로 부르지만, 항공청 내 메뉴 명칭은 RPAS (Remotely Piloted Aircraft Systems/ 원격 조종 비행 시스템) 등록입니다. 등록비용은 신청자의 등록목적에 따라 120디르함/520디르함으로 나뉩니다.



등록 신청은 드론 조종자와 드론 상세 정보 입력란과 관련 서류 첨부란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DCAA는 GCAA에 등록할 때 첨부했던 서류보다 보다 많은 서류 제출을 요구합니다. 에미레이츠 ID 앞면과 드론, 시리얼 번호만 요구했던 GCAA와 달리 DCAA는 여권 크기의 조종자 사진, 에미레이츠 ID 앞면 뿐만 아니라 뒷면 사본, 여권과 거주비자 사본, 그리고 훈련증 사본 제출을 요구합니다. 





방문자 역시 자신의 드론을 등록할 수 있지만, 필수 제출서류로 훈련증, 호텔 확약증 혹은 거주 확인증, 항공편 정보 등을 요구하기에 두바이 여행객들이 자신의 드론을 등록하기가 상대적으로 여의치 않습니다. 




첨부 파일 제출까지 신청서 작성이 끝난 후 신청비 120디르함을 결제하고 등록신청을 마치면 진행상황은 대쉬보드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토요일 밤에 온라인 신청을 마치고 연휴도 있으니 며칠 뒤에나 나오겠지...라며 잊고 있었는데, 연휴가 끝난 다음날 아침 일찌감치 등록신청이 승인되었으니 대쉬보드를 확인해 보라는 이메일이 날라옵니다.



GACC에 등록할 때와 딜리 이래저래 제출해야 할 서류들이 많아 컴퓨터로 신청서를 제출하는 것이 한결 편하긴 하지만, 신청서류의 진행절차 및 등록증은 DCAA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역시나 PDF로 발급된 등록증. 여권크기 사진 제출하라더니 등록증에 그 사진 그대로 들어가고, 드론 조종자 및 드론 정보가 입력되어 있습니다. 신청증 번호와 동일한 등록증 번호를 보니 "DCAA/신청카테고리/발급연도/일련번호"로 번호가 매겨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GCAA 등록증에서는 볼 수 없었던 차이점이 눈에 띕니다. 바로 발급일....그리고 유효기간????? 그렇습니다. 드론을 계속 날리려면 매년 갱신해야만 한다는 의미입니다!!!! 털썩!!!



GCAA 앱에 비행금지구역이 나와있지만, 두바이 항공청이 별도로 규정하는 금지구역이 있고 (얼마전 에어쇼 기간 중에는 불허했었죠), 설령 비행 가능구역이라 할지라도 장소에 따라서는 별도의 허가를 받아야만 가능하기에 기본적인 허가를 받기 위해 들인 비용 (훈련비 504디르함+등록 신청비 120디르함) 대비 제약이 있어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일단 GCAA와 DCAA 양쪽에 모두 등록을 마쳤으니 짬짬히 활용해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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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몰에 있는 애플의 플래그쉽 스토어 애플 두바이몰은 개장 이후 스토어 밖에서 쉽게 눈에 띄는 광고를 거의 하지 않아 이번에 나온 아이폰 11에는 네온을 이용한 홍보물을 세워두는 것 외에는 두바이몰 밖에서 쉽게 눈에 띄는 광고를 하지 않았습니다만....



지난주 외벽 한가운데 매장의 복층구조를 활용한 대형 광고물이 눈에 띄었습니다. ([두바이] 개방감과 두바이 분수쇼를 만끽할 수 있는 애플 스토어, 애플 두바이 몰 공식 개장, 그리고 방문기! 참조)



30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에어팟 프로를 홍보하기 위한 광고였습니다. 애플의 1차 출시국 중 하나인 UAE답게 바로 판매에 들어간 것이죠. (애플티비 플러스도 서비스 개시했고...)



매장 외벽을 이용한 대형 옥외광고에 이어 눈에 띄었던 건 매장 2층에 설치된 특별 코너였습니다. 평소 교육장이나 이벤트장으로 쓰이던 이 곳에 놓여진 검은 테이블 주변에 몰려든 사람들.



이 특별코너는 판매코너인줄 알았더니 기존의 에어팟과 에어팟 프로를 비교시연할 수 있는 코너였습니다. 



에어팟 발매 이후 최초로 노이즈캔슬링이 적용된 인이어 에어팟이다 보니 실제로 이어팁을 자유롭게 꼈다 뺐다 하면서 에어팟 프로와 기존의 에어팟을 비교시연해 볼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코너에 에어팟과 함께 놓여진 아이폰에 음악이 들어있어 굳이 자신의 폰을 페어링하지 않고 바로 테스트해볼 수 있게 만든 것이었습니다. 아이폰 11부터는 두 개의 에어팟/비트 제품을 동시에 연결할 수 있으니 아이폰 11의 오디오 공유기능 홍보를 겸한 셈이랄까요.



에어팟 본체와 착탈할 수 있는 세 쌍의 이어팁이 제공됩니다. 제 귀에는 가장 작은 이어팁이 적당하더군요.



이어팁을 뺀 에어팟 본체. 이어팁이 귀에 꽉 끼거나 본체에 어설프기 끼어졌을 땐 귀에서 에어팟을 빼는 와중에 이어팁이 귀에 남아있을 수 있으니 조금 느슨한 크기의 이어팁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어팁을 연결하는 인에어 이어폰이다보니 본체가 커진 반면 길이 자체는 짧아져서 살짝 얼큰이의 경우 귓바퀴 사이에 묻히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이 있습니다. 얼굴이 작은 분들이 낀걸 보니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이미 많은 리뷰가 나온 것처럼 에어팟 프로는 좋은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제공합니다. 갤럭시 버즈를 착용했을 때는 약간 울렁거리는 느낌이나 이어폰이 귀에서 빠질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상대적으로 청취감이나 착용감은 안정적이더군요. 처음 판매에 시작했을 때 구입했으면 30일 당일에 받았을텐데, 30분 망설이는 사이에 배송일정이 5일이나 밀려 결국 손에 넣을 수 있었습니다. UAE 애플 스토어의 판매가격은 999디르함 (작성일 기준 환율 약 317,422원)으로 발매일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한국 애플 스토어 판매가 329,000원보다 살짝 싸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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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모바일에 비해 저조도 촬영 결과물이 나쁘다는 평가를 반영한 듯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는 야간 모드가 적용되었음에도 프로 모델에 처음 장착된 울트라 와이드, 와이트, 망원 렌즈를 삼각형으로 배치한 카툭튀 디자인 때문에 인덕션 카메라, 혹은 아이폰 인덕션 에디션이라는 조롱을 받으며 1차 출시국부터 먼저 판매에 들어간 아이폰 11 프로 소개 홈페이지 속 사진 기능 설명을 읽다보면 우리가 평소에 익숙히 사용해오던 아이폰 기본 카메라 앱에서는 볼 수 없었던 프레임 밖 장면을 보여주는 이미지와 함께 "우아하게 빠져드는 인터페이스"라는 설명이 있습니다. 



모든 스펙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아이폰 공식 홈페이지에 스펙을 봐도 딱히 특별한 설명이 없는데...



위에 사진이 처음에는 무심코 지나쳤지만 낯설게 느껴졌던 것은 아이폰이 바로 전 모델인 XS까지 타임랩스, 슬로 모션, 비디오 모드에서 16:9를 지원해 온 것과 달리 사진 촬영의 화면비로는 사진 모드와 인물 모드에서 4:3, 그리고 정방향 모드의 1:1, 단 두 개의 화면비 만을 고집스러울 정도로 제공해왔기 때문입니다. 안드로이드 계열 모바일이 전체 화면과 16:9 등을 지원해온 것을 감안해 보면 화면 크기가 커지면서 프레임 밖 낭비되는 검은색 부분 또한 비효율적으로 느껴질 수 밖에 없었으니까요. 이러한 애플의 이해할 수 없는 화면비 고수로 인해 16:9 화면비로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부득이하게 써드파티 카메라 앱을 따로 구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니, "프레임 밖 장면까지도 볼 수 있고, 그 부분까지 찍고 싶다면 탭하기만 하면 되죠"라는 짤막한 설명과 함께 예시된 사진만 있었을 뿐, 애플이 집중 홍보하고 있는 트리플 렌즈와 야간 모드에 묻혀 그다지 부각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애플이 괜시리 간단한 설명과 함께 지금까지의 아이폰 기본 카메라 앱에서는 볼 수 없었던 캡처 이미지를 무심코 던졌을까요?


아이폰 11 프로 맥스 카메라 앱을 이용하다 보니 지금까지의 아이폰과는 달라진 인터페이스가 눈에 띕니다.

- 셔터 버튼 반대편에 화살표

- 좌우로 스와이프하는 촬영 모드 선택 메뉴에서 "정방향" 삭제

- 그리고 배율에 따른 렌즈 설정 기능: 울트라 와이드 (.5), 와이드 (1x), 망원 (2)



그래서 처음보는 화살표 버튼을 터치해 보니 촬영 모드 설정 메뉴가 위로 올라가면서 밑에 숨겨져 있던 추가 설정 메뉴가 나타납니다. 기존에는 셔터 누르는 손과 다른 손으로 설정할 수 있었던 메뉴를 한 손만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굳이 화살표 버튼을 누르지 않고 촬영 모드 설정 메뉴를 좌우가 아닌 위아래로 스와이프해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아이폰 카메라 앱에서 볼 수 없었던 화면비 설정 메뉴 (4:3)가 눈에 띕니다. (초승달 모양의 설정 메뉴는 야간 모드에서만 나타납니다.) 그래서 4:3을 눌러봤더니...



화면비 선택 메뉴가 나타나며 지금까지의 아이폰 기본 카메라 앱에서는 볼 수 없었던 16:9 화면비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방향도 별도 촬영 모드 메뉴에서 사라진 대신 화면비 설정 메뉴로 합쳐졌네요. 애플 홈페이지의 아이폰 11 소개 페이지에 예시된 사진들은 4:3 비율만 있었지만, 프레임 밖 장면의 예시 사진 속 구석에 보이는 나뭇가지들 때문에 화살표 버튼이 숨겨져 무심코 지나가게 준비한 것이었습니다. 사실, 안드로이드 계열 모바일과 비교해봐도 16:9 지원을 이제서야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우기에는 워낙 때늦은 감도 있겠습니다만...



화면비와 배율 차이를 비교해 볼 겸 집 앞 쇼핑몰에서 자리잡고 한번 찍어 보았습니다. 프레임 밖 장면은 와이드와 망원 렌즈 모드에서만 보여집니다. 


우선 울트라 와이드 모드로 비교해 보았습니다. 화면비 4:3과...



화면비 16:9.



정상 1배줌 이상으로는 화면비에 상관없이 프레임 밖 화면이 보여집니다.





기본적인 설정 방법을 알았으니 같은 장소에서 실제 비교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참고로 4:3 사진의 해상도는 4032*3024, 16:9 사진의 해상도는 4032*2268이며. (정방향은 3024*3024) 샘플 사진은 별도의 보정없이 리사이즈만 했습니다.



1. 0.5배줌 4:3


1. 0.5배줌 16:9



2. 1배줌 4:3


2. 1배줌 16:9



3. 2배줌 4:3


3. 2배줌 16:9



아이폰은 iOS 13과 함께 순정 카메라 앱의 편집기능이 대폭 강화된데 이어, 아이폰 11부터는 16:9 화면비 촬영도 처음으로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굳이 별도의 카메라 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순정 앱만으로 보다 세분화된 사진 촬영 및 편집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무거웠던 DSLR이나 미러리스를 손에 놓고 모바일로 자료 사진을 찍고 있기에 이번 아이폰 11이 무척이나 맘에 드네요!


덧붙여 연습 삼아 찍어본 울트라 와이드 샘플샷.












야간 모드 샘플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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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이폰 11 은 카메라가 정말 좋아진거 같아요...

    2019.09.30 13: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BMW의 4세대 X5가 처음 나왔을 때는 별 관심이 없었다가 우연히 들어간 매장에서 한국어가 지원되는 것을 보고 갑자기 꽂히게 되었습니다. UAE에 처음 오자마자 구입해서 4년 넘게 타고 있던 렉서스 NX200t의 경우 한국어는 고사하고 일본차임에도 일본어를 인식 못해 K-POP이나 J-POP을 들을 땐 제목이나 가수 이름에 영어가 들어있지 않는 이상 __________을 봐야만 했으니 말이죠. 


사실 10년전 사우디에서 처음 봤던 X6가 드림카였지만 우연한 기회에 X5가 처음 꽂혔던 날로부터 몇 달 뒤, 14만 2천킬로미터를 달린 렉서스를 팔고 결국 바꾸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차를 새로 구매하면서 알게된, UAE에서의 첫 차를 샀던 4년 전과 달라진 점들이 있다면...

1) 대리점에서도 현재 타고 있던 타사 브랜드 차량을 트레이드 인해준다. => 2~3년전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며, 차량검사후 책정된 금액을 선수금화할 수 있습니다. 매입가가 조금 싸더라도 차를 팔고 현찰이나 수표를 받아서 다시 입금해야 하는 과정 자체가 귀찮은 이들에겐 좋은 방법이죠.

2) 일시불 구매가 아닌 자동차 담보대출을 받아 구매해야만 할 경우, 자신이 현재 가지고 있는 대출, 신용카드 한도, 금융기관과 문제가 없는지 등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과도한 신용카드 한도 및 불필요한 카드, 채무관계 중 불필요한 것은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예전과 달리 UAE 내 금융기관들 간의 시스템이 연동되면서 불량 고객, 혹은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된 고객의 경우 필요한 금액 대출을 거절하고, 대출한도액을 하향 조정할 수 있기에 정작 사고 싶은 차를 구입하지 못할 수도 있더군요.  

3) 법적으로 규제하는 틴팅 농도가 30%에서 50%로 상향되었다. => 강렬한 햇빛을 조금이라도 더 차단하여 차내 온도를 낮출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만, 개인적으론 30% 정도가 무난하더군요.

 


한국과 달리 디젤이 더 비싼 UAE에서는 화물용 차량을 제외한 일반 승용차량은 전부 가솔린 모델이며, X5역시 30d 대신 40i 부터 팔고 있습니다. 가격이 낮은순에서 높은순으로의 라인업은 아래와 같고,

X5 40i xLine Exclusive 2

X5 40i xLine Exclusive 1

X5 40i M Sport

X5 50i xLine 

X5 50i M Sport

X5 M50d

이 중에서 전 할부금 등 그나마 현실적인 상황과 타협하여 가장 기본형인 X5 40i Exclusive 2 모델을 구입했습니다. 처음 알아볼 때는 xLine의 풀옵션 모델인 40i Exclusive 1이 끌렸는데, 어느덧 물건이 없어 언제 받을 수 있을지 기약을 못한다고 하는데다, 기본형 모델의 경우 물론 풀옵션 모델에 비해 일부 옵션이 빠져있음에도 불구하고 운전해야 할 제 스타일을 고려했을 때 한국에서 파는 30d 보다는 좋은 옵션들이 많아서 구매절차가 끝나자마자 받을 수 있는 모델을 구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UAE에서 파는 40i xLine 기본형 모델이 한국에서 파는 30d xLine과 다른 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전에 타던 2015년형 렉서스 NX200t도 여기서 산 풀옵션 모델에는 들어있던 써라운드 뷰와 HUD가 한국 판매 모델에는 빠져있던 걸로 기억하기에, BMW 역시 한국에서 파는 모델과는 다른 사양을 갖고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 비교해보게 되었습니다.


일단 외관에서 보여지는 가장 큰 차이는 프론트 하단의 좌우가 무광 프라스틱 재질의 ㄷ자형 프라스틱이 붙어있는 30d와 달리 40i는 일자형 유광 크롬이 박혀있어 훨씬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외에는 큰 차이가 없는 외부와 달리 내부에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일단 운전대에는 핸들 보온 기능이 빠져있고 (이 지역에도 필요한 곳은 있습니다만..., 계기판 중심부에 있어야 할 졸음 감지 센서가 빠져서 아이폰의 노치처럼 비어 있습니다.



그리고 차량 내부는 M Sport처럼 아이보리색이 아닌 검은색으로 감싸고 있습니다.



한국어 메뉴가 제공되지는 않지만, 한국어나 일본어 텍스트를 읽는데는 아무런 불편이 없습니다. 심지어 애플 카플레이도 말이죠.



계기판에서도 한국어 지원이 되고...



HUD에서도 한국어는 물론 한자까지 제대로 구현이 됩니다. 앞서 언급했듯 UAE에서 한국어(...는 고사하고 일본어도...)가 지원되지 않는 외국산 차를 몰고 다니다 필요한 곳엔 한국어를 정확히 표현하는 외국산 차를 보니 그야말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한국에서 30d 모델과 달리 40i는 기본형 모델부터 써라운드 뷰 및 주차 보조 기능이 제공되는 반면, 운전석 및 조수석 열선 시트는 빠져 있습니다. 



차 키는 일반 키와 디스플레이 키 두 가지가 제공됩니다. (키 케이스와 열쇠고리는 별매 악세서리입니다.)



대시 보드 하단으로 내려가면 30d 모델에는 제공되지 않는 크리스탈 노브와 전면 카메라 스위치가 제공되는 반면, 차체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에어 서스펜션 컨트롤 스위치는 빠졌습니다. X7과 달리 UAE에 파는 X5 중에선 최상위 모델에서나 제공된다고 하네요.





에어 서스펜션 컨트롤 스위치가 운전석에 없다보니 트렁크 문 하단부에도 차체 높이 조절 스위치는 빠져 있으며...



한국 판매용 모델과 달리 기본형 모델에서부터 함께 제공되는 디스플레이 키에도 높이 조절 기능은 삭제되어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키가 기본으로 제공되는만큼 무선 충전 거치대도 30d와 다르게 키만 거치할 수 있는 자리가 중앙에 마련되어 있고,



컵을 놓을 수 있는 자리에 운전석에도 없는 보온보냉 기능을 제공합니다.



앞좌석을 둘러봤으니 뒷자석으로 넘어가보죠.


뒷좌석 탑승객이 이용할 수 있는 앞좌석 뒷면 부분에 아무것도 없는 30d와 달리 트래블&콤포트 팩이라는 이름으로 USB-C 충전 포트와 여닫이 문이 나란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여닫이 문은 다양한 용도의 거치대를 별도의 아답터 없이 바로 좌석에 장착할 수 있습니다. 자녀들이 있거나 탑승객이 많으면 타블렛 거치대를 장착할 수도 있고.... (사은품으로 줬는데 사용할 사람이 없어 지금은 무쓸모;;;;;;;;)



아니면, 가방이나 쇼핑백을 걸 수 있는 후크나 양복, 외투 등을 걸 수 있는 옷걸이를 달 수도 있습니다. (타블렛 거치대에 낚여 결국 질렀;;;;;)



그리고 뒷좌석 승객을 위한 냉난방 시스템도 일부 기능이 삭제되어 있지만, 평범한 30d 모델에 비해서는 훨씬 나은 디자인을 갖고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삭제된 몇 가지 기능이 아쉽긴 해도 써라운드 뷰 등 제 운전 성향에 필요한 기능은 들어가 있기에 결국 기본형을 택하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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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1차 출시국 중 하나인 UAE의 이동통신사 에티살라트와 두는 아이폰 XS 시리즈 출시에 즈음해서 빠른 시일 내에 eSIM을 내놓기 위해 애플과 협업 중이라고 밝힌 바 있었습니다. 지난해 X를 구했을 때는 발매 당일 두바이몰 애플 스토어에서 9시간을 기다려 어렵게 구했지만, 이번에는 생각보다 구매하기 쉬웠던 탓에 발매 일주일 후 두바이 공항에 도착해 라스 알카이마로 돌아오는 길에 당일 수령 예약을 걸어서 너무나도 손쉽게 구했던 터라 eSIM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있었죠.


그리고 eSIM을 이용한 듀얼심 장착 설정이 가능해진 iOS 12.1이 발표된 다음날 에티살라트는 세계에서 아이폰용 eSIM을 처음 출시하는 이통사들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eSIM 발매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에티살라트는 요즘 모바일 시장에 가장 기본중 하나인 페이스타임이나 보이스톡을 차단한 세계에서 유일한 두 나라라는 비난을 받고 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듣보잡 앱을 통한 데이터 요금제를 발매하는 어처구니 없는 장난을 치는 적폐이긴 하지만, 세계 최초의 eSIM 발매 (애플워치, 아이폰 모두 지원), 5G 도입준비 등 최신 기술 도입에는 무던히도 애를 쓰는 이기적인 이통사이기도 합니다.


(eSIM 발매 두번째 날이 되어서야 업데이트 된 에티살라트의 홈페이지에는 너무나도 쉽게 설명되어 있지만...)


eSIM 도입 소식을 들은 둘라는 호기심에 바로 당일 저녁 에티살라트 매장을 방문했습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번호의 유심을 eSIM으로 바꿀 수 있는지 문의해봤더니 법인 패키지 약정이 걸린 번호는 아직 적용이 불가능하고, 개인용 후불제 번호, 혹은 충전식 선불제 번호만 eSIM을 사용할 수 있다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현재 사용 중인 번호는 그대로 유지하고 고정 요금 부담이 없는 선불제 번호로 eSIM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때만 해도 eSIM을 개통하는데 이틀이나 걸릴 줄은 몰랐습니다. 


에티살라트가 세계 최초의 eSIM 발매 이통사라는 타이틀 앞세우기에 급급해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생소한 심카드임에도 직영 매장 직원들에게도 교육을 시키지 않고 메뉴얼만 메일로 달랑 보내놓고 서비스를 개시했기 때문입니다;;;;;


네... 직원들끼리 이렇게 하는게 맞네... 저렇게 하는게 맞네... 토론을 보고 있었어야만 했습니다;;;;


앞서 얘기했듯 eSIM화 할 수 없는 기존 번호는 물리적 유심으로 폰에 남겨둔 채 선불제 eSIM을 추가해서 개통시키고, 추가된 번호를 현재 등록되어 있는 에티살라트 회원 계정과 연동시키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뭐가 맞는지도 제대로 모르는 직원들은 일단 번호 생성 및 회원 계정 연동을 위한 유심과 eSIM을 차례로 내밀었습니다.



일반 유심부터 나노 유심까지 크기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유심카드와... 



QR코드가 인쇄된 eSIM. 네... 눈으로 보여지는 eSIM은 QR코드입니다.



직원들이 설정을 만져보고 있는 사이 보이스메일 서비스가 개통되었다는 문자메시지가 날라옵니다. 통화중인 상황에서 다른 번호로 전화가 올 경우에 사용하는 사서함인 셈이죠.




하지만... 밤 11시까지 한 시간 넘게 만지작 거린 결과는... 두둥!!!!





핸드폰에 eSIM 슬롯은 추가했는데, 정작 개통에는 실패한 것이었습니다;;;; 통신사 시스템 상으로는 개통된 번호지만, 정작 아이폰에는 eSIM을 활성화시키지 못한 것이었죠. 거기에 에티살라트 회원계정은 하나의 아이디만 지원하는데 새 번호와 기존 회원계정을 연결시키지 못한 것은 덤;;;;


알고보니 eSIM을 개통시키기 위해 통신사 시스템 상에서 개통도 되야 되지만, 무엇보다 아이폰에 깔아놓은 에티살라트 앱을 통해 추가로 eSIM 활성화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만, 첫째날 매장 직원은 낯선 나머지 이를 미처 몰랐거나 까먹고 해결하지 못한 것이었죠.


결국 eSIM 개통을 위해 다음날 매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지켜보니 사실 아무것도 아니었는데, 이미 전날부터 새 번호와 기존의 회원 정보를 연동시키지 못해 꼬인 상태라 매장 직원은 통신사 시스템 상에서 두 정보를 강제로 연동시키고, 이 업데이트 된 정보가 제대로 반영되었는지 아이폰 앱에서 확인하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사실 에티살라트 앱을 통해 로그인된 기존 회원계정과 연동시키는 것은 간단해 보였습니다. 새 심을 아이폰에 꽂고 에티살라트 앱에서 번호 추가를 선택합니다.



이미 로그인 된 상태이기에 SMS를 통한 개별 접속 (Individual Access with SMS)을 선택합니다.



문자메시지로 받은 코드를 그대로 보내기만 하면...



로그인된 회원 계정에 새로운 심카드의 번호를 추가시키고 원래 폰으로 갈아끼면 되는 것인데.... 전날의 직원은 기존의 회원 계정을 로그아웃 시킨 상황에서 새 번호만을 문자 메시지로 추가했던 터라 새 번호와 기존 회원 정보를 연동시키는데 실패했고, 무엇보다 이미 이렇게 만들어 놨기 때문에 새로이 연동을 시도하려고 해도 실패해서 결국은 통신사 전산 시스템으로 강제 연동시켜 버렸던 것이죠.


이제 새 번호와 에티살라트 회원 계정을 연동시켰고, 시스템상으로는 완전히 개통시켜 놓았다고 하니 핸드폰과 eSIM을 연결시키는 것만 남았는데.... 하필 약속시간이 다 되어 두번째 방문에도 결국 최종 개통을 시키지 못한 채 매장을 나서야만 했습니다... 번호 개통하러 매장에 두번씩이나 가서 못하고 나올 줄은;;;



에티살라트 전산 시스템 상에서는 문제없이 정상 개통되었다고 하니 매장에 또 가는 대신 직접 마무리해보기로 합니다. 



에티살라트앱에 새로 추가한 번호의 얼굴을 눌러 계정 정보 메뉴로 들어가...



계정 세팅 모드로 들어가면 eSIM 활성화 메뉴가 추가로 나타납니다. (eSIM을 개통시키지 못하는 기존 번호 설정에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eSIM 활성화 메뉴를 열어 QR코드를 출력해서...



핸드폰 설정메뉴의 셀룰러 요금제 추가를 선택해 QR코드를 스캔합니다. 정해진 프레임에 딱 맞춰야 QR코드를 스캔하는 일반적인 스캔기능과 달리 촛점이 틀어지고 코드의 일부만이라도 찍히면 바로 인식해버립니다;;;;;



스캔이 끝나면 에티살라트 요금제 추가가 가능하다는 메시지가 나오면서 추가 버튼을 누르고, 이에 따른 기본 설정 (주요 회선은 무엇으로 쓸 것인가 등등...)을 해주고 나니... 




이틀간에 걸친 우여곡절 끝에 정상적으로 eSIM이 아이폰에 활성화되어 성공적으로 개통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제서야 전날에 받았어야 할 메시지를 받을 수 있게 되네요



정상적으로 듀얼심 장착이 완료되면 기본 화면 상에 시그널 수신세기는 아래처럼 보입니다.



제어 센터를 내리면 두 개의 심카드 통신사와 레이블을 볼 수 있습니다. 심카드의 레이블은 기본 옵션에서도 선택 가능하지만,



개인이 직접 마음대로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단, 한국어 레이블의 경우는 세글자까지 제어센터에서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네글자 이상으로 정하면 앞의 첫 글자만 제어센터에서 볼 수 있습니다. 레이블을 "둘뱅"으로 했더니 위에 처럼 한 눈에 볼 수 있지만, "둘라뱅크"로 바꾸니 아래처럼 두 심카드 모두 첫 글자만 보이게 되더군요.



영어 레이블의 경우 전체 글자수가 길지 않으면서 비슷한 레이블의 경우엔 첫 두글자까지 보이고.



어느 한 레이블의 총글자수가 월등히 많으면 앞의 첫글자만 보여집니다. 



영어와 한국어 레이블을 병기해도 되는데, 제어센터에서 보여지는 글자수는 다르네요. 총 글자수에 상관없이 영어 레이블은 첫글자만, 한국어 레이블은 최대 세글자까지 한 화면에서 볼 수 있고 네글자 이상일 경우에는 한국어도 첫 글자만 보여집니다. 




지금까지 핸드폰을 사용하면서 처음보는 eSIM을 이틀 동안 헤메고 헤멘 우여곡절을 거쳐 아이폰으로 정상 개통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예전엔 아이폰으로 듀얼심을 사용해 보겠다며 외장형 사제 아댑터를 구해본 적도 있었던 걸 생각하면, 티나지 않게 듀얼심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 건 나름 신기하네요. 별도의 물리적 심카드가 없이 QR 코드로 활성화시키는 디지털 방식의 심카드를 보는 날도 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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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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